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해외공장 생산성 더 높은 이유는?
입력 2013.11.12 (21:39)
수정 2013.11.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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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 차의 상승세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품질과 가격은 기본이고, 이젠 생산성 경쟁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일본 토요타는 평균 27시간, 미국 GM은 23시간이 걸리는 반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은 15시간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업인데도 국내 공장에서는 이 정도의 생산성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처럼 해외 공장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가 뭔지, 미국 현지에서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의 이 공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이 돌아갑니다.
주문 물량이 밀리자, 생산설비를 늘리는 대신, 10시간씩 2교대이던 근무를 8시간 3교대로 바꾼 겁니다.
2시간 근로시간이 주니 임금이 주는 거지만 근로자들은 이를 감수했습니다.
<녹취> 클레이 밀러(기아차 조지아 공장 근로자) : "3교대제가 도입돼 생산성이 크게 올라갔고요, 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정부도 실업 수당 지급과 재교육 지원 등을 약속하며 3교대 도입을 도왔습니다.
3교대제 체제 도입 이후 과거 생산량 30만 대 수준에서 지금은 연간 35만 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한 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성도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스튜어트(기아차 조지아공장 이사) : "소비자들에게 적기에 자동차를 공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현지에 동반 진출한 우리 부품업체들도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일부는 우리 업체뿐 아니라 외국 완성차 업체에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충훈(대원 아메리카 상무) : "GM이나 크라이슬러나 포드나 이런 부분도 저희들이 품질상으로 문제없이 납품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3교대제가 시행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모두 7곳, 현대 기아차는 나머지 터키와 중국 공장에서도 3교대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미국과 일본 차의 상승세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품질과 가격은 기본이고, 이젠 생산성 경쟁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일본 토요타는 평균 27시간, 미국 GM은 23시간이 걸리는 반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은 15시간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업인데도 국내 공장에서는 이 정도의 생산성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처럼 해외 공장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가 뭔지, 미국 현지에서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의 이 공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이 돌아갑니다.
주문 물량이 밀리자, 생산설비를 늘리는 대신, 10시간씩 2교대이던 근무를 8시간 3교대로 바꾼 겁니다.
2시간 근로시간이 주니 임금이 주는 거지만 근로자들은 이를 감수했습니다.
<녹취> 클레이 밀러(기아차 조지아 공장 근로자) : "3교대제가 도입돼 생산성이 크게 올라갔고요, 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정부도 실업 수당 지급과 재교육 지원 등을 약속하며 3교대 도입을 도왔습니다.
3교대제 체제 도입 이후 과거 생산량 30만 대 수준에서 지금은 연간 35만 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한 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성도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스튜어트(기아차 조지아공장 이사) : "소비자들에게 적기에 자동차를 공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현지에 동반 진출한 우리 부품업체들도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일부는 우리 업체뿐 아니라 외국 완성차 업체에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충훈(대원 아메리카 상무) : "GM이나 크라이슬러나 포드나 이런 부분도 저희들이 품질상으로 문제없이 납품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3교대제가 시행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모두 7곳, 현대 기아차는 나머지 터키와 중국 공장에서도 3교대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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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해외공장 생산성 더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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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12 21:41:03
- 수정2013-11-12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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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 차의 상승세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품질과 가격은 기본이고, 이젠 생산성 경쟁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일본 토요타는 평균 27시간, 미국 GM은 23시간이 걸리는 반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은 15시간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업인데도 국내 공장에서는 이 정도의 생산성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처럼 해외 공장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가 뭔지, 미국 현지에서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의 이 공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이 돌아갑니다.
주문 물량이 밀리자, 생산설비를 늘리는 대신, 10시간씩 2교대이던 근무를 8시간 3교대로 바꾼 겁니다.
2시간 근로시간이 주니 임금이 주는 거지만 근로자들은 이를 감수했습니다.
<녹취> 클레이 밀러(기아차 조지아 공장 근로자) : "3교대제가 도입돼 생산성이 크게 올라갔고요, 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정부도 실업 수당 지급과 재교육 지원 등을 약속하며 3교대 도입을 도왔습니다.
3교대제 체제 도입 이후 과거 생산량 30만 대 수준에서 지금은 연간 35만 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한 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성도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스튜어트(기아차 조지아공장 이사) : "소비자들에게 적기에 자동차를 공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현지에 동반 진출한 우리 부품업체들도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일부는 우리 업체뿐 아니라 외국 완성차 업체에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충훈(대원 아메리카 상무) : "GM이나 크라이슬러나 포드나 이런 부분도 저희들이 품질상으로 문제없이 납품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3교대제가 시행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모두 7곳, 현대 기아차는 나머지 터키와 중국 공장에서도 3교대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미국과 일본 차의 상승세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품질과 가격은 기본이고, 이젠 생산성 경쟁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일본 토요타는 평균 27시간, 미국 GM은 23시간이 걸리는 반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은 15시간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업인데도 국내 공장에서는 이 정도의 생산성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처럼 해외 공장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가 뭔지, 미국 현지에서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의 이 공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이 돌아갑니다.
주문 물량이 밀리자, 생산설비를 늘리는 대신, 10시간씩 2교대이던 근무를 8시간 3교대로 바꾼 겁니다.
2시간 근로시간이 주니 임금이 주는 거지만 근로자들은 이를 감수했습니다.
<녹취> 클레이 밀러(기아차 조지아 공장 근로자) : "3교대제가 도입돼 생산성이 크게 올라갔고요, 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정부도 실업 수당 지급과 재교육 지원 등을 약속하며 3교대 도입을 도왔습니다.
3교대제 체제 도입 이후 과거 생산량 30만 대 수준에서 지금은 연간 35만 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한 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생산성도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스튜어트(기아차 조지아공장 이사) : "소비자들에게 적기에 자동차를 공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현지에 동반 진출한 우리 부품업체들도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일부는 우리 업체뿐 아니라 외국 완성차 업체에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충훈(대원 아메리카 상무) : "GM이나 크라이슬러나 포드나 이런 부분도 저희들이 품질상으로 문제없이 납품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이르게 됐습니다.)"
현재 3교대제가 시행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모두 7곳, 현대 기아차는 나머지 터키와 중국 공장에서도 3교대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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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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