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운석 행방묘연…‘운석 사냥꾼’까지 등장

<앵커 멘트>

운석우 피해가 난 러시아 우랄산맥  지역에서 운석  조각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운석을 찾아 돈을  챙기려는 이른바  운석 사냥꾼들까지 몰려들고 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바르쿨 호수에서 발견된 지름 6미터 정도의 웅덩이.

가장자리엔 운석 추락 현장임을 보여주는 그을음 흔적이 있습니다.

웅덩이 주변에선 지름 1센티미터 크기의 운석 조각 50여개가 발견됐습니다.

분석 결과 철과 감람석, 아류산염 등 운석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운석 파편을 찾아 한몫 잡으려는 이른바 '운석 사냥꾼'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17미터에 달하는 대형 운석이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여러 조각이 났고, 불에 타며 광범위한 지역에 떨어진 만큼 이 조각들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유리 : "하늘에서 금처럼 아주 비싼 광물이 떨어졌다고 들었어요. 값이 많이 나간다고 해요."

인터넷 등엔 일 그램에 우리돈 20만 원에 판다는 운석 조각 매물도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호수에 떨어진 큰 운석은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녹취> 보안 경찰 : "(운석 찾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비밀입니다."

이곳 체바르쿨 호수 주변의 방사능 수치 등은 정상이라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첼랴빈스크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