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중흥산성’ 실체 북한산성에서 첫 확인
입력 2014.07.31 (21:41)
수정 2014.07.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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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 성곽만 확인됐던 북한산성에서 고려시대 성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산성에 이어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걸음 다가간 성과로 평가됩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나라 침략에 대비해 300여년 전 쌓아 올려진 북한산성.
최근 그 발굴조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성벽 아래에서 의문의 또 다른 성벽이 나왔습니다.
기존 성돌보다 작고 납작한 모습에, 암석 종류도 다릅니다.
문헌으로만 알려진 북한산성의 옛성, '중흥산성'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사에서는, 1387년 중흥산성 보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따라서 북한산성 첫 축성시기도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 : "1711년 이전의 유물인,막새 기와가 출토되었는데요. 그것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 선행하는 유구가 맞다."
군사 요충지 기능을 입증하는 유적, 성랑도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북한산성 바로 안쪽에 있는, 성랑은 지금으로 말하면, 군 초소와 같은 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군량미와 총기 등 무기류를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발굴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청신호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심정보(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장) : "그 상부에 조선시대 숙종 대 성을 축조한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와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5년간 발굴조사를 지속해, 북한산성 축성과정의 비밀을 추가로 밝혀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조선 시대 성곽만 확인됐던 북한산성에서 고려시대 성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산성에 이어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걸음 다가간 성과로 평가됩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나라 침략에 대비해 300여년 전 쌓아 올려진 북한산성.
최근 그 발굴조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성벽 아래에서 의문의 또 다른 성벽이 나왔습니다.
기존 성돌보다 작고 납작한 모습에, 암석 종류도 다릅니다.
문헌으로만 알려진 북한산성의 옛성, '중흥산성'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사에서는, 1387년 중흥산성 보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따라서 북한산성 첫 축성시기도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 : "1711년 이전의 유물인,막새 기와가 출토되었는데요. 그것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 선행하는 유구가 맞다."
군사 요충지 기능을 입증하는 유적, 성랑도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북한산성 바로 안쪽에 있는, 성랑은 지금으로 말하면, 군 초소와 같은 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군량미와 총기 등 무기류를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발굴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청신호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심정보(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장) : "그 상부에 조선시대 숙종 대 성을 축조한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와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5년간 발굴조사를 지속해, 북한산성 축성과정의 비밀을 추가로 밝혀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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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중흥산성’ 실체 북한산성에서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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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31 21:42:12
- 수정2014-07-31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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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 성곽만 확인됐던 북한산성에서 고려시대 성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산성에 이어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걸음 다가간 성과로 평가됩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나라 침략에 대비해 300여년 전 쌓아 올려진 북한산성.
최근 그 발굴조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성벽 아래에서 의문의 또 다른 성벽이 나왔습니다.
기존 성돌보다 작고 납작한 모습에, 암석 종류도 다릅니다.
문헌으로만 알려진 북한산성의 옛성, '중흥산성'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사에서는, 1387년 중흥산성 보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따라서 북한산성 첫 축성시기도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 : "1711년 이전의 유물인,막새 기와가 출토되었는데요. 그것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 선행하는 유구가 맞다."
군사 요충지 기능을 입증하는 유적, 성랑도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북한산성 바로 안쪽에 있는, 성랑은 지금으로 말하면, 군 초소와 같은 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군량미와 총기 등 무기류를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발굴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청신호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심정보(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장) : "그 상부에 조선시대 숙종 대 성을 축조한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와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5년간 발굴조사를 지속해, 북한산성 축성과정의 비밀을 추가로 밝혀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조선 시대 성곽만 확인됐던 북한산성에서 고려시대 성벽이 발견됐습니다.
남한산성에 이어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걸음 다가간 성과로 평가됩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나라 침략에 대비해 300여년 전 쌓아 올려진 북한산성.
최근 그 발굴조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성벽 아래에서 의문의 또 다른 성벽이 나왔습니다.
기존 성돌보다 작고 납작한 모습에, 암석 종류도 다릅니다.
문헌으로만 알려진 북한산성의 옛성, '중흥산성'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사에서는, 1387년 중흥산성 보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겁니다.
따라서 북한산성 첫 축성시기도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인터뷰> 조병택(경기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 : "1711년 이전의 유물인,막새 기와가 출토되었는데요. 그것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 선행하는 유구가 맞다."
군사 요충지 기능을 입증하는 유적, 성랑도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북한산성 바로 안쪽에 있는, 성랑은 지금으로 말하면, 군 초소와 같은 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군량미와 총기 등 무기류를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발굴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청신호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심정보(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위원장) : "그 상부에 조선시대 숙종 대 성을 축조한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와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5년간 발굴조사를 지속해, 북한산성 축성과정의 비밀을 추가로 밝혀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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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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