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종업원·학생 감시?…불법 운용 ‘활개’
입력 2014.08.06 (21:35)
수정 2014.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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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CCTV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CCTV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한 원래 목적이 아니라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대부분의 상점이나 PC방에는 카운터를 향한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김 모씨는 이런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해 결국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대학생) : "꾸벅꾸벅 졸기만 해도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너 지금 조는 거 CCTV로 다 찍히고 있다. 짤리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서 있어라."
일부 학원에서는 CCTV로 학생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합니다.
<녹취> 모 학원 직원 : "CCTV로 관리가 돼서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런 거 보고 사각지대 같은 게 있을까봐. 그런 건 없어요. 사각지대 같은 건."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CCTV로 학생 사생활을 지켜보고 징계를 내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 "학교에서 연애 행각하는 거 다 CCTV 로 확인했고, CCTV 돌리면 다 나오니까 지금 내가 틀어주길 원하냐고 그러시는데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의 80%가 주인의 불법감시에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CCTV가 타인을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CCTV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보호, 화재 예방, 교통정보 수집 외에는 설치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현주(변호사) : "목적 외로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CCTV는 약 270만 대.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통제불능의 '감시장치'가 되지 않도록, 실태관리와 견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요즘 CCTV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CCTV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한 원래 목적이 아니라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대부분의 상점이나 PC방에는 카운터를 향한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김 모씨는 이런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해 결국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대학생) : "꾸벅꾸벅 졸기만 해도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너 지금 조는 거 CCTV로 다 찍히고 있다. 짤리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서 있어라."
일부 학원에서는 CCTV로 학생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합니다.
<녹취> 모 학원 직원 : "CCTV로 관리가 돼서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런 거 보고 사각지대 같은 게 있을까봐. 그런 건 없어요. 사각지대 같은 건."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CCTV로 학생 사생활을 지켜보고 징계를 내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 "학교에서 연애 행각하는 거 다 CCTV 로 확인했고, CCTV 돌리면 다 나오니까 지금 내가 틀어주길 원하냐고 그러시는데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의 80%가 주인의 불법감시에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CCTV가 타인을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CCTV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보호, 화재 예방, 교통정보 수집 외에는 설치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현주(변호사) : "목적 외로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CCTV는 약 270만 대.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통제불능의 '감시장치'가 되지 않도록, 실태관리와 견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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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로 종업원·학생 감시?…불법 운용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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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6 21:37:19
- 수정2014-08-06 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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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CTV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CCTV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한 원래 목적이 아니라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대부분의 상점이나 PC방에는 카운터를 향한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김 모씨는 이런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해 결국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대학생) : "꾸벅꾸벅 졸기만 해도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너 지금 조는 거 CCTV로 다 찍히고 있다. 짤리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서 있어라."
일부 학원에서는 CCTV로 학생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합니다.
<녹취> 모 학원 직원 : "CCTV로 관리가 돼서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런 거 보고 사각지대 같은 게 있을까봐. 그런 건 없어요. 사각지대 같은 건."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CCTV로 학생 사생활을 지켜보고 징계를 내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 "학교에서 연애 행각하는 거 다 CCTV 로 확인했고, CCTV 돌리면 다 나오니까 지금 내가 틀어주길 원하냐고 그러시는데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의 80%가 주인의 불법감시에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CCTV가 타인을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CCTV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보호, 화재 예방, 교통정보 수집 외에는 설치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현주(변호사) : "목적 외로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CCTV는 약 270만 대.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통제불능의 '감시장치'가 되지 않도록, 실태관리와 견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요즘 CCTV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CCTV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한 원래 목적이 아니라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대부분의 상점이나 PC방에는 카운터를 향한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김 모씨는 이런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해 결국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대학생) : "꾸벅꾸벅 졸기만 해도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너 지금 조는 거 CCTV로 다 찍히고 있다. 짤리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서 있어라."
일부 학원에서는 CCTV로 학생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합니다.
<녹취> 모 학원 직원 : "CCTV로 관리가 돼서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런 거 보고 사각지대 같은 게 있을까봐. 그런 건 없어요. 사각지대 같은 건."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CCTV로 학생 사생활을 지켜보고 징계를 내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 "학교에서 연애 행각하는 거 다 CCTV 로 확인했고, CCTV 돌리면 다 나오니까 지금 내가 틀어주길 원하냐고 그러시는데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의 80%가 주인의 불법감시에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CCTV가 타인을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CCTV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보호, 화재 예방, 교통정보 수집 외에는 설치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현주(변호사) : "목적 외로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CCTV는 약 270만 대.
안전을 지키기 위한 CCTV가 통제불능의 '감시장치'가 되지 않도록, 실태관리와 견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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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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