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모텔촌…‘정화 구역’ 있으나 마나
입력 2013.04.09 (21:34)
수정 2013.04.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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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대정화구역, 상대정화구역, 이런 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에 술집이나 모텔 같은 시설의 설치를 제한한다는 말인데요.
이런 규정이 있으나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UCC 영상 中 :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시설 앞 유흥업소들의 실태를..."
고등학생들이 만든 UCC 영상입니다.
학교 앞 유해시설들을 학생들의 눈으로 고발합니다.
실제 상황은 어떨까,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하교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교문을 나서자마자, 낯뜨거운 간판이 가득한 골목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강성은(초등학교 6학년) : 다 술집이에요. 학교 오려면 거의 다 술집이에요."
이 고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모텔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학교 정문 앞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 주변 200m를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해 유해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로 폭이 50m를 넘는데다 법률 적용 전에 만들어진 모텔이 많아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연(고등학교 3학년) : "여자도 많이 다니고.. 학교 앞이라고는 볼 수 없는 데에요."
해당 지역이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다면 학교와 인접한 지역에 시설이 있더라도 현행법상 제제가 불가능합니다.
교육청이 업소 설립을 불허해도 법적 분쟁 끝에 뒤집히기 일쑵니다.
<녹취>경기교육청 성남지원 : "소송이나 심판제기를 하면 (유해업소 설립) 금지 처분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학교 정화구역 무용론까지 나오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절대정화구역, 상대정화구역, 이런 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에 술집이나 모텔 같은 시설의 설치를 제한한다는 말인데요.
이런 규정이 있으나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UCC 영상 中 :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시설 앞 유흥업소들의 실태를..."
고등학생들이 만든 UCC 영상입니다.
학교 앞 유해시설들을 학생들의 눈으로 고발합니다.
실제 상황은 어떨까,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하교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교문을 나서자마자, 낯뜨거운 간판이 가득한 골목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강성은(초등학교 6학년) : 다 술집이에요. 학교 오려면 거의 다 술집이에요."
이 고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모텔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학교 정문 앞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 주변 200m를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해 유해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로 폭이 50m를 넘는데다 법률 적용 전에 만들어진 모텔이 많아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연(고등학교 3학년) : "여자도 많이 다니고.. 학교 앞이라고는 볼 수 없는 데에요."
해당 지역이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다면 학교와 인접한 지역에 시설이 있더라도 현행법상 제제가 불가능합니다.
교육청이 업소 설립을 불허해도 법적 분쟁 끝에 뒤집히기 일쑵니다.
<녹취>경기교육청 성남지원 : "소송이나 심판제기를 하면 (유해업소 설립) 금지 처분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학교 정화구역 무용론까지 나오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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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앞 모텔촌…‘정화 구역’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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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9 21:34:32
- 수정2013-04-09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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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대정화구역, 상대정화구역, 이런 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에 술집이나 모텔 같은 시설의 설치를 제한한다는 말인데요.
이런 규정이 있으나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UCC 영상 中 :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시설 앞 유흥업소들의 실태를..."
고등학생들이 만든 UCC 영상입니다.
학교 앞 유해시설들을 학생들의 눈으로 고발합니다.
실제 상황은 어떨까,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하교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교문을 나서자마자, 낯뜨거운 간판이 가득한 골목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강성은(초등학교 6학년) : 다 술집이에요. 학교 오려면 거의 다 술집이에요."
이 고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모텔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학교 정문 앞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 주변 200m를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해 유해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로 폭이 50m를 넘는데다 법률 적용 전에 만들어진 모텔이 많아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연(고등학교 3학년) : "여자도 많이 다니고.. 학교 앞이라고는 볼 수 없는 데에요."
해당 지역이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다면 학교와 인접한 지역에 시설이 있더라도 현행법상 제제가 불가능합니다.
교육청이 업소 설립을 불허해도 법적 분쟁 끝에 뒤집히기 일쑵니다.
<녹취>경기교육청 성남지원 : "소송이나 심판제기를 하면 (유해업소 설립) 금지 처분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학교 정화구역 무용론까지 나오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절대정화구역, 상대정화구역, 이런 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에 술집이나 모텔 같은 시설의 설치를 제한한다는 말인데요.
이런 규정이 있으나마나 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UCC 영상 中 :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시설 앞 유흥업소들의 실태를..."
고등학생들이 만든 UCC 영상입니다.
학교 앞 유해시설들을 학생들의 눈으로 고발합니다.
실제 상황은 어떨까,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하교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교문을 나서자마자, 낯뜨거운 간판이 가득한 골목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강성은(초등학교 6학년) : 다 술집이에요. 학교 오려면 거의 다 술집이에요."
이 고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모텔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학교 정문 앞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 주변 200m를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해 유해시설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로 폭이 50m를 넘는데다 법률 적용 전에 만들어진 모텔이 많아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연(고등학교 3학년) : "여자도 많이 다니고.. 학교 앞이라고는 볼 수 없는 데에요."
해당 지역이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다면 학교와 인접한 지역에 시설이 있더라도 현행법상 제제가 불가능합니다.
교육청이 업소 설립을 불허해도 법적 분쟁 끝에 뒤집히기 일쑵니다.
<녹취>경기교육청 성남지원 : "소송이나 심판제기를 하면 (유해업소 설립) 금지 처분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학교 정화구역 무용론까지 나오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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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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