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은 ‘교육보험?’…법망 피한 상술 ‘극성’
입력 2013.02.20 (21:15)
수정 2013.02.2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전엔 군대 안보내려고 원정출산을 하더니 요즘엔 미국에서 교육을 쉽게 받게하려고 산모들이 미국에 간다고 합니다.
원정출산을 부추기는 상술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학 알선 업체.
미국에서 아이를 낳기만 하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 미국 학교에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유학업체 관계자 : "미국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비 절감 효과가 일 년에 돈 십만 불씩 나요"
그러면서 원정출산을 부추깁니다.
원정출산을 전문으로 하는 또다른 업체, 해외유학으로 6개월 이상 머물면서 아이를 낳으면 평생 미국 시민권을 허용하는 법 규정을 이용해 7개월짜리 원정출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유학할 학교도 알선해 준다고 꼬드깁니다.
<녹취> 원정출산 업체 관계자 : "입학도 수시로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인 학교를 찾아서 안내를 해드리는 거거든요. 학교가 목적이 아니라 출산이잖아요."
원정출산지는 주로 사이판이나 괌,하와이,LA 등지로 비용만 최소 2천만원,
이 때문에 주로 부유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정출산 산모 : "저도 한 2천 조금 넘게 들었어요. 먹고 싶은 것도 사먹게 되고 돈이 솔솔 나가더라고요."
현행 국적법에는 원정출산 자녀들이라도 22살 전까지만 한국에서 미국시민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겨냥해 서류 한 장으로 평생 미국 시민권을 갖게 해주겠다는 과장 광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사이판 현지 브로커 :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구멍입니다. 그 내용은 우리 노하우기 때문에 계약을 하게 되면 알려드립니다."
원정출산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히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시아계 산모들의 원정출산이 끊이지 않자, 최근 미국 LA카운티는 원정출산 금지법 제정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예전엔 군대 안보내려고 원정출산을 하더니 요즘엔 미국에서 교육을 쉽게 받게하려고 산모들이 미국에 간다고 합니다.
원정출산을 부추기는 상술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학 알선 업체.
미국에서 아이를 낳기만 하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 미국 학교에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유학업체 관계자 : "미국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비 절감 효과가 일 년에 돈 십만 불씩 나요"
그러면서 원정출산을 부추깁니다.
원정출산을 전문으로 하는 또다른 업체, 해외유학으로 6개월 이상 머물면서 아이를 낳으면 평생 미국 시민권을 허용하는 법 규정을 이용해 7개월짜리 원정출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유학할 학교도 알선해 준다고 꼬드깁니다.
<녹취> 원정출산 업체 관계자 : "입학도 수시로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인 학교를 찾아서 안내를 해드리는 거거든요. 학교가 목적이 아니라 출산이잖아요."
원정출산지는 주로 사이판이나 괌,하와이,LA 등지로 비용만 최소 2천만원,
이 때문에 주로 부유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정출산 산모 : "저도 한 2천 조금 넘게 들었어요. 먹고 싶은 것도 사먹게 되고 돈이 솔솔 나가더라고요."
현행 국적법에는 원정출산 자녀들이라도 22살 전까지만 한국에서 미국시민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겨냥해 서류 한 장으로 평생 미국 시민권을 갖게 해주겠다는 과장 광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사이판 현지 브로커 :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구멍입니다. 그 내용은 우리 노하우기 때문에 계약을 하게 되면 알려드립니다."
원정출산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히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시아계 산모들의 원정출산이 끊이지 않자, 최근 미국 LA카운티는 원정출산 금지법 제정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정출산은 ‘교육보험?’…법망 피한 상술 ‘극성’
-
- 입력 2013-02-20 21:16:32
- 수정2013-02-20 22:03:48

<앵커 멘트>
예전엔 군대 안보내려고 원정출산을 하더니 요즘엔 미국에서 교육을 쉽게 받게하려고 산모들이 미국에 간다고 합니다.
원정출산을 부추기는 상술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학 알선 업체.
미국에서 아이를 낳기만 하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 미국 학교에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유학업체 관계자 : "미국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비 절감 효과가 일 년에 돈 십만 불씩 나요"
그러면서 원정출산을 부추깁니다.
원정출산을 전문으로 하는 또다른 업체, 해외유학으로 6개월 이상 머물면서 아이를 낳으면 평생 미국 시민권을 허용하는 법 규정을 이용해 7개월짜리 원정출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유학할 학교도 알선해 준다고 꼬드깁니다.
<녹취> 원정출산 업체 관계자 : "입학도 수시로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인 학교를 찾아서 안내를 해드리는 거거든요. 학교가 목적이 아니라 출산이잖아요."
원정출산지는 주로 사이판이나 괌,하와이,LA 등지로 비용만 최소 2천만원,
이 때문에 주로 부유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정출산 산모 : "저도 한 2천 조금 넘게 들었어요. 먹고 싶은 것도 사먹게 되고 돈이 솔솔 나가더라고요."
현행 국적법에는 원정출산 자녀들이라도 22살 전까지만 한국에서 미국시민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겨냥해 서류 한 장으로 평생 미국 시민권을 갖게 해주겠다는 과장 광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사이판 현지 브로커 :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구멍입니다. 그 내용은 우리 노하우기 때문에 계약을 하게 되면 알려드립니다."
원정출산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히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시아계 산모들의 원정출산이 끊이지 않자, 최근 미국 LA카운티는 원정출산 금지법 제정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김지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