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합동세배…정부 예산 첫 지원
입력 2013.02.11 (21:03)
수정 2013.02.12 (1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마을의 가장 웃 어른에게 함께 세배하는 전통이 400년 넘게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는 이 행사에 처음으로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여성도 처음으로 합동 세배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갓을 쓰고 도포까지 입은 어르신들이 하나 둘 마을회관으로 모입니다.
<녹취> "배례!"
주민 100여 명이 마을의 제일 큰 어르신인 촌장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조선 중기인 천577년, 마을에 대동계가 생긴 뒤 436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입니다.
몸이 불편한 올해 아흔여섯의 촌장을 대신해 부촌장이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 조규상(91세/부촌장) : "대단히 고맙습니다. 잘 다 돼서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다 음식 준비에 바빴을 뿐 합동세배를 구경만 했던 여성들도 올해 처음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권순덕(부녀회장) : "430년 전통 내려오는 이래 처음이에요. 촌장님이 여자 대통령도 나왔는데, 올해는 여자들이 (하는) 세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더욱이 정부 차원의 첫 예산 지원도 이뤄져, 도배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직접 노랫말을 쓴 아리랑을 선보였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고유정·고근주 (경기 수원시 ) : "애들한테도 어른들이 이렇게 하는 좋은 행사가 있구나라는걸 가리키는 교육적으로 참 좋은것 같습니다."
400년 넘게 이어진 합동세배가 세대 간, 이웃 간 공동체 의식을 단단히 하는 큰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새해를 맞아 마을의 가장 웃 어른에게 함께 세배하는 전통이 400년 넘게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는 이 행사에 처음으로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여성도 처음으로 합동 세배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갓을 쓰고 도포까지 입은 어르신들이 하나 둘 마을회관으로 모입니다.
<녹취> "배례!"
주민 100여 명이 마을의 제일 큰 어르신인 촌장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조선 중기인 천577년, 마을에 대동계가 생긴 뒤 436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입니다.
몸이 불편한 올해 아흔여섯의 촌장을 대신해 부촌장이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 조규상(91세/부촌장) : "대단히 고맙습니다. 잘 다 돼서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다 음식 준비에 바빴을 뿐 합동세배를 구경만 했던 여성들도 올해 처음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권순덕(부녀회장) : "430년 전통 내려오는 이래 처음이에요. 촌장님이 여자 대통령도 나왔는데, 올해는 여자들이 (하는) 세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더욱이 정부 차원의 첫 예산 지원도 이뤄져, 도배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직접 노랫말을 쓴 아리랑을 선보였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고유정·고근주 (경기 수원시 ) : "애들한테도 어른들이 이렇게 하는 좋은 행사가 있구나라는걸 가리키는 교육적으로 참 좋은것 같습니다."
400년 넘게 이어진 합동세배가 세대 간, 이웃 간 공동체 의식을 단단히 하는 큰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0년 전통 합동세배…정부 예산 첫 지원
-
- 입력 2013-02-11 21:03:38
- 수정2013-02-12 18:27:54

<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마을의 가장 웃 어른에게 함께 세배하는 전통이 400년 넘게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는 이 행사에 처음으로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여성도 처음으로 합동 세배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갓을 쓰고 도포까지 입은 어르신들이 하나 둘 마을회관으로 모입니다.
<녹취> "배례!"
주민 100여 명이 마을의 제일 큰 어르신인 촌장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조선 중기인 천577년, 마을에 대동계가 생긴 뒤 436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입니다.
몸이 불편한 올해 아흔여섯의 촌장을 대신해 부촌장이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 조규상(91세/부촌장) : "대단히 고맙습니다. 잘 다 돼서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다 음식 준비에 바빴을 뿐 합동세배를 구경만 했던 여성들도 올해 처음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권순덕(부녀회장) : "430년 전통 내려오는 이래 처음이에요. 촌장님이 여자 대통령도 나왔는데, 올해는 여자들이 (하는) 세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더욱이 정부 차원의 첫 예산 지원도 이뤄져, 도배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직접 노랫말을 쓴 아리랑을 선보였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고유정·고근주 (경기 수원시 ) : "애들한테도 어른들이 이렇게 하는 좋은 행사가 있구나라는걸 가리키는 교육적으로 참 좋은것 같습니다."
400년 넘게 이어진 합동세배가 세대 간, 이웃 간 공동체 의식을 단단히 하는 큰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정면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