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영도체제’ 북한, ‘2인자’란 없다
입력 2014.05.02 (21:42)
수정 2014.05.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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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일 영도 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일성 통치 시절부터 명목상 2인자들의 부침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남로당 계열로 분단 직후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여겨졌던 박헌영.
김일성의 항일 투쟁 동료이자 노동당 서열 2위였던 박금철.
두 사람은 1955년과 1967년에 각각 '미제 간첩'과 '종파분자'라는 죄목으로 숙청됩니다.
북한의 절대권력 김일성은 2인자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후계자가 된 김정일은 자신의 삼촌 김영주를 자강도로 추방했다가 20년 만에 복권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시대에는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2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아예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합니다.
장성택은 김 씨 가문의 유일지배 체제 구축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지만, 절대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 순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장성택의 뒤를 이어 북한의 2인자로 떠올랐던 최룡해 총정치국장도 2년 만에 황병서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 "수령영도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사실상 실권이 없고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되고 세력화의 기미가 보이면 즉각 제거의 대상이 되곤합니다."
엄중한 견제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북한의 2인자들.
새로 떠오른 황병서 역시 언제 숙청될지 모르는 명목상 2인자에 불과하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유일 영도 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일성 통치 시절부터 명목상 2인자들의 부침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남로당 계열로 분단 직후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여겨졌던 박헌영.
김일성의 항일 투쟁 동료이자 노동당 서열 2위였던 박금철.
두 사람은 1955년과 1967년에 각각 '미제 간첩'과 '종파분자'라는 죄목으로 숙청됩니다.
북한의 절대권력 김일성은 2인자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후계자가 된 김정일은 자신의 삼촌 김영주를 자강도로 추방했다가 20년 만에 복권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시대에는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2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아예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합니다.
장성택은 김 씨 가문의 유일지배 체제 구축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지만, 절대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 순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장성택의 뒤를 이어 북한의 2인자로 떠올랐던 최룡해 총정치국장도 2년 만에 황병서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 "수령영도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사실상 실권이 없고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되고 세력화의 기미가 보이면 즉각 제거의 대상이 되곤합니다."
엄중한 견제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북한의 2인자들.
새로 떠오른 황병서 역시 언제 숙청될지 모르는 명목상 2인자에 불과하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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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영도체제’ 북한, ‘2인자’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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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2 21:43:11
- 수정2014-05-02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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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일 영도 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일성 통치 시절부터 명목상 2인자들의 부침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남로당 계열로 분단 직후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여겨졌던 박헌영.
김일성의 항일 투쟁 동료이자 노동당 서열 2위였던 박금철.
두 사람은 1955년과 1967년에 각각 '미제 간첩'과 '종파분자'라는 죄목으로 숙청됩니다.
북한의 절대권력 김일성은 2인자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후계자가 된 김정일은 자신의 삼촌 김영주를 자강도로 추방했다가 20년 만에 복권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시대에는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2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아예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합니다.
장성택은 김 씨 가문의 유일지배 체제 구축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지만, 절대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 순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장성택의 뒤를 이어 북한의 2인자로 떠올랐던 최룡해 총정치국장도 2년 만에 황병서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 "수령영도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사실상 실권이 없고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되고 세력화의 기미가 보이면 즉각 제거의 대상이 되곤합니다."
엄중한 견제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북한의 2인자들.
새로 떠오른 황병서 역시 언제 숙청될지 모르는 명목상 2인자에 불과하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유일 영도 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일성 통치 시절부터 명목상 2인자들의 부침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남로당 계열로 분단 직후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여겨졌던 박헌영.
김일성의 항일 투쟁 동료이자 노동당 서열 2위였던 박금철.
두 사람은 1955년과 1967년에 각각 '미제 간첩'과 '종파분자'라는 죄목으로 숙청됩니다.
북한의 절대권력 김일성은 2인자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후계자가 된 김정일은 자신의 삼촌 김영주를 자강도로 추방했다가 20년 만에 복권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시대에는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2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집권 2년 만에 아예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합니다.
장성택은 김 씨 가문의 유일지배 체제 구축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지만, 절대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 순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장성택의 뒤를 이어 북한의 2인자로 떠올랐던 최룡해 총정치국장도 2년 만에 황병서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 : "수령영도체제인 북한에서 2인자는 사실상 실권이 없고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되고 세력화의 기미가 보이면 즉각 제거의 대상이 되곤합니다."
엄중한 견제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북한의 2인자들.
새로 떠오른 황병서 역시 언제 숙청될지 모르는 명목상 2인자에 불과하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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