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단적자위권’ 전방위 외교 행보

<앵커 멘트>

집단적 자위권문제로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일본 아베정부가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군사, 안보 분야에서 일본의 역할을 명확히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주일간 오세아니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아베 총리.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관해 각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지난 8일 호주) :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력할 수 있도록 안전보장의 법적기반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아베 총리는 이달 하순부터는 중남미 등을 순방하며 집단적 자위권 세일즈 외교를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오노데라 방위상은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집단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 받았습니다.

또 민간 여론 주도층에게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녹취>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남아시아 각국 등과 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습상륙 함정을 도입하는 등 무기체계의 공격형 전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정부는 이같은 전방위 외교와 함께 유사시 사실상 선제공격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