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류무형유산 매 사냥
입력 2012.12.15 (21:25)
수정 2012.1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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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가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이 15가지로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인 매사냥은 등재된지 2년이 지났지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승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이감을 본 매가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풀어놓은 꿩을 순식간에 낚아챕니다.
매사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 2010년.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는 이를 계기로 전승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인정을 받고도 정작 국가 무형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용순(대전시무형문화재 매사냥보유자): "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유지관리도 어려운거죠,(지자체 지원금)80만원 가지고는..평생을 올인했는데.."
매를 훈련시킬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어려워서 10년 동안 6차례나 이사를 다녔습니다.
특히 매가 포획과 사육이 금지된 천연기념물이다보니 훈련할 매를 구하지 못하는 등 전수에 어려움이 커 10년 동안 박씨의 보전회가 배출한 이수자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전준철(교육생/경기 양주시 부곡리) "현행법상 교육생이 매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
매 사냥은 삼국유사와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올 정도로 역사가 깊고 조선시대엔 왕족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성행했습니다.
<인터뷰>김선풍(중앙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봅니다.23 33 어떻게해야 이것이 보전될 것인가하는 접합점을 찾아나갔으면.."
천연기념물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동안 매사냥의 명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최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가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이 15가지로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인 매사냥은 등재된지 2년이 지났지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승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이감을 본 매가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풀어놓은 꿩을 순식간에 낚아챕니다.
매사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 2010년.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는 이를 계기로 전승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인정을 받고도 정작 국가 무형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용순(대전시무형문화재 매사냥보유자): "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유지관리도 어려운거죠,(지자체 지원금)80만원 가지고는..평생을 올인했는데.."
매를 훈련시킬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어려워서 10년 동안 6차례나 이사를 다녔습니다.
특히 매가 포획과 사육이 금지된 천연기념물이다보니 훈련할 매를 구하지 못하는 등 전수에 어려움이 커 10년 동안 박씨의 보전회가 배출한 이수자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전준철(교육생/경기 양주시 부곡리) "현행법상 교육생이 매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
매 사냥은 삼국유사와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올 정도로 역사가 깊고 조선시대엔 왕족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성행했습니다.
<인터뷰>김선풍(중앙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봅니다.23 33 어떻게해야 이것이 보전될 것인가하는 접합점을 찾아나갔으면.."
천연기념물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동안 매사냥의 명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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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인류무형유산 매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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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5 21:27:52
- 수정2012-12-15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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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가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이 15가지로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인 매사냥은 등재된지 2년이 지났지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승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이감을 본 매가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풀어놓은 꿩을 순식간에 낚아챕니다.
매사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 2010년.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는 이를 계기로 전승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인정을 받고도 정작 국가 무형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용순(대전시무형문화재 매사냥보유자): "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유지관리도 어려운거죠,(지자체 지원금)80만원 가지고는..평생을 올인했는데.."
매를 훈련시킬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어려워서 10년 동안 6차례나 이사를 다녔습니다.
특히 매가 포획과 사육이 금지된 천연기념물이다보니 훈련할 매를 구하지 못하는 등 전수에 어려움이 커 10년 동안 박씨의 보전회가 배출한 이수자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전준철(교육생/경기 양주시 부곡리) "현행법상 교육생이 매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
매 사냥은 삼국유사와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올 정도로 역사가 깊고 조선시대엔 왕족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성행했습니다.
<인터뷰>김선풍(중앙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봅니다.23 33 어떻게해야 이것이 보전될 것인가하는 접합점을 찾아나갔으면.."
천연기념물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동안 매사냥의 명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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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h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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