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노인 절반이 빈곤층…대책 시급
입력 2012.12.21 (21:15)
수정 2012.12.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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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인구의 16.5% 대략 6명 가운데 한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곤율이 oecd평균보다 6%포인트 가량 높은데요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절반이 빈곤층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9살인 김태일 할아버지.
몸을 움직이기도 힘겨운 좁은 쪽방에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 등 40만 원이 전붑니다.
<녹취> 김태일(79세) : "집 세 21만원 주고, 뭐 남겠느냐고. 그거 가지고 약 먹고 밥 사다 해먹고 뭐가 남겠느냐고..."
김 할아버지처럼 전체 노인의 절반은 가처분소득이 연간 천만원도 안되는 빈곤층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OECD 평균의 4배에 가깝습니다.
노인 개개인의 빈곤율도 상당히 높지만, 노인이 포함된 가구로 범위를 넓히면 빈곤율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사는 조손 가구의 빈곤율은 60%.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끼리만 사는 가구는 3분의 2가 빈곤층이었습니다.
<녹취> 최온예(80세) : "장사한다고 장사해보고 그랬지 장사도 잘 안되더라고, 이동네에서 고물도 조금 팔았어. "
노인들의 경제활동률이 낮아 소득이 적은데다 사회 안전망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허준수(교수/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노인의 34% 정도만 공적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수는 연금 없이 가정에 의존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런 가운데 소득 쏠림현상은 심화돼 지난해 전체 가구소득의 절반 정도가 소득 상위 20%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연소득이 3천만원도 안됐습니다.
또 빚을 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2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된다, 또 7%는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응답해 가계부채 문제가 위험 수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6.5% 대략 6명 가운데 한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곤율이 oecd평균보다 6%포인트 가량 높은데요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절반이 빈곤층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9살인 김태일 할아버지.
몸을 움직이기도 힘겨운 좁은 쪽방에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 등 40만 원이 전붑니다.
<녹취> 김태일(79세) : "집 세 21만원 주고, 뭐 남겠느냐고. 그거 가지고 약 먹고 밥 사다 해먹고 뭐가 남겠느냐고..."
김 할아버지처럼 전체 노인의 절반은 가처분소득이 연간 천만원도 안되는 빈곤층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OECD 평균의 4배에 가깝습니다.
노인 개개인의 빈곤율도 상당히 높지만, 노인이 포함된 가구로 범위를 넓히면 빈곤율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사는 조손 가구의 빈곤율은 60%.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끼리만 사는 가구는 3분의 2가 빈곤층이었습니다.
<녹취> 최온예(80세) : "장사한다고 장사해보고 그랬지 장사도 잘 안되더라고, 이동네에서 고물도 조금 팔았어. "
노인들의 경제활동률이 낮아 소득이 적은데다 사회 안전망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허준수(교수/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노인의 34% 정도만 공적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수는 연금 없이 가정에 의존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런 가운데 소득 쏠림현상은 심화돼 지난해 전체 가구소득의 절반 정도가 소득 상위 20%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연소득이 3천만원도 안됐습니다.
또 빚을 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2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된다, 또 7%는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응답해 가계부채 문제가 위험 수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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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노인 절반이 빈곤층…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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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21 21:16:54
- 수정2012-12-21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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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인구의 16.5% 대략 6명 가운데 한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곤율이 oecd평균보다 6%포인트 가량 높은데요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절반이 빈곤층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79살인 김태일 할아버지.
몸을 움직이기도 힘겨운 좁은 쪽방에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 등 40만 원이 전붑니다.
<녹취> 김태일(79세) : "집 세 21만원 주고, 뭐 남겠느냐고. 그거 가지고 약 먹고 밥 사다 해먹고 뭐가 남겠느냐고..."
김 할아버지처럼 전체 노인의 절반은 가처분소득이 연간 천만원도 안되는 빈곤층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OECD 평균의 4배에 가깝습니다.
노인 개개인의 빈곤율도 상당히 높지만, 노인이 포함된 가구로 범위를 넓히면 빈곤율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사는 조손 가구의 빈곤율은 60%.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끼리만 사는 가구는 3분의 2가 빈곤층이었습니다.
<녹취> 최온예(80세) : "장사한다고 장사해보고 그랬지 장사도 잘 안되더라고, 이동네에서 고물도 조금 팔았어. "
노인들의 경제활동률이 낮아 소득이 적은데다 사회 안전망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허준수(교수/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노인의 34% 정도만 공적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수는 연금 없이 가정에 의존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런 가운데 소득 쏠림현상은 심화돼 지난해 전체 가구소득의 절반 정도가 소득 상위 20%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연소득이 3천만원도 안됐습니다.
또 빚을 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2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된다, 또 7%는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응답해 가계부채 문제가 위험 수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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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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