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고털이’ 경찰, 7년 전에도 범행 가담
입력 2012.12.26 (21:13)
수정 2012.12.26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식당벽을 뚫어 우체국 금고를 턴 황당한 사건 기억하시죠.
현직 경찰관이 이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7년 전에도 현금지급기를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천2백만 원이 사라지기 4시간 전.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한밤중에 자전거를 들고 아파트를 나서더니, 7시간이 지난 새벽 5시쯤 돌아와 계단을 오릅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긴급 체포된 여수 상일 파출소 소속 김 모 경사였습니다.
이 CCTV 화면을 토대로 앞서 붙잡힌 박 모씨를 추궁한 결과, 박 씨와 알고 지내던 김 경사가 밖에서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재병(여수 경찰서장) : "경찰관 김 모씨는 망을 보고 피의자 박 씨는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등 함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우체국 관할 파출소 소속인 김 경사는 범행 열흘 전 금융기관 방범 진단을 빙자해 금고가 있는 외벽을 촬영한 뒤 박 씨에게 건넸고, CCTV의 정확한 위치를 사전에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김 경사는 7년 전에도 박 씨와 함께 여수시내 현금 지급기에서 8백만을 훔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파출소 관계자 : "솔직히 언론으로 자꾸 나왔을 때는 아닐 거라고 했어요. 우리 직원들은 아니다."
경찰은 김 경사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11일이 지나서야 박씨를 검거하고 김 경사의 공모 여부도 뒤늦게 밝혀내는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식당벽을 뚫어 우체국 금고를 턴 황당한 사건 기억하시죠.
현직 경찰관이 이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7년 전에도 현금지급기를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천2백만 원이 사라지기 4시간 전.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한밤중에 자전거를 들고 아파트를 나서더니, 7시간이 지난 새벽 5시쯤 돌아와 계단을 오릅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긴급 체포된 여수 상일 파출소 소속 김 모 경사였습니다.
이 CCTV 화면을 토대로 앞서 붙잡힌 박 모씨를 추궁한 결과, 박 씨와 알고 지내던 김 경사가 밖에서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재병(여수 경찰서장) : "경찰관 김 모씨는 망을 보고 피의자 박 씨는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등 함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우체국 관할 파출소 소속인 김 경사는 범행 열흘 전 금융기관 방범 진단을 빙자해 금고가 있는 외벽을 촬영한 뒤 박 씨에게 건넸고, CCTV의 정확한 위치를 사전에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김 경사는 7년 전에도 박 씨와 함께 여수시내 현금 지급기에서 8백만을 훔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파출소 관계자 : "솔직히 언론으로 자꾸 나왔을 때는 아닐 거라고 했어요. 우리 직원들은 아니다."
경찰은 김 경사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11일이 지나서야 박씨를 검거하고 김 경사의 공모 여부도 뒤늦게 밝혀내는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체국 금고털이’ 경찰, 7년 전에도 범행 가담
-
- 입력 2012-12-26 21:14:41
- 수정2012-12-26 22:11:04

<앵커 멘트>
식당벽을 뚫어 우체국 금고를 턴 황당한 사건 기억하시죠.
현직 경찰관이 이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7년 전에도 현금지급기를 털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천2백만 원이 사라지기 4시간 전.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한밤중에 자전거를 들고 아파트를 나서더니, 7시간이 지난 새벽 5시쯤 돌아와 계단을 오릅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긴급 체포된 여수 상일 파출소 소속 김 모 경사였습니다.
이 CCTV 화면을 토대로 앞서 붙잡힌 박 모씨를 추궁한 결과, 박 씨와 알고 지내던 김 경사가 밖에서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재병(여수 경찰서장) : "경찰관 김 모씨는 망을 보고 피의자 박 씨는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등 함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우체국 관할 파출소 소속인 김 경사는 범행 열흘 전 금융기관 방범 진단을 빙자해 금고가 있는 외벽을 촬영한 뒤 박 씨에게 건넸고, CCTV의 정확한 위치를 사전에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김 경사는 7년 전에도 박 씨와 함께 여수시내 현금 지급기에서 8백만을 훔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파출소 관계자 : "솔직히 언론으로 자꾸 나왔을 때는 아닐 거라고 했어요. 우리 직원들은 아니다."
경찰은 김 경사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11일이 지나서야 박씨를 검거하고 김 경사의 공모 여부도 뒤늦게 밝혀내는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정연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