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 늘린다더니…” 현장선 인권유린까지
입력 2014.08.21 (21:36)
수정 2014.08.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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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에선 기본적인 인권조차 침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한 제조업체.
탈의실 천장 한 가운데 감시용 CCTV가 달려있습니다.
몇 달간 항의하고 근로감독관이 와서야 뜯어냈습니다.
밥 먹을 곳을 없애 작업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여성근로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자 취해진 조치들입니다.
<녹취> 이필자(중소 제조업체 근로자) :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이러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유명 대형마트는 근로자 천 여명에 대해 절도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사물함을 몰래 뒤졌습니다.
퇴근할때 불시에 가방 검사까지 합니다.
병가나 출산 휴가를 쓸때도 불이익을 줬습니다.
<인터뷰> 전수찬(이마트 노조위원장) : "평가 지침이 있습니다. 병가 사용시 하위고과를 부여하라. D(하위 고과)를 주도록 지침이 내려져 있고요."
이런 인권유린은 비정규직에 저임금 여성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대형마트와 요양시설, 중소기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수정(민주노총 여성위원장) :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사업장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은 여성노동사업장 중에서. 자기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고요."
각기 다른 사업장에서 온 여성근로자들은 연대해 실태를 폭로하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한 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나쁜 일자리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에선 기본적인 인권조차 침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한 제조업체.
탈의실 천장 한 가운데 감시용 CCTV가 달려있습니다.
몇 달간 항의하고 근로감독관이 와서야 뜯어냈습니다.
밥 먹을 곳을 없애 작업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여성근로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자 취해진 조치들입니다.
<녹취> 이필자(중소 제조업체 근로자) :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이러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유명 대형마트는 근로자 천 여명에 대해 절도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사물함을 몰래 뒤졌습니다.
퇴근할때 불시에 가방 검사까지 합니다.
병가나 출산 휴가를 쓸때도 불이익을 줬습니다.
<인터뷰> 전수찬(이마트 노조위원장) : "평가 지침이 있습니다. 병가 사용시 하위고과를 부여하라. D(하위 고과)를 주도록 지침이 내려져 있고요."
이런 인권유린은 비정규직에 저임금 여성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대형마트와 요양시설, 중소기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수정(민주노총 여성위원장) :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사업장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은 여성노동사업장 중에서. 자기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고요."
각기 다른 사업장에서 온 여성근로자들은 연대해 실태를 폭로하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한 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나쁜 일자리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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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고용 늘린다더니…” 현장선 인권유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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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21 21:37:29
- 수정2014-08-21 2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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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에선 기본적인 인권조차 침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한 제조업체.
탈의실 천장 한 가운데 감시용 CCTV가 달려있습니다.
몇 달간 항의하고 근로감독관이 와서야 뜯어냈습니다.
밥 먹을 곳을 없애 작업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여성근로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자 취해진 조치들입니다.
<녹취> 이필자(중소 제조업체 근로자) :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이러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유명 대형마트는 근로자 천 여명에 대해 절도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사물함을 몰래 뒤졌습니다.
퇴근할때 불시에 가방 검사까지 합니다.
병가나 출산 휴가를 쓸때도 불이익을 줬습니다.
<인터뷰> 전수찬(이마트 노조위원장) : "평가 지침이 있습니다. 병가 사용시 하위고과를 부여하라. D(하위 고과)를 주도록 지침이 내려져 있고요."
이런 인권유린은 비정규직에 저임금 여성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대형마트와 요양시설, 중소기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수정(민주노총 여성위원장) :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사업장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은 여성노동사업장 중에서. 자기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고요."
각기 다른 사업장에서 온 여성근로자들은 연대해 실태를 폭로하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한 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나쁜 일자리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했었죠.
그런데 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에선 기본적인 인권조차 침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는 한 제조업체.
탈의실 천장 한 가운데 감시용 CCTV가 달려있습니다.
몇 달간 항의하고 근로감독관이 와서야 뜯어냈습니다.
밥 먹을 곳을 없애 작업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여성근로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자 취해진 조치들입니다.
<녹취> 이필자(중소 제조업체 근로자) :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이러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유명 대형마트는 근로자 천 여명에 대해 절도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사물함을 몰래 뒤졌습니다.
퇴근할때 불시에 가방 검사까지 합니다.
병가나 출산 휴가를 쓸때도 불이익을 줬습니다.
<인터뷰> 전수찬(이마트 노조위원장) : "평가 지침이 있습니다. 병가 사용시 하위고과를 부여하라. D(하위 고과)를 주도록 지침이 내려져 있고요."
이런 인권유린은 비정규직에 저임금 여성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대형마트와 요양시설, 중소기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수정(민주노총 여성위원장) :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사업장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은 여성노동사업장 중에서. 자기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고요."
각기 다른 사업장에서 온 여성근로자들은 연대해 실태를 폭로하고 회사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한 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나쁜 일자리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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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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