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4% 뒷돈’…홈쇼핑 비리 무더기 적발
입력 2012.12.17 (21:11)
수정 2012.1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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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홈쇼핑업체와 납품업체간의 고질적인 뒷돈 관행이 드러났습니다.
홈쇼핑직원들이 매달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챙겼고, 이 비용은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들에게 전가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쇼핑 업체에서 MD로 불리는 상품 기획자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어떤 제품을 팔 지부터 황금시간대 편성, 수수료 책정까지 모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MD가 잡아주지 않으면 아예 위에 올려보지도 못하죠. MD가 잡아주기만 하면 방송을 잡아준다든지 그 다음을 볼 수 있는데..."
이번에 적발된 홈쇼핑 업체들의 MD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매출액의 1~4% 정도를 매달 월급처럼 받아 챙겼는데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지인들의 차명계좌는 기본. 컨설팅 비용처럼 꾸미거나 고급 외제차 리스비를 대납시켰고 자기 아이를 봐주는 보모를 납품업체 직원으로 둔갑시켜 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재고는 많이 만들어놨다거나 기획을 했는데, 물량이 안 빠지고 재고가 많을 경우에 그렇게 무리수를 던지는 거죠."
이번 수사로 홈쇼핑 업체 6곳 가운데 4곳이 적발되면서 업계 전반에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근범(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1부장) :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통해서 전가가 되기 때문에 국민 전반에 피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가 매출액의 3~40%를 판매수수료로 가져가는데다 방송제작비와 배송료까지 모두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tv홈쇼핑업체와 납품업체간의 고질적인 뒷돈 관행이 드러났습니다.
홈쇼핑직원들이 매달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챙겼고, 이 비용은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들에게 전가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쇼핑 업체에서 MD로 불리는 상품 기획자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어떤 제품을 팔 지부터 황금시간대 편성, 수수료 책정까지 모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MD가 잡아주지 않으면 아예 위에 올려보지도 못하죠. MD가 잡아주기만 하면 방송을 잡아준다든지 그 다음을 볼 수 있는데..."
이번에 적발된 홈쇼핑 업체들의 MD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매출액의 1~4% 정도를 매달 월급처럼 받아 챙겼는데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지인들의 차명계좌는 기본. 컨설팅 비용처럼 꾸미거나 고급 외제차 리스비를 대납시켰고 자기 아이를 봐주는 보모를 납품업체 직원으로 둔갑시켜 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재고는 많이 만들어놨다거나 기획을 했는데, 물량이 안 빠지고 재고가 많을 경우에 그렇게 무리수를 던지는 거죠."
이번 수사로 홈쇼핑 업체 6곳 가운데 4곳이 적발되면서 업계 전반에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근범(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1부장) :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통해서 전가가 되기 때문에 국민 전반에 피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가 매출액의 3~40%를 판매수수료로 가져가는데다 방송제작비와 배송료까지 모두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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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1∼4% 뒷돈’…홈쇼핑 비리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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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7 21:15:03
- 수정2012-12-18 18: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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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홈쇼핑업체와 납품업체간의 고질적인 뒷돈 관행이 드러났습니다.
홈쇼핑직원들이 매달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챙겼고, 이 비용은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들에게 전가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쇼핑 업체에서 MD로 불리는 상품 기획자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어떤 제품을 팔 지부터 황금시간대 편성, 수수료 책정까지 모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MD가 잡아주지 않으면 아예 위에 올려보지도 못하죠. MD가 잡아주기만 하면 방송을 잡아준다든지 그 다음을 볼 수 있는데..."
이번에 적발된 홈쇼핑 업체들의 MD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매출액의 1~4% 정도를 매달 월급처럼 받아 챙겼는데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지인들의 차명계좌는 기본. 컨설팅 비용처럼 꾸미거나 고급 외제차 리스비를 대납시켰고 자기 아이를 봐주는 보모를 납품업체 직원으로 둔갑시켜 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재고는 많이 만들어놨다거나 기획을 했는데, 물량이 안 빠지고 재고가 많을 경우에 그렇게 무리수를 던지는 거죠."
이번 수사로 홈쇼핑 업체 6곳 가운데 4곳이 적발되면서 업계 전반에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근범(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1부장) :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통해서 전가가 되기 때문에 국민 전반에 피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가 매출액의 3~40%를 판매수수료로 가져가는데다 방송제작비와 배송료까지 모두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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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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