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값 등록금’ 사활 경쟁…“꼭 해결”

입력 2011.06.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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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값 등록금을 놓고 정치권이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죠.

오늘은 여야 대표가 대학생들을 만났는데,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선 못 믿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금 논란'을 촉발시킨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 권한대행이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만든 자리.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크다며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박자은(한국대학생연합 의장) :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이제 와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실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하는 말 아닌가?"

이달 안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겠다고 설득했지만 마음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 "제 진심을 알아주세요. 반값 이냐 아니냐.. . 반값 더 이상일 수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가 저희들 심정이에요"

6.10 민주항쟁 24돌을 맞아 연세대를 찾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반값 등록금은 지난 1월부터 내놓은 복지 정책으로 급조된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학교육의 실질적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등록금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보편적 권리를 위한 투쟁이다"

<녹취> 권지웅(연세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 "반값 등록금이 진짜 못사는 친구들만이 아니라 국가에서 도와줘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와 정부, 학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여야는 이르면 이달안에, 늦어도 이달안에 등록금 인하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등록금 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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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반값 등록금’ 사활 경쟁…“꼭 해결”
    • 입력 2011-06-10 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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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값 등록금을 놓고 정치권이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죠. 오늘은 여야 대표가 대학생들을 만났는데,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선 못 믿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록금 논란'을 촉발시킨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 권한대행이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만든 자리.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크다며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박자은(한국대학생연합 의장) :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이제 와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실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하는 말 아닌가?" 이달 안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겠다고 설득했지만 마음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 "제 진심을 알아주세요. 반값 이냐 아니냐.. . 반값 더 이상일 수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가 저희들 심정이에요" 6.10 민주항쟁 24돌을 맞아 연세대를 찾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반값 등록금은 지난 1월부터 내놓은 복지 정책으로 급조된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학교육의 실질적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등록금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보편적 권리를 위한 투쟁이다" <녹취> 권지웅(연세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 "반값 등록금이 진짜 못사는 친구들만이 아니라 국가에서 도와줘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와 정부, 학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여야는 이르면 이달안에, 늦어도 이달안에 등록금 인하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등록금 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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