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4.7 재보선 집중 분석 1년만의 민심 역전 이유는?

입력 2021.04.11 (08:12) 수정 2021.04.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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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전·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태곤 정치평론가·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당 후보들의 압승으로 결론지어진 4.7보궐선거의 지금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여당, 4연패를 마침내 끊어낸 야당 모두에게 예상을 뛰어넘은 득표율 차이만큼이나 이번 선거 결과가 던진 파장은 넓고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이번 선거가 정치권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건지 내년 대통령 선거 전망과 함께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4.7 재보선의 주요 장면,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재보선 이후 정치권 전망해보는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나온 세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지내셨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형주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반갑습니다. 이번 KBS 개표방송에서 또 활약해 주셨고요.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치 평론 전문이시죠? 윤태곤 더모아 정책실장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형주 의원님하고 윤태곤 실장님은 저희 프로그램에 처음이신데 앞으로 기회 되면 좀 더 자주 모실 수 있는 쪽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먼저 여당의 참패였고요, 야당의 압승. 이번 선거 짧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짧게 한마디씩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김 의원님.

김형주 : 이번 선거는 사실 집권 5년 차에 있었던 선거이기 때문에 야당이 주장한 대로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었고 또 180석을 얻은 총선 1년 동안에 21대 국회가 여당에 어떻게 반응했는가에 대한 반응 그리고 선거 원인에 대한 문제 그리고 양 후보에 대한 평가 이렇게 네 가지로 구성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결과가 빚어낸 것이 굉장히 어떤 충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은, 특히 강남권 지지층들의 결집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부동산 정책, 경제 정책의 실패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더 반성하고 해야 될 여권이 우리만 잘못된 게 아니다. 저들도 잘못됐다고 하는 부분에 그 프레임에 대한 대응이 작동하지 않았다. 잘못되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 대표님은 이번 선거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박성민 : 적폐청산의 유통기한이 다 끝난 선거였다.

박태서 : 유통기한이?

박성민 : 예. 더 이상 잘 안 먹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180석 총선에 승리한 게 독이 된 것 같고요. 1년 전에 심판이 작동했어야 되는데 그때 코로나 때문에 유예됐던 심판이 이번에 봉인이 해제돼서 심판이 흘렀는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정치 구도가 인물이나 이슈를 압도했던 선거, 다른 게 전혀 먹히지 않았던 그런 선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여당에 대한 심판이 미루어졌는데 이번에 봉인이 해제됐다. 봉인 해제됐다는 게 인상 깊네요. 윤태곤 실장께서는 이번 선거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윤태곤 : 앞에 말씀하신 거 다 동의하는데 좀 다른 각도로 이야기해보자면 2018년 지방선거나 2020년 총선에서도 계속 야당 심판이 이어졌었거든요. 이번 여당 심판의 구도가 압도적이면서 야당이 뭐랄까. 전면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부족한데 좋지 않은 모습들. 막말을 한다든지 태극기 부대, 강성의 보수진영에 어떻게 기울어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자면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 회초리 정도로는 들 수 있겠다. 앞으로 우리가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다음 대선은 집을 지을 기둥 서까래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때릴 수 있는 회초리감으로는 이제는 올라왔다, 그 정도로 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것도 재미있는 분석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대담을 그동안에 말씀 세 분 간단하게 총평을 해 주셨습니다만 선거 승리 원인 분석들은 기존에 여러 매체에서 다 나온 이야기들이니까 앞으로의 정치 구도 부분들에 대한 분석 쪽으로 집중해보겠습니다. 먼저 아마 이 부분이 제일 큰 이슈 내지는 지점 가운데 하나인데 세대별 표심의 변화. 한번 자료화면 띄워드리겠습니다. 저희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나온 건데 맨 위칸 보세요. 20대 표심 남성들이 오세훈 후보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부분들. 2, 30대라고 하면 늘 과거에는 진보정당 유권자들 성향을 보여왔고 진보정당 쪽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왔던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박 대표님,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지금 이런 일들이 워낙 없던 일이다 보니까 충격적이기도 하고.

박성민 : 일단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20대 남자와 여자의 격차에 주목을 좀 해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이제 이번 선거에 나타난 거는 아니고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20대 남자가 20대 여자들보다 30% 가까이 문재인 정권에서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같은 세대에서 30% 정도 차이 난다는 거는 저는 처음 봤는데 그거는 역시 젠더 이슈가 아니고는 이해하기가 어렵죠. 이 정부가 계속 페미니즘 정권을 표방하고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니까 보호해야 된다 이런 정부였는데 20대는 사실 우리 세대하고는 다르게 여자들이 좀 사회적으로 약자가 아닌. 학교 시험을 보든 뭐하든 다 여자들이 독주하는 그런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걸 잘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젠더 이슈에 대해서 확실히 20대 남자들은 이 정부로부터 등을 돌렸는데 그게 이번에 표로도 나타난 것 같고요. 20대 여자들도 남자만큼 이탈하진 않았지만 과거에 강력한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었는데 사실 굉장히 많이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까? 3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지금 2, 30대는 확실히 우리 세대, 그 전 세대하고 다르게 선진국에 태어난 세대들이고 공정이라고 하는 이슈에 굉장히 민감한 세대죠. 그 전 세대들이 국가나 민족이나 회사나 이런 조직을 우선했던 세대라고 한다면 지금은 개인을 더 우선하는 세대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공정에 민감한데 최근에 한국의 기업들 성과급 이슈가 있잖습니까? 이런 것을 봐도 그렇고 공정하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서 이 정부가 공정을 약속했는데 그 공정을 훼손하는 게 굉장히 많았잖습니까? 그런 거에 대한 반발이 확실히 좀 드러난 선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윤 실장님한테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미국 정치를 보면 미국 대선 때 늘 나오는 얘기 스윙보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스윙이라는 게 그네처럼 왔다 왼쪽, 오른쪽. 그래서 스윙보터들인데 우리나라 유권자 지형이나 과거 정치사에서 볼 때 스윙보터라는 게 없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없었는데 이게 아마 명실상부하게 처음 나타난 스윙보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윤태곤 : 한국에서는 그나마 한 50대를 스윙보터라고들

박태서 : 굳이 얘기한다면.

