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문제’ 분양사-입주자 분쟁 속출
입력 2013.01.14 (21:14)
수정 2013.0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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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미분양 사태로 분양사와 입주자들간의 분쟁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김포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이순복씨.
입주할 때 아파트 주변에 중심상가가 들어설 것이라는 분양회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이순복 : "입주시점이 되서 현장에 와보니까 작은 상가도 없고 앞에 슈퍼도 없고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심상가를 광고했던 회사 측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저희도 기반시설 내용을 믿고 땅을 산 사업 시행사일 뿐입니다. 저희도 피해본 것은 똑같다는 얘기예요."
분양가보다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보장해준다는 원금보장제를 믿고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주에 있는 이 아파트 가격은 분양 때보다 훨씬 더 떨어졌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건설사 측은 현재의 실거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애매하다며 손실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산 가격에서 마이너스 거의 2억 대에 육박해요. (아파트) kb 시세가 안 나왔다고 우기는 거예요. 눈앞의 이익만 보고 팔려고 하다보니까 그런 방법이 나온거죠."
<녹취> 건설사 관계자 : "분양을 했는데 분양이 하도 안 되다 보니까. 몰랐죠. 설마 이렇게까지 떨어지리라고는."
이처럼 건설사와 입주민들간의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분쟁 조정 건수는 지난 해 모두 6백 여건.
지난 2011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성흠(세종대 부동산학과) : "소비자들이 꼼꼼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센터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올해도 분양을 둘러싼 분쟁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지난해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미분양 사태로 분양사와 입주자들간의 분쟁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김포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이순복씨.
입주할 때 아파트 주변에 중심상가가 들어설 것이라는 분양회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이순복 : "입주시점이 되서 현장에 와보니까 작은 상가도 없고 앞에 슈퍼도 없고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심상가를 광고했던 회사 측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저희도 기반시설 내용을 믿고 땅을 산 사업 시행사일 뿐입니다. 저희도 피해본 것은 똑같다는 얘기예요."
분양가보다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보장해준다는 원금보장제를 믿고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주에 있는 이 아파트 가격은 분양 때보다 훨씬 더 떨어졌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건설사 측은 현재의 실거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애매하다며 손실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산 가격에서 마이너스 거의 2억 대에 육박해요. (아파트) kb 시세가 안 나왔다고 우기는 거예요. 눈앞의 이익만 보고 팔려고 하다보니까 그런 방법이 나온거죠."
<녹취> 건설사 관계자 : "분양을 했는데 분양이 하도 안 되다 보니까. 몰랐죠. 설마 이렇게까지 떨어지리라고는."
이처럼 건설사와 입주민들간의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분쟁 조정 건수는 지난 해 모두 6백 여건.
지난 2011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성흠(세종대 부동산학과) : "소비자들이 꼼꼼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센터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올해도 분양을 둘러싼 분쟁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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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미분양 문제’ 분양사-입주자 분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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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4 21:16:22
- 수정2013-01-14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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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미분양 사태로 분양사와 입주자들간의 분쟁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김포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이순복씨.
입주할 때 아파트 주변에 중심상가가 들어설 것이라는 분양회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이순복 : "입주시점이 되서 현장에 와보니까 작은 상가도 없고 앞에 슈퍼도 없고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심상가를 광고했던 회사 측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저희도 기반시설 내용을 믿고 땅을 산 사업 시행사일 뿐입니다. 저희도 피해본 것은 똑같다는 얘기예요."
분양가보다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보장해준다는 원금보장제를 믿고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주에 있는 이 아파트 가격은 분양 때보다 훨씬 더 떨어졌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건설사 측은 현재의 실거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애매하다며 손실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산 가격에서 마이너스 거의 2억 대에 육박해요. (아파트) kb 시세가 안 나왔다고 우기는 거예요. 눈앞의 이익만 보고 팔려고 하다보니까 그런 방법이 나온거죠."
<녹취> 건설사 관계자 : "분양을 했는데 분양이 하도 안 되다 보니까. 몰랐죠. 설마 이렇게까지 떨어지리라고는."
이처럼 건설사와 입주민들간의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분쟁 조정 건수는 지난 해 모두 6백 여건.
지난 2011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성흠(세종대 부동산학과) : "소비자들이 꼼꼼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센터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올해도 분양을 둘러싼 분쟁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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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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