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주교들의 ‘황제 관저’ 논란
입력 2014.04.03 (21:45)
수정 2014.04.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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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민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이게 미국과 독일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걷은 헌금으로 호화 관저를 지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00제곱미터 규모.
연회장 2개와 개인 사무실까지 갖춘 이 호화저택의 주인은 윌튼 그레고리 미국 애틀랜타 대주교입니다.
이 관저를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우리 돈 23억 원.
모두 신도들이 낸 헌금에서 나왔습니다.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의 조카, 죠셉 미첼이 성당에 남긴 유산까지 관저 신축비용으로 썼습니다.
'황제 관저'냐? 사제가 어떻게 호화 관저를 짓냐는 비난이 일자 대주교는 결국, 신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윌튼 그레고리(미국 애틀랜타 대주교) : "저 자신에게 실망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고, 주변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독일에서도 호화 주교관이 논란이 됐습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인 림부르크의 주교가 새 주교관을 짓는데 4백50여억 원을 쓴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욕조까지 갖춰 사제가 사치와 낭비를 했다는 비난을 불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교는 교황청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2014.3.14) : "우리 모두와 교회는 허영과 자만, 우상숭배 등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저 대신 취임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반 주교들과 마찬가지로 방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민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이게 미국과 독일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걷은 헌금으로 호화 관저를 지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00제곱미터 규모.
연회장 2개와 개인 사무실까지 갖춘 이 호화저택의 주인은 윌튼 그레고리 미국 애틀랜타 대주교입니다.
이 관저를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우리 돈 23억 원.
모두 신도들이 낸 헌금에서 나왔습니다.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의 조카, 죠셉 미첼이 성당에 남긴 유산까지 관저 신축비용으로 썼습니다.
'황제 관저'냐? 사제가 어떻게 호화 관저를 짓냐는 비난이 일자 대주교는 결국, 신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윌튼 그레고리(미국 애틀랜타 대주교) : "저 자신에게 실망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고, 주변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독일에서도 호화 주교관이 논란이 됐습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인 림부르크의 주교가 새 주교관을 짓는데 4백50여억 원을 쓴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욕조까지 갖춰 사제가 사치와 낭비를 했다는 비난을 불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교는 교황청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2014.3.14) : "우리 모두와 교회는 허영과 자만, 우상숭배 등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저 대신 취임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반 주교들과 마찬가지로 방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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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주교들의 ‘황제 관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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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3 21:46:22
- 수정2014-04-0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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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민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이게 미국과 독일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걷은 헌금으로 호화 관저를 지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00제곱미터 규모.
연회장 2개와 개인 사무실까지 갖춘 이 호화저택의 주인은 윌튼 그레고리 미국 애틀랜타 대주교입니다.
이 관저를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우리 돈 23억 원.
모두 신도들이 낸 헌금에서 나왔습니다.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의 조카, 죠셉 미첼이 성당에 남긴 유산까지 관저 신축비용으로 썼습니다.
'황제 관저'냐? 사제가 어떻게 호화 관저를 짓냐는 비난이 일자 대주교는 결국, 신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윌튼 그레고리(미국 애틀랜타 대주교) : "저 자신에게 실망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고, 주변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독일에서도 호화 주교관이 논란이 됐습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인 림부르크의 주교가 새 주교관을 짓는데 4백50여억 원을 쓴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욕조까지 갖춰 사제가 사치와 낭비를 했다는 비난을 불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교는 교황청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2014.3.14) : "우리 모두와 교회는 허영과 자만, 우상숭배 등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저 대신 취임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반 주교들과 마찬가지로 방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민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이게 미국과 독일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걷은 헌금으로 호화 관저를 지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00제곱미터 규모.
연회장 2개와 개인 사무실까지 갖춘 이 호화저택의 주인은 윌튼 그레고리 미국 애틀랜타 대주교입니다.
이 관저를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우리 돈 23억 원.
모두 신도들이 낸 헌금에서 나왔습니다.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의 조카, 죠셉 미첼이 성당에 남긴 유산까지 관저 신축비용으로 썼습니다.
'황제 관저'냐? 사제가 어떻게 호화 관저를 짓냐는 비난이 일자 대주교는 결국, 신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윌튼 그레고리(미국 애틀랜타 대주교) : "저 자신에게 실망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고, 주변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독일에서도 호화 주교관이 논란이 됐습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인 림부르크의 주교가 새 주교관을 짓는데 4백50여억 원을 쓴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욕조까지 갖춰 사제가 사치와 낭비를 했다는 비난을 불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교는 교황청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2014.3.14) : "우리 모두와 교회는 허영과 자만, 우상숭배 등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저 대신 취임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반 주교들과 마찬가지로 방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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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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