윤태곤 : 예. 굳이 하자면 상대적으로 40대까지는 진보적이고 60대부터는 보수적이고.

박태서 : 지금 나오죠.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표를 던지는 쪽이잖아요. 말씀하십시오.

윤태곤 : 그런데 20대가 이번에 확 돌아선 거는 아주 큰 구조적 요인으로 볼 때는 이른바 흔히 그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민주화, 산업화를 다 성취했다. 우리가 지금 여러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과거에 독재 대 반독재라든지 절대빈곤 이런 논쟁은 아니지 않습니까? 20대는 그 위에서는 자유롭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게 기본조건이고 이번엔 그런 거 같아요. 아까 미국 정치 이야기하셨지만 통상 정치적 전선을 볼 때 정체성 정치냐 계급 정치냐. 계급 정치를 우리식으로 끌어들여본다면 경제성장의 문제, 부동산의 문제나 이런 사회적인 경제적 이슈가 계급 정치, 미국식으로 치면 계급 정치가 되는 거겠죠. 그리고 정체성 정치는 보편적으로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보수, 진보, 북한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이 정체성 이슈의 핵심이었는데 이번 20대가 볼 때는 제가 볼 때 20대 남성은 계급 부분과 정체성 부분에서 모두 여권에서 돌아섰다. 계급 부분은 취업 안 되는 거, 부동산 문제라든지 사실은 과거에는 20대들이 부동산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이거는 남의 이야기, 내가 나중에 어른 돼서 직면할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10대, 20대부터 그 부분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까.

박태서 : 10대도요?

윤태곤 : 그럼요. 10대들도 나 어떡할 거냐.

박태서 : 잠깐. 19살들이 부동산에 관심 있나요?

윤태곤 : 아니, 우리 집 어떻게 되느냐, 이런 식의 관심들이 있더라고요.

박태서 : 그래요?

윤태곤 : 그런 계급적 부분에서 여권에 돌아섰고 정체성 부분은 남북관계 이런 것도 포함되겠지만 아까 박성민 대표가 말씀하신 젠더 이슈도 있었을 거고 제가 생각할 때 컸던 거는 20대가 생각할 때 지금 현재 집권진영이나 과거의 보수진영이나 별로 도덕적이지 못하다, 뚜껑 열어놔보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집권 세력들은 자기들이 도덕적이지도 못한 주제에 도덕적 권위는 우리한테 더 가지려고 한다. 예컨대, 보수진영이 과거에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집권진영이 20대가 느낄 때는 그런 이야기를 계속 강하게 하면서 니들이 저쪽을 찍는다는 거는 도덕적으로 파산한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그 부분에서 반발이 커진 거죠. 계급의 이슈, 정체성의 이슈에서 다 반발한 거죠.

박태서 : 김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지금 보면 데이터를 보니까 2, 30대 유권자층이 전체 유권자의 한 4분의 1 이상이더라고요, 보니까. 게다가 이 사람들이 언제든지 표변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정치권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김형주 : 그렇습니다. 어차피 60대 이상은 거의 안정적으로 우리가 이렇게 흐름들이 보수화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사실은 변화 가능성이 많은 게 2, 30대인데 가령 30대 여성만 해도 지난 총선 때 64%가 여당을 찍었다 이번에 43%로 거의 뚝 떨어졌습니다. 그거는 아마 경제적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움베르토 에코가 쓴 책 중에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이라는 책 속에 리키드 소사이어티라는 개념이 나와요. 유동사회 그렇게 번역을 했는데 이 사람들은 쇼핑하듯이 정치 행위를 한다는 거예요, 유권자들이 최근에 탈근대사회에서. 한번은 이거 샀다가 한번은 저거 샀다 할 수 있다. 이미 전 세대가 유동화됐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스윙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과거에는 우리가 지형적으로 보면 제주도나 충청도를 그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래서 바로미터로 했지만 이제는 모든 전 세대가 그렇게 출렁일 가능성이 많다는 거고 어쨌든 이쪽 저쪽에 둘 다 신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라는 걸 전제로 합니다. 다만 아까 일부 박성민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20대 남성의 경우에는 아까 실제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에 대비해봤을 때 굉장히 강한 여자에 대한 열패감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즉, 소위 말하는, 또 윤태곤 실장이 얘기하는 586세대들이 도덕적 권위를 가지려고 한다. 이번 말하자면 재보궐 기간 동안에 박원순 시장을 다 감싸고 돌았어요. 이것이 상식적으로 권위를 갖고 있다고 하는 도덕적. 특히 또 뭡니까, 윤미향 의원으로 대표되는. 또 혹은 민주당 안에 여성단체대표의 다선의원님들이 보여준 여성 피해자에 대한 태도, 그 자체가 전체적으로 도덕적 기반을 가졌던 정당성 자체를 민주당이 허물어버린 거죠. 그런 것들이 중점적으로 겹쳐져서 이렇게 나타났는데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여성들은 왜 그런 균형을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아까 그 얘기도 나옵니다만 여성 20대들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적다. 그런 어떤 부분들도 자그마하게 깔려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는 암호화폐 투자나 주식 투자라든지 소위 동학개미, 서학개미에 20대들이 참여함으로써 경제 이슈에 훨씬 더 민감해졌고 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다는 현실적 정책적 실패가 아주 거기서 깊이 임팩트를 줬다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여기 조금만 더 보태고 싶은 게 저는 20대 남성이 보수화됐다는 진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미국 정치에서 예를 들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여성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게 뭐가 큰 문제야? 원래 그런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하는데 지금 20대 남성들은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이루어진 원인에 대해서 심판하고자 했어요. 이게 무슨 별거 아닌데 왜 여성우위 시대가 되니까 이렇게 넘어온다라는 식으로 진단을 한 게 아니라 이것도 심판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여기에서 되게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서 더 강하게 심판을 한 거니까 그거는 차이를 봐야 된다는 거죠.

