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준하 선생 ‘무죄’…긴급조치 무효 인정
입력 2013.01.24 (21:14)
수정 2013.01.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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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신헌법에 반대하며 개헌 운동을 이끌었던 고 장준하 선생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39년 전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4년 유신헌법 개정을 주장하며 박정희 정권에 항거했던 장준하 선생...
<녹취> 고 장준하 선생 육성 : "후배들에게는 제발 좀 우리같이 이런 못난 선배들이 되지 말아라 하는..."
당시 정부는 개헌요구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조치 1호를 선포했고 법원은 장준하 선생에게 이를 처음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지 39년만에 오늘 열린 재심 첫 공판,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공판이 열리자 마자 검찰이 무죄를 구형한 데 이어 법원도 곧바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1975년 당시 유죄의 근거가 된 긴급조치가 헌법에 위배되는 만큼 장준하 선생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도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무죄판결을 하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장호권(고 장준하 선생 장남) : "명예가 회복이 됐으니까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어떤 멍에를 지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야죠..."
19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천 백 40명.
이 중에 백 스물 네명이 억울하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지금까지 무죄를 인정받은 사람은 서른 명이 조금 넘습니다.
KBS 뉴스 김희선입니다.
유신헌법에 반대하며 개헌 운동을 이끌었던 고 장준하 선생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39년 전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4년 유신헌법 개정을 주장하며 박정희 정권에 항거했던 장준하 선생...
<녹취> 고 장준하 선생 육성 : "후배들에게는 제발 좀 우리같이 이런 못난 선배들이 되지 말아라 하는..."
당시 정부는 개헌요구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조치 1호를 선포했고 법원은 장준하 선생에게 이를 처음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지 39년만에 오늘 열린 재심 첫 공판,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공판이 열리자 마자 검찰이 무죄를 구형한 데 이어 법원도 곧바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1975년 당시 유죄의 근거가 된 긴급조치가 헌법에 위배되는 만큼 장준하 선생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도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무죄판결을 하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장호권(고 장준하 선생 장남) : "명예가 회복이 됐으니까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어떤 멍에를 지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야죠..."
19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천 백 40명.
이 중에 백 스물 네명이 억울하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지금까지 무죄를 인정받은 사람은 서른 명이 조금 넘습니다.
KBS 뉴스 김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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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장준하 선생 ‘무죄’…긴급조치 무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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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4 21:14:23
- 수정2013-01-24 22: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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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신헌법에 반대하며 개헌 운동을 이끌었던 고 장준하 선생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39년 전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4년 유신헌법 개정을 주장하며 박정희 정권에 항거했던 장준하 선생...
<녹취> 고 장준하 선생 육성 : "후배들에게는 제발 좀 우리같이 이런 못난 선배들이 되지 말아라 하는..."
당시 정부는 개헌요구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조치 1호를 선포했고 법원은 장준하 선생에게 이를 처음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지 39년만에 오늘 열린 재심 첫 공판,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공판이 열리자 마자 검찰이 무죄를 구형한 데 이어 법원도 곧바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1975년 당시 유죄의 근거가 된 긴급조치가 헌법에 위배되는 만큼 장준하 선생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도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무죄판결을 하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장호권(고 장준하 선생 장남) : "명예가 회복이 됐으니까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어떤 멍에를 지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야죠..."
19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천 백 40명.
이 중에 백 스물 네명이 억울하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지금까지 무죄를 인정받은 사람은 서른 명이 조금 넘습니다.
KBS 뉴스 김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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