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학생 부모님 찾아 한국에…‘눈물의 상봉’
입력 2013.08.22 (21:43)
수정 2013.08.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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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동포 학교 학생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난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쌓인 그리움은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족 동포가 많은 중국 길림성 훈춘의 한 중학교.
이곳 학생 열의 일곱은 부모가 돈을 벌러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한창 부모 곁이 필요할 때, 여러 해 떨어져 지내다 보니 '엄마, 아빠'란 말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리나(학생) : "여기서 열심히 할테니까 돈 벌어서 빨리 오세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더불어 갖게 된 부모와 만남의 자리.
쌓인 그리움과 복받치는 서러움은 참아도 참아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오인혜(조선족 학생) : "올 때는 아빠 만나서 울 것 같지 않았는데, 아빠보니까 이전보다 더 약해진 것 같고..."
<인터뷰> 오영봉 : "아쉬워도 와야됐어요. 어쩌겠어요. 돈 벌려면 와야지요."
지금은 몇마디 말로 전할 수밖에 없는 고마움.
<녹취> 김주연 : "운동할 때 곁에서 응원해주시던 아버지가 없던 것도 잠시 딴 생각 들 때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아버지가 없던 것도 항상 서럽고 그리웠습니다."
고마움이 전해진 자리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미안한 탓이기도 하고 고생한 나날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감사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설남 : "나 없이 너 외로이 마음 한 구석이 그냥 외롭게 컸다 이런 생각이 들죠. 요샌 철도 들었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했던 이별, 그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해준 아이들.
볼 시간이 짧아 더 소중했던 만남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중국 동포 학교 학생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난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쌓인 그리움은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족 동포가 많은 중국 길림성 훈춘의 한 중학교.
이곳 학생 열의 일곱은 부모가 돈을 벌러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한창 부모 곁이 필요할 때, 여러 해 떨어져 지내다 보니 '엄마, 아빠'란 말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리나(학생) : "여기서 열심히 할테니까 돈 벌어서 빨리 오세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더불어 갖게 된 부모와 만남의 자리.
쌓인 그리움과 복받치는 서러움은 참아도 참아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오인혜(조선족 학생) : "올 때는 아빠 만나서 울 것 같지 않았는데, 아빠보니까 이전보다 더 약해진 것 같고..."
<인터뷰> 오영봉 : "아쉬워도 와야됐어요. 어쩌겠어요. 돈 벌려면 와야지요."
지금은 몇마디 말로 전할 수밖에 없는 고마움.
<녹취> 김주연 : "운동할 때 곁에서 응원해주시던 아버지가 없던 것도 잠시 딴 생각 들 때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아버지가 없던 것도 항상 서럽고 그리웠습니다."
고마움이 전해진 자리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미안한 탓이기도 하고 고생한 나날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감사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설남 : "나 없이 너 외로이 마음 한 구석이 그냥 외롭게 컸다 이런 생각이 들죠. 요샌 철도 들었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했던 이별, 그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해준 아이들.
볼 시간이 짧아 더 소중했던 만남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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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포 학생 부모님 찾아 한국에…‘눈물의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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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2 21:44:33
- 수정2013-08-22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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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동포 학교 학생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난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쌓인 그리움은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족 동포가 많은 중국 길림성 훈춘의 한 중학교.
이곳 학생 열의 일곱은 부모가 돈을 벌러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한창 부모 곁이 필요할 때, 여러 해 떨어져 지내다 보니 '엄마, 아빠'란 말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리나(학생) : "여기서 열심히 할테니까 돈 벌어서 빨리 오세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더불어 갖게 된 부모와 만남의 자리.
쌓인 그리움과 복받치는 서러움은 참아도 참아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오인혜(조선족 학생) : "올 때는 아빠 만나서 울 것 같지 않았는데, 아빠보니까 이전보다 더 약해진 것 같고..."
<인터뷰> 오영봉 : "아쉬워도 와야됐어요. 어쩌겠어요. 돈 벌려면 와야지요."
지금은 몇마디 말로 전할 수밖에 없는 고마움.
<녹취> 김주연 : "운동할 때 곁에서 응원해주시던 아버지가 없던 것도 잠시 딴 생각 들 때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아버지가 없던 것도 항상 서럽고 그리웠습니다."
고마움이 전해진 자리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미안한 탓이기도 하고 고생한 나날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감사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설남 : "나 없이 너 외로이 마음 한 구석이 그냥 외롭게 컸다 이런 생각이 들죠. 요샌 철도 들었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했던 이별, 그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해준 아이들.
볼 시간이 짧아 더 소중했던 만남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중국 동포 학교 학생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난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쌓인 그리움은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족 동포가 많은 중국 길림성 훈춘의 한 중학교.
이곳 학생 열의 일곱은 부모가 돈을 벌러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한창 부모 곁이 필요할 때, 여러 해 떨어져 지내다 보니 '엄마, 아빠'란 말만 들어도 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리나(학생) : "여기서 열심히 할테니까 돈 벌어서 빨리 오세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더불어 갖게 된 부모와 만남의 자리.
쌓인 그리움과 복받치는 서러움은 참아도 참아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오인혜(조선족 학생) : "올 때는 아빠 만나서 울 것 같지 않았는데, 아빠보니까 이전보다 더 약해진 것 같고..."
<인터뷰> 오영봉 : "아쉬워도 와야됐어요. 어쩌겠어요. 돈 벌려면 와야지요."
지금은 몇마디 말로 전할 수밖에 없는 고마움.
<녹취> 김주연 : "운동할 때 곁에서 응원해주시던 아버지가 없던 것도 잠시 딴 생각 들 때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아버지가 없던 것도 항상 서럽고 그리웠습니다."
고마움이 전해진 자리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미안한 탓이기도 하고 고생한 나날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감사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설남 : "나 없이 너 외로이 마음 한 구석이 그냥 외롭게 컸다 이런 생각이 들죠. 요샌 철도 들었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했던 이별, 그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해준 아이들.
볼 시간이 짧아 더 소중했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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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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