박태서 : 말씀하신 것처럼 이념보다는 진보, 그러니까 상식과 합리적인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부분들. 잠깐만요. 그러면 세대, 젊은 세대의 표심 변화가 차후에 정치 구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세 분 분석을 들어보셨으니까 대충 감이 오실 거 같은데 그러면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내년 대선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건지가 초미의 관심이란 말이죠. 관련해서 지금 그러면 내년 대선을 예상하기 전에 과거에는 어땠는지 대선 1년 전 선거하고 비교해보겠습니다. 띄워주시겠습니까? 2002년 지방선거 보시겠습니다. 이 당시에 광역단체장을 한나라당이 석권했습니다. 서울, 부산 다 먹었고요. 새천년민주당은 광주, 전남부 빼고는 다 졌습니다. 아주 참패했었죠. 그런데 6개월 뒤에 있는 대선에서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대세론을 딛고서 성공, 승리했죠. 그다음 하나 보여주시겠습니까? 무상급식 재보선.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였죠. 박원순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만 그러면 그 1년 뒤에 있었던 대선은 어땠습니까?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 정도 격차를 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는 점. 이걸 보면 박 대표님, 선거 1년 전, 대선 1년 전의 선거,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 않아요?

박성민 :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저게 2012년 사례를 봐야 되는데

박태서 : 2012년.

박성민 : 사람들이 이제 대선 1년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금년이 2012년 하고 비슷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 게 뭐냐 하면 2012년에는 4월 달에 총선이 있었습니다. 패배했던 한나라당이 그 해 12월 달에 박근혜 비대위를 불러들이면서 엄청나게 혁신을 했죠. 그래서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거의 충청도, 수도권 빼고는 강원, 충청도까지 박근혜 대세론이 상승을 합니다. 그래서 과반 이상 승리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 힘으로 대선까지 간 거죠. 그러니까 그때하고 직접 비교하긴 어려운 게 4월 달에 총선이 한번 있었다 이런 거고 2002년도는 불과 6개월 전에 이겼잖습니까? 그때, 저 해가 재미있는 해인데 2002년도에 대통령 후보가 일찍 뽑혔습니다, 양당 다. 4월 달, 5월 달에 뽑았어요. 왜 그러냐면 2002년도에 6월 달에 지방선거도 있었고 또 6월 달에 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에 저 해만 특별히 4월 달, 5월 달 일찍 뽑았습니다. 뽑힌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뽑힐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이회창 후보를 압도하면서 여론조사 좋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말실수 좀 했죠. 이번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워낙 PK를 중심으로 영남의 주류를 교체해보겠다는 열망이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영남지역에서 단체장 하나는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박태서 : 기억나네요.

박성민 : 하나도 안 되면 뭐.. 그렇게 얘기했더니 이게 역풍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많이 흔들렸죠.

박태서 : 그래서 지방선거에 졌다?

박성민 : 그래서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고 후보교체론까지 시달렸던 거기 때문에 그거는 매번 선거마다 이번 선거를 이겼기 때문에, 졌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 된다, 예측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윤태곤 : 박성민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의 애초 전략은 3당 합당 이전으로 돌아가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찾아가지고 받은 시계 이렇게 보이고 하다가 지방선거에서 실패했잖습니까? 그러니까 정몽준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통해가지고 젊은, 새로운 흐름 대 이회창이라는 낡은 흐름으로 대전환을 한 거죠. 성공했고. 또 2011년도 마찬가지로 박근혜로 새롭게 대선주자한테 정권을 주고 그때 당권, 대권까지 다 같이 갈 수 있게 하면서 또 김종인을 당시 영입을 해가지고 복지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 대전환을 해가지고 성공을 한 거죠, 여당이 패배했다가. 그런데 반대 사례도 있는 게 2006년 같은 경우에 김형주 의원님 잘 기억하시지만 열린우리당이 2006년 한 해 동안 모든 선거에서 다 참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당청 간의 갈등이나 큰 변화가 없이 가다가 대선에서도 엄청난 표를 받았고. 2016년도 우리가 기억하실 텐데 2017년 대선 전 해잖습니까? 새누리당이 졌죠. 뒤에 우리 이야기하고 연결이 되겠습니다마는 혁신에 대한 요구가 있었는데 선거에서 참패를 한 이후에 전당대회를 통해가지고 이정현 당시 의원, 박근혜 대통령 복심이란 사람을 또 뽑았어요. 탄핵으로 갔잖습니까? 4번의 선거가 있었는데요. 변화했었던 2번은 져도 이겼고 졌지만 변화하지 않았을 때는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박태서 : 저 말씀은 아마 두 분 말씀 이렇게 들립니다. 보선, 대선 직전에 있던 보선에서 이긴 쪽이 안주하면 망한다는 얘기고 진 쪽이 혁신하면 다시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 그렇죠?

