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방송 재연’까지, 해경 123정의 거짓말
입력 2014.07.30 (21:14)
수정 2014.07.30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었죠.
하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부실 구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해경을 압수수색한 지난 4월 28일.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구조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녹취> 김 모 경위(해경 123정 정장) :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수회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했다는 탈출 안내 방송까지 재연합니다.
<녹취> 123정 탈출 안내방송 재연 : "승객 여러분, 총원 퇴선하십시오. 총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23정의 근무일지에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 9시 30분부터 5분 동안 퇴선 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같은 해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123정 정장 김 모 경위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찢은 뒤 하지도 않은 퇴선 방송을 하고 선내 진입도 지시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김 경위의 컴퓨터에서 "검찰과 감사원, 언론이 자신을 괴롭혀서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근무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123정 대원들이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었죠.
하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부실 구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해경을 압수수색한 지난 4월 28일.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구조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녹취> 김 모 경위(해경 123정 정장) :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수회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했다는 탈출 안내 방송까지 재연합니다.
<녹취> 123정 탈출 안내방송 재연 : "승객 여러분, 총원 퇴선하십시오. 총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23정의 근무일지에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 9시 30분부터 5분 동안 퇴선 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같은 해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123정 정장 김 모 경위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찢은 뒤 하지도 않은 퇴선 방송을 하고 선내 진입도 지시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김 경위의 컴퓨터에서 "검찰과 감사원, 언론이 자신을 괴롭혀서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근무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123정 대원들이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짓 ‘방송 재연’까지, 해경 123정의 거짓말
-
- 입력 2014-07-30 21:16:44
- 수정2014-07-30 22:30:35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었죠.
하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부실 구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해경을 압수수색한 지난 4월 28일.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구조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녹취> 김 모 경위(해경 123정 정장) :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수회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했다는 탈출 안내 방송까지 재연합니다.
<녹취> 123정 탈출 안내방송 재연 : "승객 여러분, 총원 퇴선하십시오. 총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23정의 근무일지에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 9시 30분부터 5분 동안 퇴선 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같은 해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123정 정장 김 모 경위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찢은 뒤 하지도 않은 퇴선 방송을 하고 선내 진입도 지시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김 경위의 컴퓨터에서 "검찰과 감사원, 언론이 자신을 괴롭혀서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근무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123정 대원들이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었죠.
하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부실 구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해경을 압수수색한 지난 4월 28일.
해경 경비정 123정 대원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구조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녹취> 김 모 경위(해경 123정 정장) :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수회 실시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했다는 탈출 안내 방송까지 재연합니다.
<녹취> 123정 탈출 안내방송 재연 : "승객 여러분, 총원 퇴선하십시오. 총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23정의 근무일지에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 9시 30분부터 5분 동안 퇴선 방송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같은 해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123정 정장 김 모 경위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찢은 뒤 하지도 않은 퇴선 방송을 하고 선내 진입도 지시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김 경위의 컴퓨터에서 "검찰과 감사원, 언론이 자신을 괴롭혀서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근무일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123정 대원들이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
-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최혜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세월호 ‘침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