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인권조례’ 시행 1년…진통은 여전
입력 2013.01.25 (21:39)
수정 2013.01.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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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에서 학생 인권조례가 시행된지 내일이면 1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현장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자유분방합니다.
책상 위의 스마트폰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월 26일 서울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이 학교에서 달라진 교실 풍경입니다.
<인터뷰> 정현우(서울 선사고 2학년) : "머리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뭐라고 하시고 그러면 더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자유롭게 해주시니까."
이 학교는 인권 조례에 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 협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아(서울 선사고 교사) : "스스로 그걸 지킨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있고 잘 안됐을 때는 스스로 규제를 하려는 노력을 해요."
체벌 금지, 복장과 두발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 자치의 권리 등 광범위한 내용이 조례의 51개조에 포함돼있습니다.
그러나 교과부는 조례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별도의 학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 "교문에 선도부가 쫙 서있고 교장 선생님도 나와서 같이 보고 계시고...와서 다 직접 잡으세요."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한국교총의 설문 조사에서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교권이 추락했다는 교사는 93%,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85% 였습니다.
<인터뷰> 문도근(서울 난우중 생활지도부장) : "왜 때리냐고 그런 식으로 대들고 그러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했을 때 그 자리에서 시정하려고 얘기하면 먹혀들지 않아요."
서울시 교육감은 조례의 부분 수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개정을 거부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서울지역에서 학생 인권조례가 시행된지 내일이면 1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현장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자유분방합니다.
책상 위의 스마트폰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월 26일 서울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이 학교에서 달라진 교실 풍경입니다.
<인터뷰> 정현우(서울 선사고 2학년) : "머리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뭐라고 하시고 그러면 더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자유롭게 해주시니까."
이 학교는 인권 조례에 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 협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아(서울 선사고 교사) : "스스로 그걸 지킨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있고 잘 안됐을 때는 스스로 규제를 하려는 노력을 해요."
체벌 금지, 복장과 두발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 자치의 권리 등 광범위한 내용이 조례의 51개조에 포함돼있습니다.
그러나 교과부는 조례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별도의 학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 "교문에 선도부가 쫙 서있고 교장 선생님도 나와서 같이 보고 계시고...와서 다 직접 잡으세요."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한국교총의 설문 조사에서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교권이 추락했다는 교사는 93%,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85% 였습니다.
<인터뷰> 문도근(서울 난우중 생활지도부장) : "왜 때리냐고 그런 식으로 대들고 그러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했을 때 그 자리에서 시정하려고 얘기하면 먹혀들지 않아요."
서울시 교육감은 조례의 부분 수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개정을 거부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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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학생인권조례’ 시행 1년…진통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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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5 21:40:12
- 수정2013-01-25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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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에서 학생 인권조례가 시행된지 내일이면 1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현장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자유분방합니다.
책상 위의 스마트폰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월 26일 서울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이 학교에서 달라진 교실 풍경입니다.
<인터뷰> 정현우(서울 선사고 2학년) : "머리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뭐라고 하시고 그러면 더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자유롭게 해주시니까."
이 학교는 인권 조례에 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 협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아(서울 선사고 교사) : "스스로 그걸 지킨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있고 잘 안됐을 때는 스스로 규제를 하려는 노력을 해요."
체벌 금지, 복장과 두발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 자치의 권리 등 광범위한 내용이 조례의 51개조에 포함돼있습니다.
그러나 교과부는 조례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별도의 학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 "교문에 선도부가 쫙 서있고 교장 선생님도 나와서 같이 보고 계시고...와서 다 직접 잡으세요."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한국교총의 설문 조사에서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교권이 추락했다는 교사는 93%,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85% 였습니다.
<인터뷰> 문도근(서울 난우중 생활지도부장) : "왜 때리냐고 그런 식으로 대들고 그러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했을 때 그 자리에서 시정하려고 얘기하면 먹혀들지 않아요."
서울시 교육감은 조례의 부분 수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개정을 거부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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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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