김형주 :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에서 꼭 이겼다고 해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졌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닌데 내부 혁신들을 할 수 있느냐. 지금 현재 당에서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 사퇴했습니다마는 새로운 지도부가 그냥 새로운 쇄신할 수 있는 지도부, 물론 굉장히 짧은 시간의 임시 지도부입니다마는. 그런 측면을 갖고 있느냐 하는 건데 현재는 조금 민주당이 암울한 것이 뭐냐면 당내에 다른 세력들이 올라올 수 있는 세력들이 거의 없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다 친문이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다 친문은 아니겠지만 친문이 아닌 사람들의 얘기들은 나가라. 이렇게 강성당원들이 이렇게. 이번에 초선의원에 대한 반응도 뭐. 초선의원들이 발표한 내용 자체도 저도 마음에 든 건 아닙니다. 어쨌든 당내에 다양한 다이내믹스가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큰 앞으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라고.

박태서 : 김형주 의원께서 방금 말씀하신 다 친문이다라는 게 당장 이번 주에 있는 원내대표 경선이 있고요. 다음 달 초에 전당대회 대표 선출이 있는데 잠깐 띄워주시겠어요? 지금 김형주 의원 말씀하신 게 보시죠. 민주당 지도부 선출인데 16일날 원내대표 후보 김경협, 안규백, 윤호중. 전당대회 5월 2일 선출입니다. 후보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인데 지금 정치부 기자들 얘기를 종합해보게 되면 대충 나오는 거는 원내대표는 윤호중, 전당대회 대표는 아마 송영길, 홍영표 2파전 얘기를 주로 많이 하는 거 같은데 김형주 의원 말씀은 지금 거론되는 원내대표 유력 후보, 대표 유력 후보 전부 다 친문이라는 거 아니에요?

김형주 :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그걸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지금 없습니다. 저분들이 스스로 자기 살을 깎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의 혁신, 쇄신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는 것인가. 지금 현재 이번 재보궐선거에는 어렵사리 야권이 안철수라고 하는 인물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하고 그것을 성공을 하는 그런 어떤 길을 갔지 않습니까? 그걸로 인해서 밴드웨건 효과, 즉 나경원 후보도 이기도 안철수 이기는 걸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야권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만들었거든요. 지금 현재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구도도 불 보듯. 레임덕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집권 6년 차, 이렇게 5년 차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더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갈 걸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면 당내에 친문 일색의 지휘자, 그러니까 지도부들이 어떻게 혁신해 갈 것인가가 하나의 문제가 될 겁니다. 다만 남아 있는 것은 지금 이 정국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대선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는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대선후보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이냐가 유일하게 어떤 면에서는 전체 당 문화나 주도하는 대선후보, 누가 될지 모르지만. 1위 하는 대선후보가 당내의 문화를 좀 더 다이내믹스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이제 보수정당이 패배하고 나서, 4번의 선거를 연속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아주 이례적인데 보통 그 정도 패배를 하면 지고 나서 이제 반성도 하고 변화하려고 하는데 보수정당이 그렇게 안 하고 2016년 총선 졌을 때도 굉장히 충격이 컸어요.

박태서 : 아까 이정현 대표.

박성민 : 아까 이정현 대표할 때도 국민의당이라는 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23석이나 잠식해 줬는데도 졌단 말이에요. 122석으로. 123석 **(2830) 졌어요. 강남도 뚫리고 대구도 뚫렸어요. 2004년도 노무현 대통령 탄색 때도 그렇게까지는 안 졌는데. 그러면 이제 아, 이거 우리가 뭔가 위기가 왔구나. 이래서 친박이 뒤로 물러나야 된다 그래서 이정현 당대표를 뽑았잖아요? 그래서 2017년 대선도 홍준표 후보를 냈다가 졌는데 다시 홍준표 후보를 당대표로 뽑아서 지방선거를 또 했고 지방선거 지고 나서 황교안 대표를 뽑으면서 계속 우측으로 우측으로 갔습니다. 그때 저희 같은 컨설턴트가 정당을 진단할 때 세 가지 질문을 하는데 첫째 위기에 동의하느냐. 동의를 해야죠. 두 번째 원인은 뭐냐? 원인이 나와야 세 번째 해결책이 뭐냐? 이렇게 가는데 위기에 동의를 안 하는 거예요. 보수가 결집하면 이긴다. 계속 우측으로 가다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 들어와서 비로소 중도로 이제 방향을 틀었는데 제가 걱정하는 거는 민주당이 그겁니다. 졌지만 아, 이거는 우리가 개혁을 제대로 180석이라는 표를 몰아줬는데 개혁을 세게 못 해서 그런 거다. 그러니까 검찰개혁이든 언론개혁이든 더 세게 해야 된다. 이렇게 방향이 잡힐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합니다. 지금 인적구성이나.

박태서 : 그거는 민심을 잘 읽는 거다, 오독하는 거다?

박성민 : 오독하는 거죠, 오독하는 거죠. 그러니까 작년에 180석이 된 것은 코로나라는 것도 있었지만 중도보수층이 이게 미래통합당이 당명만 바꿨지 변화가 근본적으로 없구나. 당에 대한 반성이 없구나. 해서 거기를 심판했던 건데 그것을 자신들에 대한 지지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잖아요. 그런데 이것으로부터 나올 수 있어야 되는데 우선 인적구성이나 청와대 당정청의 인식이나 이것을 보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윤태곤 실장님. 아까 원내대표 그래픽 다시 한번 띠워주시겠어요? 네. 그 그래픽. 원내대표하고 당대표 유력자들이 지금 송영길, 홍영표 아까 전당대회 대표 말씀드렸고 원내대표도 친문후보가 아마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윤태곤 실장님 그러면 아까 이정현 친박 대표 뽑아가지고 새누리당은 결국에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라는.. 비슷한 맥락으로 말씀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가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박태서 : 친박이..

윤태곤 : 좀 기다려 봐야 아는 건데 물론 저기에 있는 분들하고 이정현 대표하고 직접 비교는 어려운 게 이정현 대표는 말 그대로 정말로 비서라든지 어떤 페르소나, 복심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저분들하고는 정치 오래 하신 분들이니까 조금 다르기는 하죠.

