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고 27일째…간절한 팽목항
입력 2014.05.12 (21:11)
수정 2014.05.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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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팽목항은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아오라는 친구의 간절한 기원이 담긴 운동화 한 켤레.
보고싶다, 돌아와라..
가족과 친구들의 애타는 마음이 여전히 바닷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27일째.
언제쯤 내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리 아들, 딸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찾는 이가 줄고 있는 팽목항에서 가족들의 초조함은 커져만 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물량을 좀 줄이게 했어요."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대책과 잠수사 처우 개선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다 구조가 될 때까지 돌아가면서 오기로 했습니다. 빨리빨리 작업 해달라고 부탁 좀 드리고.."
5.18 희생자 어머니들도 진도를 찾았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잘 알기에, 어머니들은 말없이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오월 어머니집 회원 : "용왕님, 우리 5.18 희생자 어머니들이 왔습니다. 용왕님 도와주십쇼. 도와주십쇼."
또 하루가 지나고 어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바람은 오늘도 종일 팽목항에 나부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팽목항은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아오라는 친구의 간절한 기원이 담긴 운동화 한 켤레.
보고싶다, 돌아와라..
가족과 친구들의 애타는 마음이 여전히 바닷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27일째.
언제쯤 내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리 아들, 딸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찾는 이가 줄고 있는 팽목항에서 가족들의 초조함은 커져만 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물량을 좀 줄이게 했어요."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대책과 잠수사 처우 개선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다 구조가 될 때까지 돌아가면서 오기로 했습니다. 빨리빨리 작업 해달라고 부탁 좀 드리고.."
5.18 희생자 어머니들도 진도를 찾았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잘 알기에, 어머니들은 말없이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오월 어머니집 회원 : "용왕님, 우리 5.18 희생자 어머니들이 왔습니다. 용왕님 도와주십쇼. 도와주십쇼."
또 하루가 지나고 어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바람은 오늘도 종일 팽목항에 나부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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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 사고 27일째…간절한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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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2 21:12:15
- 수정2014-05-12 2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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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은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아오라는 친구의 간절한 기원이 담긴 운동화 한 켤레.
보고싶다, 돌아와라..
가족과 친구들의 애타는 마음이 여전히 바닷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27일째.
언제쯤 내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리 아들, 딸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찾는 이가 줄고 있는 팽목항에서 가족들의 초조함은 커져만 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물량을 좀 줄이게 했어요."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대책과 잠수사 처우 개선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다 구조가 될 때까지 돌아가면서 오기로 했습니다. 빨리빨리 작업 해달라고 부탁 좀 드리고.."
5.18 희생자 어머니들도 진도를 찾았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잘 알기에, 어머니들은 말없이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오월 어머니집 회원 : "용왕님, 우리 5.18 희생자 어머니들이 왔습니다. 용왕님 도와주십쇼. 도와주십쇼."
또 하루가 지나고 어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바람은 오늘도 종일 팽목항에 나부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팽목항은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아오라는 친구의 간절한 기원이 담긴 운동화 한 켤레.
보고싶다, 돌아와라..
가족과 친구들의 애타는 마음이 여전히 바닷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27일째.
언제쯤 내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대로 우리 아들, 딸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찾는 이가 줄고 있는 팽목항에서 가족들의 초조함은 커져만 갑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물량을 좀 줄이게 했어요."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 대책과 잠수사 처우 개선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다 구조가 될 때까지 돌아가면서 오기로 했습니다. 빨리빨리 작업 해달라고 부탁 좀 드리고.."
5.18 희생자 어머니들도 진도를 찾았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을 잘 알기에, 어머니들은 말없이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오월 어머니집 회원 : "용왕님, 우리 5.18 희생자 어머니들이 왔습니다. 용왕님 도와주십쇼. 도와주십쇼."
또 하루가 지나고 어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바람은 오늘도 종일 팽목항에 나부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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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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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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