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만 타면 ‘꽈당’…‘할리우드 액션’ 덜미
입력 2014.03.14 (21:40)
수정 2014.03.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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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한 전직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할리우드 액션' 수준의 연기로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직접 보시죠.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 오르는 한 남성..
출발하자마자 앞으로 넘어집니다.
한참을 쓰러져 있더니 일어나서도 절뚝거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번엔 버스에서 내리려는 이 남성, 갑자기 나뒹굽니다.
버스만 타면 '꽈당' 넘어지는 건데, 뭔가 이상합니다.
천천히 다시 봤습니다.
엉거주춤, 한쪽 발을 들더니 '꽈당' 코미디 수준의 연기입니다.
놀란 승객이 다가와 부축하자 "경찰에 사고를 접수하겠다"며 기사를 윽박질렀습니다.
<녹취> 버스기사 : "브레이크 밟은 적이 없고 그냥 가는 상태에서 넘어졌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
치료비 명목으로 받아낸 돈은 15만 원, 전직 버스기사였던 67살 이 모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소 11차례에 걸쳐 모두 230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피의자 : "넘어졌으니까 뭐 자기네들 나한테 미안한 감이 있겠죠. 나도 아프니까 아프다고 그런거고..."
버스 기사들은 치료비를 보험 처리하게 되면 사고 경력이 남게 되는 것을 염려해 이 씨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경력이 생기면 무사고 수당을 날리는 건 물론 재계약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짜고짜 구타'같은 수난부터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고의사고까지...
<녹취> 버스기사 : "(이런 일은 조금 많아요?) 엄청 많아. 환장한다니까 우리가."
기사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은퇴한 전직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할리우드 액션' 수준의 연기로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직접 보시죠.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 오르는 한 남성..
출발하자마자 앞으로 넘어집니다.
한참을 쓰러져 있더니 일어나서도 절뚝거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번엔 버스에서 내리려는 이 남성, 갑자기 나뒹굽니다.
버스만 타면 '꽈당' 넘어지는 건데, 뭔가 이상합니다.
천천히 다시 봤습니다.
엉거주춤, 한쪽 발을 들더니 '꽈당' 코미디 수준의 연기입니다.
놀란 승객이 다가와 부축하자 "경찰에 사고를 접수하겠다"며 기사를 윽박질렀습니다.
<녹취> 버스기사 : "브레이크 밟은 적이 없고 그냥 가는 상태에서 넘어졌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
치료비 명목으로 받아낸 돈은 15만 원, 전직 버스기사였던 67살 이 모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소 11차례에 걸쳐 모두 230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피의자 : "넘어졌으니까 뭐 자기네들 나한테 미안한 감이 있겠죠. 나도 아프니까 아프다고 그런거고..."
버스 기사들은 치료비를 보험 처리하게 되면 사고 경력이 남게 되는 것을 염려해 이 씨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경력이 생기면 무사고 수당을 날리는 건 물론 재계약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짜고짜 구타'같은 수난부터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고의사고까지...
<녹취> 버스기사 : "(이런 일은 조금 많아요?) 엄청 많아. 환장한다니까 우리가."
기사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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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만 타면 ‘꽈당’…‘할리우드 액션’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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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14 21:42:26
- 수정2014-03-14 2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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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한 전직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할리우드 액션' 수준의 연기로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직접 보시죠.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 오르는 한 남성..
출발하자마자 앞으로 넘어집니다.
한참을 쓰러져 있더니 일어나서도 절뚝거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번엔 버스에서 내리려는 이 남성, 갑자기 나뒹굽니다.
버스만 타면 '꽈당' 넘어지는 건데, 뭔가 이상합니다.
천천히 다시 봤습니다.
엉거주춤, 한쪽 발을 들더니 '꽈당' 코미디 수준의 연기입니다.
놀란 승객이 다가와 부축하자 "경찰에 사고를 접수하겠다"며 기사를 윽박질렀습니다.
<녹취> 버스기사 : "브레이크 밟은 적이 없고 그냥 가는 상태에서 넘어졌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
치료비 명목으로 받아낸 돈은 15만 원, 전직 버스기사였던 67살 이 모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소 11차례에 걸쳐 모두 230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피의자 : "넘어졌으니까 뭐 자기네들 나한테 미안한 감이 있겠죠. 나도 아프니까 아프다고 그런거고..."
버스 기사들은 치료비를 보험 처리하게 되면 사고 경력이 남게 되는 것을 염려해 이 씨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경력이 생기면 무사고 수당을 날리는 건 물론 재계약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짜고짜 구타'같은 수난부터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고의사고까지...
<녹취> 버스기사 : "(이런 일은 조금 많아요?) 엄청 많아. 환장한다니까 우리가."
기사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은퇴한 전직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할리우드 액션' 수준의 연기로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직접 보시죠.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 오르는 한 남성..
출발하자마자 앞으로 넘어집니다.
한참을 쓰러져 있더니 일어나서도 절뚝거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번엔 버스에서 내리려는 이 남성, 갑자기 나뒹굽니다.
버스만 타면 '꽈당' 넘어지는 건데, 뭔가 이상합니다.
천천히 다시 봤습니다.
엉거주춤, 한쪽 발을 들더니 '꽈당' 코미디 수준의 연기입니다.
놀란 승객이 다가와 부축하자 "경찰에 사고를 접수하겠다"며 기사를 윽박질렀습니다.
<녹취> 버스기사 : "브레이크 밟은 적이 없고 그냥 가는 상태에서 넘어졌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
치료비 명목으로 받아낸 돈은 15만 원, 전직 버스기사였던 67살 이 모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소 11차례에 걸쳐 모두 230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녹취> 피의자 : "넘어졌으니까 뭐 자기네들 나한테 미안한 감이 있겠죠. 나도 아프니까 아프다고 그런거고..."
버스 기사들은 치료비를 보험 처리하게 되면 사고 경력이 남게 되는 것을 염려해 이 씨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경력이 생기면 무사고 수당을 날리는 건 물론 재계약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짜고짜 구타'같은 수난부터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고의사고까지...
<녹취> 버스기사 : "(이런 일은 조금 많아요?) 엄청 많아. 환장한다니까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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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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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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