박태서 : 그거는 아니다, 이거죠?

윤태곤 : 하지만 그런 조금 안 좋은 징조도 보일 수 있다. 예컨대,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는 거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아주 고민이 많을 것인데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될 거냐. 보통 이런 결과를 받으면요. 두 가지 대안이 나옵니다. 우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 옛날에 자중지란 하다가 안 되지 않았냐. 대통령 보호해야 된다라는 쪽하고 민심에 부흥해가지고 우리가 더 처절하게 깨져야 된다는 두 쪽이 있는데

박태서 : 충돌하겠죠.

윤태곤 : 둘 다가 이제 뭐 논리적으로는 다 이런 이런 맞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진짜 예를 들어서 대통령을 보호한다? 진짜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어떤 식으로 해야 대통령이 보호가 되느냐. 대통령을 보호한다고 말을 했을 때 보호가 되느냐.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아니 선거가 이렇게 됐는데 당신들은 아직도 대통령을 보호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냐? 그 워딩 자체가 저는 별로 안 좋은 느낌이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태곤 : 오히려 민심에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라고 할 때 대통령이 보호되는 거 아닌가. 그런 전략적 싸움들이 있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체적인 목표하고 나의 당장의 정치적인 목표가 일치가 되느냐, 안 되느냐.

박태서 : 권리당원, 의원들.

윤태곤 : 그렇죠. 일단 뭐 내가 대표 되고 보자. 경선에서는 일단 뭐 이쪽에 우리 지지층들한테 좋은 이야기한 다음에 내가 대표된 다음에는 바뀔 거야,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기가 쉽지가 않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여권 얘기는 이 정도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을 좀 안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야당 얘 해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대개 이런 얘기 많이 하죠. 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여당의 패배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처럼 여당도 아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꽤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신 안 차리면 우리도 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부분들. 김 의원님 보시면 어떻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떠난 국민의힘한테 현재 요구되는 것.

김형주 : 실제로 그 빈자리가 매우 클 겁니다. 이미 김종인 위원장 계실 때부터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다른 라인들이 이렇게 김종인 체제를 흔들어 보려고 굉장히 많은 시도를 해왔죠.

박태서 : 많이 흔들었죠. 김무성 뭐..

김형주 : 그리고 이제 그런 것들을 다 몰 리가 없었을 텐데 어쨌든 강하게 버티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한편으로는 좀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황스러울 만큼 안철수 대표를 이렇게 말하자면 압박을 가하면서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떠나면서 하신 말씀. 이게 국민의 승리지 국민의당의,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들은 아마 충분히 조심하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초기에 지금 분위기는 뭐 그런 것 같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전에 구조적으로 돼 있던 여러 가지 당내에서는 계파정치. 그리고 또 현재 초선 의원들이 얘기하는 말하자면 영남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다선 의원들의 반발. 이런 부분. 정말 자기네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박태서 : 반발이 있죠.

김형주 : 현실적으로 뭐 영남 중심의 당인 것을 아니라고 얘기한다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고요.

박태서 : 그러네요.

김형주 : 그것이 대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론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라서 앞으로 특히 이번에는 오세훈 후보가 큰 득표를 얻었습니다마는 여전히 도덕적인 측면이나 또 실제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전체에 대해서 포용해서 우리가 인정한다는 측면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말 초선 의원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힘을 모아가지고 새로운 어떤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길이 좀 멀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겠죠.

김형주 : 왜냐하면 당내에 지금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밖에 있는 후보들 들어오는 과정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통합해 가는 과정도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태서 : 초선 의원 말씀하셨으니까 엊그제 있었던 초선 의원 목소리 잠깐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박 대표님 계파정치. 지역정당으로 의회 회기는 안 된다라는 거 아니겠어요? 안 된다는 거죠? 돼요?

박성민 : 그런데 이제 뭐 작년 180석 얻었을 때 이해찬 대표도 뭐라고 그랬습니까? 우리가 겸손해야 된다.

박태서 : 열린우리당 때로 돌아가면 안 된다.

박성민 : 그런데 그렇게 지속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도 이번 승리가 국민의힘이 변화했기 때문에 우리의 승리는 아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은 속내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가 되는구나. 우리 중심으로 가야 된다. 바깥에 있는 안철수, 윤석열도 다 들어와야 되고 우리가 이제 주도권 쥔다. 우선 김정인 비대위 체제를 잠깐 평가를 해야 되는데 공7과3이라고 얘기를 하면 공이라는 거는 이겁니다. 지난 네 번 선거 지는 동안에 계속 우측으로 우측으로 우측으로 가서 황교안 대표 체제 때 보수 유튜브들의 전성기를.. 그 태극기 부대. 뭐 이렇게까지 가서 그걸로 안 된다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비대위가 어쨌든 중도 쪽으로 방향을 튼 거 아닙니까? 그 논쟁은 분명히 조금 끝을 내야 될 것 같고 역시 중도의 마음을 잡아야 승리하는구나. 이거를 이제 정해야 될 거고 두 번째는 사실 탄핵에 대한 사과를 했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했는데 그거는 김종인 위원장이 할 일이 아니고 그전에 누군가 했었어야 되는 게 숙제가 미뤄져 가지고 그때 와서 한 겁니다.

박태서 : 맞네요.

