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40~50대 “나에게 투자”…소비 주역 등장
입력 2013.05.26 (21:08)
수정 2013.05.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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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유행한 '젊은 오빠'란 말처럼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길 거부하는 40~50대 중년 남녀를 가르켜 노무족, 그리고 나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요.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과거 중년들과 달리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 신세대 중년층이 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어렸던 청소년들,
이제 40~50대 중년이 돼 평일 저녁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인터뷰> 송재천(56살): "한 달에 문화 생활에 얼마 정도 쓰세요? 2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투자한 만큼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고 정말 힐링(치유)이 됩니다."
점심식사 가격이 1인당 만 6천 원인 채식 전문 뷔페,
<녹취>요리사: "콩으로 만든 불고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아주 부드럽고요. "
단골 고객 대부분이 건강을 챙기려는 40~50대 여성입니다.
<인터뷰> 정연숙(56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몸에 우리가 투자를 하는 거죠. 좋은 음식 먹으려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내 것은 살 줄 모르던 과거의 중년층과 다른 신세대 중년층이 등장한 겁니다.
이렇게 '나'를 위한 투자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신세대 중년이 유통가에서도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홈쇼핑 업체는 최근 40~50대 전용 쇼핑몰을 새로 열었습니다.
<녹취>유광숙(홈쇼핑업체 차장): "일반 쇼핑몰이 (화면 글자 크기가) 11포인트라면 14포인트 정도로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그렇게 설계를 했고"
한 인터넷 쇼핑몰 조사 결과 40~50대의 경우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24만 원으로 전체 평균(15만 원)보다 훨씬 많은 '큰손' 고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시장에서도 40~50대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년모델 양성소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재의 4050세대는 과거 4050세대와 달리 한국의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대중문화와 대량소비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신세대 중년층은 가장 큰 소비자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한때 유행한 '젊은 오빠'란 말처럼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길 거부하는 40~50대 중년 남녀를 가르켜 노무족, 그리고 나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요.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과거 중년들과 달리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 신세대 중년층이 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어렸던 청소년들,
이제 40~50대 중년이 돼 평일 저녁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인터뷰> 송재천(56살): "한 달에 문화 생활에 얼마 정도 쓰세요? 2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투자한 만큼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고 정말 힐링(치유)이 됩니다."
점심식사 가격이 1인당 만 6천 원인 채식 전문 뷔페,
<녹취>요리사: "콩으로 만든 불고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아주 부드럽고요. "
단골 고객 대부분이 건강을 챙기려는 40~50대 여성입니다.
<인터뷰> 정연숙(56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몸에 우리가 투자를 하는 거죠. 좋은 음식 먹으려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내 것은 살 줄 모르던 과거의 중년층과 다른 신세대 중년층이 등장한 겁니다.
이렇게 '나'를 위한 투자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신세대 중년이 유통가에서도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홈쇼핑 업체는 최근 40~50대 전용 쇼핑몰을 새로 열었습니다.
<녹취>유광숙(홈쇼핑업체 차장): "일반 쇼핑몰이 (화면 글자 크기가) 11포인트라면 14포인트 정도로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그렇게 설계를 했고"
한 인터넷 쇼핑몰 조사 결과 40~50대의 경우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24만 원으로 전체 평균(15만 원)보다 훨씬 많은 '큰손' 고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시장에서도 40~50대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년모델 양성소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재의 4050세대는 과거 4050세대와 달리 한국의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대중문화와 대량소비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신세대 중년층은 가장 큰 소비자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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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6 21:10:19
- 수정2013-05-26 2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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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유행한 '젊은 오빠'란 말처럼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길 거부하는 40~50대 중년 남녀를 가르켜 노무족, 그리고 나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요.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과거 중년들과 달리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 신세대 중년층이 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어렸던 청소년들,
이제 40~50대 중년이 돼 평일 저녁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인터뷰> 송재천(56살): "한 달에 문화 생활에 얼마 정도 쓰세요? 2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투자한 만큼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고 정말 힐링(치유)이 됩니다."
점심식사 가격이 1인당 만 6천 원인 채식 전문 뷔페,
<녹취>요리사: "콩으로 만든 불고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아주 부드럽고요. "
단골 고객 대부분이 건강을 챙기려는 40~50대 여성입니다.
<인터뷰> 정연숙(56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몸에 우리가 투자를 하는 거죠. 좋은 음식 먹으려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내 것은 살 줄 모르던 과거의 중년층과 다른 신세대 중년층이 등장한 겁니다.
이렇게 '나'를 위한 투자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신세대 중년이 유통가에서도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홈쇼핑 업체는 최근 40~50대 전용 쇼핑몰을 새로 열었습니다.
<녹취>유광숙(홈쇼핑업체 차장): "일반 쇼핑몰이 (화면 글자 크기가) 11포인트라면 14포인트 정도로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그렇게 설계를 했고"
한 인터넷 쇼핑몰 조사 결과 40~50대의 경우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24만 원으로 전체 평균(15만 원)보다 훨씬 많은 '큰손' 고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시장에서도 40~50대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년모델 양성소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재의 4050세대는 과거 4050세대와 달리 한국의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대중문화와 대량소비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신세대 중년층은 가장 큰 소비자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한때 유행한 '젊은 오빠'란 말처럼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길 거부하는 40~50대 중년 남녀를 가르켜 노무족, 그리고 나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요.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과거 중년들과 달리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 신세대 중년층이 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어렸던 청소년들,
이제 40~50대 중년이 돼 평일 저녁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인터뷰> 송재천(56살): "한 달에 문화 생활에 얼마 정도 쓰세요? 2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투자한 만큼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고 정말 힐링(치유)이 됩니다."
점심식사 가격이 1인당 만 6천 원인 채식 전문 뷔페,
<녹취>요리사: "콩으로 만든 불고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아주 부드럽고요. "
단골 고객 대부분이 건강을 챙기려는 40~50대 여성입니다.
<인터뷰> 정연숙(56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몸에 우리가 투자를 하는 거죠. 좋은 음식 먹으려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내 것은 살 줄 모르던 과거의 중년층과 다른 신세대 중년층이 등장한 겁니다.
이렇게 '나'를 위한 투자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신세대 중년이 유통가에서도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홈쇼핑 업체는 최근 40~50대 전용 쇼핑몰을 새로 열었습니다.
<녹취>유광숙(홈쇼핑업체 차장): "일반 쇼핑몰이 (화면 글자 크기가) 11포인트라면 14포인트 정도로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그렇게 설계를 했고"
한 인터넷 쇼핑몰 조사 결과 40~50대의 경우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24만 원으로 전체 평균(15만 원)보다 훨씬 많은 '큰손' 고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시장에서도 40~50대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년모델 양성소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재의 4050세대는 과거 4050세대와 달리 한국의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대중문화와 대량소비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신세대 중년층은 가장 큰 소비자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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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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