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순정부품’, 같은 품질에 가격만 2배
입력 2013.01.24 (21:25)
수정 2013.01.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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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을 교환할 때 비싸더라도 순정부품을 써야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값만 비쌌지 성능은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에 차량 수리를 요구했습니다.
점검 결과, 교환해야할 부품은 엔진 오일과 타이밍 벨트 등 모두 4가지, 가격을 매겨봤더니 일반부품은 64만 원, 완성차 업체가 공급하는 순정부품은 87만 원, 23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녹취> 김민정(자동차 정비업체 사장) : "순정부품은 많ㅎ게는 3,40% 이상 매입가격이 차이가 있어요"
특히 오일 필터는 순정부품이 1.5배, 브레이크 패드는 2배가 더 비쌌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업체가 만든 제품도 가격 차가 큽니다.
판매가가 9만원인 이 차량용 전조등은 모비스에 납품해 순정품이 된 뒤 값이 5만원이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값에 비해 성능은 어떨까?
소비자 단체가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성능시험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순정부품과 일반부품 모두 성능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순정부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별 효과도 보지 못하고 돈만 더 쓰는 셈입니다.
일반 부품과 순정부품, 둘다 대부분을 중소업체가 만들지만, 완성차 업체를 거치면서 광고비와 유통비 등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민단체에선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주는 순정부품이란 용어를 써선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 "순정부품, 비순정부품 용어 대신에 OEM부품, 규격품이라고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겠다."
이에 대해 현대 모비스 측은 차량 단종 후에도 8년간이나 부품을 공급해야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단순 비교는 적절치않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교환할 때 비싸더라도 순정부품을 써야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값만 비쌌지 성능은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에 차량 수리를 요구했습니다.
점검 결과, 교환해야할 부품은 엔진 오일과 타이밍 벨트 등 모두 4가지, 가격을 매겨봤더니 일반부품은 64만 원, 완성차 업체가 공급하는 순정부품은 87만 원, 23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녹취> 김민정(자동차 정비업체 사장) : "순정부품은 많ㅎ게는 3,40% 이상 매입가격이 차이가 있어요"
특히 오일 필터는 순정부품이 1.5배, 브레이크 패드는 2배가 더 비쌌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업체가 만든 제품도 가격 차가 큽니다.
판매가가 9만원인 이 차량용 전조등은 모비스에 납품해 순정품이 된 뒤 값이 5만원이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값에 비해 성능은 어떨까?
소비자 단체가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성능시험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순정부품과 일반부품 모두 성능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순정부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별 효과도 보지 못하고 돈만 더 쓰는 셈입니다.
일반 부품과 순정부품, 둘다 대부분을 중소업체가 만들지만, 완성차 업체를 거치면서 광고비와 유통비 등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민단체에선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주는 순정부품이란 용어를 써선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 "순정부품, 비순정부품 용어 대신에 OEM부품, 규격품이라고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겠다."
이에 대해 현대 모비스 측은 차량 단종 후에도 8년간이나 부품을 공급해야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단순 비교는 적절치않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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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스 ‘순정부품’, 같은 품질에 가격만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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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4 21:24:58
- 수정2013-01-25 0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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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을 교환할 때 비싸더라도 순정부품을 써야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값만 비쌌지 성능은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에 차량 수리를 요구했습니다.
점검 결과, 교환해야할 부품은 엔진 오일과 타이밍 벨트 등 모두 4가지, 가격을 매겨봤더니 일반부품은 64만 원, 완성차 업체가 공급하는 순정부품은 87만 원, 23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녹취> 김민정(자동차 정비업체 사장) : "순정부품은 많ㅎ게는 3,40% 이상 매입가격이 차이가 있어요"
특히 오일 필터는 순정부품이 1.5배, 브레이크 패드는 2배가 더 비쌌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업체가 만든 제품도 가격 차가 큽니다.
판매가가 9만원인 이 차량용 전조등은 모비스에 납품해 순정품이 된 뒤 값이 5만원이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값에 비해 성능은 어떨까?
소비자 단체가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성능시험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순정부품과 일반부품 모두 성능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순정부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별 효과도 보지 못하고 돈만 더 쓰는 셈입니다.
일반 부품과 순정부품, 둘다 대부분을 중소업체가 만들지만, 완성차 업체를 거치면서 광고비와 유통비 등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민단체에선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주는 순정부품이란 용어를 써선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대표) : "순정부품, 비순정부품 용어 대신에 OEM부품, 규격품이라고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겠다."
이에 대해 현대 모비스 측은 차량 단종 후에도 8년간이나 부품을 공급해야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단순 비교는 적절치않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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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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