박성민 : 그다음에 5. 18에 대한 것도 누군가 했어야 되는데 안 했기 때문에. 지난 정당대회 때 5. 18에 대해서 상처를 줬기 때문에 그것도 김종인 위원장 몫으로 왔고 이렇게까지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했습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거 하고 당의 정강정책이 실제로 법으로 뒷받침되는 것까지 그 정도의 변화는 지금 현재 없고요. 두 번째는 김종인 위원장이 서울시장선거할 때 제3지대는 없다. 그러면서 안철수를 배제하고 오세훈 후보 만들고 당선까지는 시켰지만 과가 3인 이유는 대선과 관련돼서는 또 모순된 행동을 했어요. 그러니까 당내 대선주자들을 좀 자강으로 키우고 거기에 원여령(3701), 유승민 이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공간을 열어준 게 아니라 계속 별의 순간 얘기하면서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숙제는 국민의힘에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자기정체성이 있는, 자기 정당에서 오 동안 일했던 사람들 중심으로 그러나 중도지향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해서 하려고 하는 게 숙제로 지금 남아있겠죠.

박태서 : 박성민 대표가 얘기한 과. 공7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지금 이 정도로 반열에 오른 공을 말씀하신 거고 과3의 경우 대선주자를 안 키웠다는 그런 부분들. 대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대선으로 다시 좀 넘어가 보죠. 그러면 뚜렷하게 아까 김형주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에는 지금 뚜렷한 대선주자가 안 보인다, 라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상하게 이번에 선거 결과 직후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빠졌어요. 준비 돼 있나요? 최근에 MBS 조사인데 두 사람, 이재명, 윤석열 간의 호각지세였었습니다만 재보선 직후에 나온 조사결과를 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빠지더라는 거죠. 저게 윤태곤 실장님. 국민의힘 후보로 내세운 후보가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지금 석권하지 않습니까? 일종의 뭐 동전의 양면 같은 그런 효과가 아닌가.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윤태곤 : 저게 되게 딜레마적인 게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에는 제가 생각할 때는 지지 플러스 분노가 포함돼 있는 거거든요. 분노라는 거는 이 현 정부에 대한 분노 그리고 윤석열을 때렸을 때 반발심리가 올라오는 건데 일단 야권이 이겨버려가지고 아까 제가 회초리 말씀드렸는데 회초리로 여당을 세게 때렸기 때문에 그 분이 일단 풀린 거예요.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윤태곤 : 그 부분이 빠져 있는 거죠.

박태서 : 국민의힘으로 간 게 아니고?

윤태곤 : 그렇죠. 일단은 이제..

박태서 : 예를 들면 오세훈이나 홍준표로 넘어간 게 아니고?

윤태곤 : 그렇죠. 분이 일단 풀려 있는 게 있으니까 앞으로 딜레마일 건데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는데 좋은 점은 어쨌든 당 전체의 방향성이 이제는 우리가 중도로 가야지 이긴다. 다른 전술적인 이유는 다 차치하고 과거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 라는 데 대한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형성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이 지지층의 변화인데 이른바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들은 선거를 한 세 번, 네 번을 지면서 학습효과, 전략싸움이 많이 된 거죠. 이른바 태극기 부대라는 분들도 우리가 나서면 일도 안 되는구나. 우리는 좀 가만히 있자, 라는 그 변화.

박태서 : 이제 깨닫기 시작했나요?

윤태곤 : 그런 것 같아요.

박태서 : 어제 주옥순 대표 글 하나 또 올렸던데.

윤태곤 : 그분은 이제 반향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중도층이 이반 해가지고 들어오면서 야권지지층이 합류가 된 그런 지지층의 변화가 좋은 부분이라면 부족한 거는 아까 이야기하셨지만 대권주자들에 대한 부분인 것이죠.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럴 겁니다. 아까 제가 방향성에 대한 거는 컨센선스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확장을 해야 된다. 그런데 확장을 하면서 우리가 구심력도 가져야 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냐. 과거 박근혜 후보 시절. 박근혜 같은 카리스마가 강력한 후보 같으면 본인이 확장으로 돌아서면 됩니다. 본인이 원래 되게 보수적이다가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하고 손잡고 복지가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확 돌아섰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랬죠.

윤태곤 : 그러니까 그거는 구심력하고 확장성을 동시에 가지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확장성을 갖는다는 것은 이거는 좀 김종인 위원장의 개인기가 좀 포함이 돼 가지고 안철수라는 확장성도 가지면서도 오세훈이라는 구심력을 둘 다를 가지고 갔던 건데 제 생각에는 그러면 지금 뭐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이런 분들이 윤석열로 대표되는 눌러가지고 확장도 하면서 구심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박태서 : 그거는 아니라는 거죠?

윤태곤 : 그거는 잘 모르겠다라는 거죠.

박태서 : 제가 잠깐만요. 이거를 세 분한테.. 이번에 저희가 KBS 개폐방송을 하면서 여기에 계시는 박성민 대표께서 코멘트 한 게 제가 굉장히 뇌리에 깊이 남은 게 여론지형하고 정치지형이 지금 따로 논다는 거예요. 정권심판론은 지금 국정안정론을 압도하고 있는데 그런데 정치지형은.. 여론지형은 그렇게 돼 가고 있는데 정치지형은 전혀 그렇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 말씀을 한 번.

