멈춰 선 국회…추석 선물만 ‘가득’
입력 2014.09.02 (21:19)
수정 2014.09.02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국회가 파행되고 의원들은 손을 놓고있지만 국회 의원 회관에는 추석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상자가 쉴새없이 옮겨지고, 의원회관 로비는 아예 택배 물류센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3-400개 정도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많게는 5-600백 개."
택배회사 직원들과 손수레까지 끌고 선물을 찾아가는 의원실 직원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과, 배, 멸치 등 식품류가 많지만 굴비와 버섯, 홍삼 같은 고가의 선물도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 산하기관이나 지역구 인사들이 보낸 겁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도움 받았던 분들이나 기관에서 그런 정도? 기본적으로 그게 관례화됐죠. 피감기관에서 한번 잘 봐달라고 보냈는데, 또 안 보내면 그게 문제가 될까봐..."
하지만, 국회는 지난 넉달동안 법안 처리를 전혀 하지 못해 입법부 본연의 활동은 멈춘 상태.
쏟아지는 선물 꾸러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하여간 뭐 씁쓸하죠. 국회의원들은 맨날 자기네 거에 대해서는 다 챙기면서 실질적으로 서민한테는 그런 게 잘 안되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국은 꽉 막혀있는 가운데 국회에 배달된 선물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렇게 국회가 파행되고 의원들은 손을 놓고있지만 국회 의원 회관에는 추석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상자가 쉴새없이 옮겨지고, 의원회관 로비는 아예 택배 물류센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3-400개 정도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많게는 5-600백 개."
택배회사 직원들과 손수레까지 끌고 선물을 찾아가는 의원실 직원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과, 배, 멸치 등 식품류가 많지만 굴비와 버섯, 홍삼 같은 고가의 선물도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 산하기관이나 지역구 인사들이 보낸 겁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도움 받았던 분들이나 기관에서 그런 정도? 기본적으로 그게 관례화됐죠. 피감기관에서 한번 잘 봐달라고 보냈는데, 또 안 보내면 그게 문제가 될까봐..."
하지만, 국회는 지난 넉달동안 법안 처리를 전혀 하지 못해 입법부 본연의 활동은 멈춘 상태.
쏟아지는 선물 꾸러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하여간 뭐 씁쓸하죠. 국회의원들은 맨날 자기네 거에 대해서는 다 챙기면서 실질적으로 서민한테는 그런 게 잘 안되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국은 꽉 막혀있는 가운데 국회에 배달된 선물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멈춰 선 국회…추석 선물만 ‘가득’
-
- 입력 2014-09-02 21:20:36
- 수정2014-09-02 22:13:56

<앵커 멘트>
이렇게 국회가 파행되고 의원들은 손을 놓고있지만 국회 의원 회관에는 추석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상자가 쉴새없이 옮겨지고, 의원회관 로비는 아예 택배 물류센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3-400개 정도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많게는 5-600백 개."
택배회사 직원들과 손수레까지 끌고 선물을 찾아가는 의원실 직원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과, 배, 멸치 등 식품류가 많지만 굴비와 버섯, 홍삼 같은 고가의 선물도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 산하기관이나 지역구 인사들이 보낸 겁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도움 받았던 분들이나 기관에서 그런 정도? 기본적으로 그게 관례화됐죠. 피감기관에서 한번 잘 봐달라고 보냈는데, 또 안 보내면 그게 문제가 될까봐..."
하지만, 국회는 지난 넉달동안 법안 처리를 전혀 하지 못해 입법부 본연의 활동은 멈춘 상태.
쏟아지는 선물 꾸러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하여간 뭐 씁쓸하죠. 국회의원들은 맨날 자기네 거에 대해서는 다 챙기면서 실질적으로 서민한테는 그런 게 잘 안되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국은 꽉 막혀있는 가운데 국회에 배달된 선물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렇게 국회가 파행되고 의원들은 손을 놓고있지만 국회 의원 회관에는 추석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상자가 쉴새없이 옮겨지고, 의원회관 로비는 아예 택배 물류센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3-400개 정도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많게는 5-600백 개."
택배회사 직원들과 손수레까지 끌고 선물을 찾아가는 의원실 직원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과, 배, 멸치 등 식품류가 많지만 굴비와 버섯, 홍삼 같은 고가의 선물도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 산하기관이나 지역구 인사들이 보낸 겁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도움 받았던 분들이나 기관에서 그런 정도? 기본적으로 그게 관례화됐죠. 피감기관에서 한번 잘 봐달라고 보냈는데, 또 안 보내면 그게 문제가 될까봐..."
하지만, 국회는 지난 넉달동안 법안 처리를 전혀 하지 못해 입법부 본연의 활동은 멈춘 상태.
쏟아지는 선물 꾸러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녹취> 택배회사 직원 : "하여간 뭐 씁쓸하죠. 국회의원들은 맨날 자기네 거에 대해서는 다 챙기면서 실질적으로 서민한테는 그런 게 잘 안되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국은 꽉 막혀있는 가운데 국회에 배달된 선물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