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이 휩쓸고 간 남해안 양식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아직 접근이 안 돼 피해가 어느정돈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임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어촌 해변을 전복 가두리 시설이 뒤덮었습니다.
해변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에 떠 있던 가두리 시설이 밀려온 것입니다.
찢기고 뒤엉켜 엉망이 됐고 함께 밀려온 전복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는 집채만 한 파도와 함께 초속 51.8미터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에 해상 가두리 시설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형자(전복 양식 어민) : "센 바람이 온 거예요. 그러니까 아침에 가두리가 계속 밀려 들어온 거예요"
3-4년 동안 정성껏 키운 전복을 삼켜버린 태풍 앞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옥자(전복 양식 어민) : "이 동네 사람들은 이것만 믿고 산다. 전답 같은 것이 없다. 이것만 바라보고 사는거지"
이 마을에서만 전복 가두리 시설 만 6천 칸, 100억 원어치가 하룻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광어를 키우는 육상 양식장도 강풍에 정전까지 겹쳐 엉망이 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발전기를 돌려 바닷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산소량이 평소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경록(양식 어민) : "물을 빼보면 알겠지만 얼마나 폐사해 밑에 깔려있는 지 모르겠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남아있는 강풍으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접근하기 어려워 피해상황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전남 해상에는 우리나라 전복 양식장의 97%, 어류 양식장의 47%가 있는데, 최소한 절반가량이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라남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남해안 양식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아직 접근이 안 돼 피해가 어느정돈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임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어촌 해변을 전복 가두리 시설이 뒤덮었습니다.
해변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에 떠 있던 가두리 시설이 밀려온 것입니다.
찢기고 뒤엉켜 엉망이 됐고 함께 밀려온 전복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는 집채만 한 파도와 함께 초속 51.8미터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에 해상 가두리 시설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형자(전복 양식 어민) : "센 바람이 온 거예요. 그러니까 아침에 가두리가 계속 밀려 들어온 거예요"
3-4년 동안 정성껏 키운 전복을 삼켜버린 태풍 앞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옥자(전복 양식 어민) : "이 동네 사람들은 이것만 믿고 산다. 전답 같은 것이 없다. 이것만 바라보고 사는거지"
이 마을에서만 전복 가두리 시설 만 6천 칸, 100억 원어치가 하룻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광어를 키우는 육상 양식장도 강풍에 정전까지 겹쳐 엉망이 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발전기를 돌려 바닷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산소량이 평소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경록(양식 어민) : "물을 빼보면 알겠지만 얼마나 폐사해 밑에 깔려있는 지 모르겠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남아있는 강풍으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접근하기 어려워 피해상황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전남 해상에는 우리나라 전복 양식장의 97%, 어류 양식장의 47%가 있는데, 최소한 절반가량이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라남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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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로 변한 남해안 양식장…피해 눈덩이
-
- 입력 2012-08-28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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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휩쓸고 간 남해안 양식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아직 접근이 안 돼 피해가 어느정돈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임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어촌 해변을 전복 가두리 시설이 뒤덮었습니다.
해변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에 떠 있던 가두리 시설이 밀려온 것입니다.
찢기고 뒤엉켜 엉망이 됐고 함께 밀려온 전복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는 집채만 한 파도와 함께 초속 51.8미터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에 해상 가두리 시설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형자(전복 양식 어민) : "센 바람이 온 거예요. 그러니까 아침에 가두리가 계속 밀려 들어온 거예요"
3-4년 동안 정성껏 키운 전복을 삼켜버린 태풍 앞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옥자(전복 양식 어민) : "이 동네 사람들은 이것만 믿고 산다. 전답 같은 것이 없다. 이것만 바라보고 사는거지"
이 마을에서만 전복 가두리 시설 만 6천 칸, 100억 원어치가 하룻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광어를 키우는 육상 양식장도 강풍에 정전까지 겹쳐 엉망이 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발전기를 돌려 바닷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산소량이 평소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경록(양식 어민) : "물을 빼보면 알겠지만 얼마나 폐사해 밑에 깔려있는 지 모르겠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남아있는 강풍으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접근하기 어려워 피해상황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전남 해상에는 우리나라 전복 양식장의 97%, 어류 양식장의 47%가 있는데, 최소한 절반가량이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라남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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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수 기자 bs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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