박성민 : 그런데 그거는 여론정은 정권교체 동의여론이 계속 강해지고 있는데 지금 야권은 윤석열, 안철수는 제3지대에 있고 국민의힘이 있고 홍준표 무소속으로 있고 이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윤태곤 실장이 말을 잘했는데 제3후보가 지금 윤석열이나 안철수처럼 나오지 않습니까? 제3후보가 등장하는 것과 제3후보가 꺼지는 게 거의 동일한 이유입니다. 어느 정당이나 한국에서 1정당과 2정당은, 1지대와 2지대는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거를 우리가 보수와 진보라고 부르든 보수와 민주라고 부르든 굉장히 역사성이 있는 겁니다. 그 어느 정당이나 그 정체성이 갖고 있는 후보를 이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에요. 그런데 자당후보의 경쟁력이 약해서 이길 수 없을 때 용병을 찾습니다. 우리 당의 정체성에는 맞지 않고 그렇지만 그 사람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하니까. 그게 서울시장의 안철수일 수도 있고 대선에 윤석열일 수도 있고 불러냅니다. 그런데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찾지만 자당후보가 나가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오면 LH 사건 이후에, 과거에는 LH 사건 이전에는 안철수 후보만 박영수 후보에 대해서 이길 수 있고 나경은, 오세훈 후보는 진다고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어쩔 수 없이 안철수지만 오세훈도 이길 수 있으면 오세훈을 찾는 거죠. 윤석열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이라는 분이 정권을 찾아와야겠는데 저분이 국정농단 수사도 했고 우리 당의 전직 대통령도 구속도 시켰지만 저분 아니면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에 그게 홍준표가 됐든 원희룡이 됐든 유승민이 됐든 그 사람들로 우리 당의 정통성을 같이 반영한 분들이 나가서 이길 수 있으면 그분들을 선택하는 거죠. 그런데 과거 어느 때보다 제3지대가 성공 가능하려면 1지대와 2지대가 동시에 무너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옛날보다는 1지대와 2지대가 강한 리더십이 지금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 것은 사실이죠.

박태서 : 여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권 후보들은 어떤지. 지금 안철수, 오세훈, 윤석열 계속 해봤습니다만 일단 여권 후보들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지금 아까 1위로 다시 나왔습니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상당히 아마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고요. 정세균 총리가 오늘 내일 이란 출장을 합니다. 가서 유조선 석방 정리를 아마 하고 올 걸로 지금 들었습니다만 그 직후에 개각발표가 있고 대선출마를 공식화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구조 자체가 좀 꽤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 실제적으로 보면 이낙연에서 정세균으로의 교체가 당 내에서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좀 많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형주 : 사실은 정세균 총리는 총리가 될 때까지 내심으로는 사실은 대통령 후보를 염두에 두고 총리가 된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김경호 의원을 비롯해서 김영주 의원이나 이렇게 뭐 이름을 밝혀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박태서 : 정세균 개라고 하는?

김형주 : 네. 소위 뭐 국회의장 시절에 같이 모셨던 분들.

박태서 : 네, 네.

김형주 : 포함해서 제가 알기로도 한 25명 이상, 30명 가까운 의원들이.

박태서 : **(4428) 하던데.

김형주 : 네. 의원들이 이미 모여있고 또 기본적으로는 서울, 경기도 전직 시의원, 도의원들도 상당히 흐름들이 소위 이낙연 쪽에 줄을 섰던 분들이 좀 흔들리는 것들이 굉장히 눈에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흐름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형주 : 실제로 보면 이낙연을 지지해 왔던 분들이 정권이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재명 지사 쪽으로 가 있는 표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봐야 될 포인트는 이재명 지사한테 간 포인트가 과연 정세균 총리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면에서 아마 당내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님한테는 죄송합니다마는 이재명, 이낙연 이 양자 구도가 이재명, 정세균 구도로 바꾸는 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도 저는 크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 실장님도 비슷하게 보십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저도 그런 거에 주목해서 보고 있는데 핵심은 그런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의원이라든지 원래 정세균 총리가 조직이 강한 분이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그런데 저는 1차적으로 보는 거는 호남이 어떻게 선택을 할 것이냐.

박태서 : 전략적 선택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미워도 다시 한번. 그게 이낙연 대표한테 한 번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가느냐 아니면 빨리 선수를 교체 해가지고 다른 선수로 해가지고 이재명 지사하고 호각지세가 가게 하자라는 식으로 판단할 것이냐.

박태서 : 그래서 흥행을..

윤태곤 : 저는 사실 의원들보다는 호남의 집단적인 민심이..

김형주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호남의 후보, 대표 주자의 교체가 훨씬 더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거죠.

박태서 : 그 말씀을 하시네요. 계속하세요.

윤태곤 : 그래서 저는 거기에 따라서 의원들은 확 쏠림 현상이 있을 거다. 의원들이 움직인다고 해서 호남이 움직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러니까 앞으로 1주, 2주가.. 1주, 2주에는 판가름 나지 않을까. 호남의 부분 정도는요.

박태서 : 여권의 움직임을 아주 예의주시할 타이밍이 이번 주, 다음 주라는 얘기네요?

윤태곤 : 네.

박성민 : 제가 이번에 끝나고 나서 비대위로 전환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봤는데

박태서 : 안 했어요.

박성민 : 사실 비대위.. 지금 도종환 비대위는 뭐 사실은 **(4639)

박태서 : 도종환 비대위는 뭐 **(4640)

박성민 : 5월 2일날 지금 전당대회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실제 예상됐던 것보다도 오히려 일주일 땡긴 건데 그거를 제가 보면서 받은 느낌은 이겁니다. 이거는 지금 앞서 가고 있는 이재명 지사 측에서도 뭔가 이렇게 모종의.. 제가 추측입니다, 이거는. 민주당하고 굉장히 빠른 식으로 뭔가 타협이 좀 이루어진 게 아닌가. 그러니까 그전에는 비대위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전당대회가 좀 순연되고 순연되면.. 전당대회 순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박태서 : 연기론이 있었죠.

박성민 : 네. 그러고..

박태서 : 국민의힘이 11월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9월에 할 필요가 있냐.

박성민 : 그래서 대통령 후보 선출도 11월로 연기를 하자. 이런 얘기가 좀 있었거든요.

박태서 : 그랬죠.

박성민 : 그런데 앞서 가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지금 앞서 있을 때 결정을 짓고 싶은 거죠. 그래서 5월 2일날로 전당대회로 잡힐 때 제가 받은 느낌은 이것도 정상적으로 연계하지 않고 순연하지 않고 했는데 그러면 저거를 뒤로 미루기가 쉽지 않겠구나. 미루려고 할 때 저항이 있겠구나. 그래서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서 제3 후보가 얘기는 계속 되겠지만 시간이 충분하겠느냐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런 게 있군요.

김형주 : 그런데 후보.. 결정을 연기하는 부분은 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어떤 후보의 당내의 후보 유불리를 떠나서 야당의 후보를 늦게 결정하는 데 우리 후보를 발리 결정할 이유가 있느냐에 대한 쟁론은 저는 펼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거는 얼마든지 물론 후보 본인의 입장에서 유불 리가 분명히 있겠습니다마는 당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우리 당이 미리 뽑아가지고 좋을 일인가. 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문제제기 할 그런..

박태서 : 충분히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거고요.

김형주 : 네, 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세 분께 짧게 한 마디씩 같은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번에 상당한 수익을 거둔. 수익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킹메이커 가능성.

박성민 : 아, 킹은 아니죠.

박태서 : 킹메이커.

박성민 : 킹메이커.

박태서 : 본인이 뛴다는 거 말고요.

박성민 : 4월 8일 그만 두셨고 뭐 주호영 대표가 상임고문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분은 당 밖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얘기를 계속 해왔던 거 아닙니까? 뭐 만나자고 그러면 만날 생각 있고 아직까지 만난 적은 없고 잘 모른다. 그런데 계속 뭐 제안을 하니까. 그분은 제3지대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기 때문에 다만 그분은 본인이 가 있는 곳이 제3지대라는 생각을 잘 안 하실 거니까 그쪽으로 정계개편이 이루어지면서 거기가 뭐

박태서 : 잠깐만요. 본인이 가 있는 데는 제3지대라고 생각을 안 한다고요?

박성민 :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실 거기가 내년에 뭐 실제 선거 출마할 때 1번 달고 나갈지, 2번 달고 나갈지, 3번 달고 나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정계개편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하시겠죠. 그렇게 계속 얘기를 해오고 있으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태곤 : 저도 김종인 대표의 가장 큰 힘은 예측 가능성이거든요. 지금 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윤석열이 먼저 만나자고 하면

박태서 : 만날 거고.

윤태곤 : 한 번 만나볼 거고 이제 앞으로 뭐 정권 바꾸는데 있어서 내가 기여할 게 있으면 할 거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저는 지금은 3지대라고 생각 안 해요. 2. 5지대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

박태서 : 국민의힘과.

윤태곤 : 그렇죠. 왜냐하면 과거 3지대라는 거는 정주영 국민의당 정도. 이쪽, 저쪽 다 아니다, 라면 3지대인 거고 안철수 대표 2012년 이때도 사실 한 2. 5지대로 보는 게 맞았고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는 2. 5지대 쪽에서 구심력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있는 데가 3지대가 아니다. 여기에서 구심력을 형성해서 여론의 힘,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힘을 오히려 당길려고 그런 식으로 움직이겠죠.

박태서 : 네.

김형주 : 저도 비슷한 얘기인데 여전히 제3지대라는 거는 없다고 얘기하면서도 프랑스 얘기를 해요. 마크롱 대통령. 악마를 싫어하는 작은 정당이 집권한 그런 경험을 하기 때문에 아까 말한 대로 자기가 있는 곳이 2지대지 3지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고. (웃음) 그런 측면이 남아있다고 보고 아까 왜 그러면 18% 빠졌느냐. 이미 야당 지지자들은 자신감이 생겨서 컨트롤하고 싶다 이거지. 당신이 우리 지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표를 뺄 수 있다, 착각하지 마라. 이런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재미있는 어떤 부분인데 다만 윤 총장은 직전 바로 검찰총장으로 바로 입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지형과 이게 조건이 다르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나머지에 있는 2지대화 2. 5지대화 하는 시간을 어떻게 서로 간에 나눠가지느냐의 싸움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윤 총장이 만나자고 요청하겠죠?

김형주 : 충분히 그럴 수 있겠죠.

박태서 : 아까 얘기하셔서. 알겠습니다. 보선 이후의 정치권 지형 앞으로 파장을 지금 짚어봤는데 이게 워낙 변수도 많고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많아가지고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습니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는 오늘 여기에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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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4.7 재보선 집중 분석 1년만의 민심 역전 이유는?
    • 입력 2021-04-11 08:12:49
    • 수정2021-04-11 11:01:1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전·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태곤 정치평론가·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당 후보들의 압승으로 결론지어진 4.7보궐선거의 지금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여당, 4연패를 마침내 끊어낸 야당 모두에게 예상을 뛰어넘은 득표율 차이만큼이나 이번 선거 결과가 던진 파장은 넓고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이번 선거가 정치권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건지 내년 대통령 선거 전망과 함께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4.7 재보선의 주요 장면,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재보선 이후 정치권 전망해보는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나온 세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지내셨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형주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반갑습니다. 이번 KBS 개표방송에서 또 활약해 주셨고요.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치 평론 전문이시죠? 윤태곤 더모아 정책실장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형주 의원님하고 윤태곤 실장님은 저희 프로그램에 처음이신데 앞으로 기회 되면 좀 더 자주 모실 수 있는 쪽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먼저 여당의 참패였고요, 야당의 압승. 이번 선거 짧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짧게 한마디씩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김 의원님.

김형주 : 이번 선거는 사실 집권 5년 차에 있었던 선거이기 때문에 야당이 주장한 대로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었고 또 180석을 얻은 총선 1년 동안에 21대 국회가 여당에 어떻게 반응했는가에 대한 반응 그리고 선거 원인에 대한 문제 그리고 양 후보에 대한 평가 이렇게 네 가지로 구성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결과가 빚어낸 것이 굉장히 어떤 충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은, 특히 강남권 지지층들의 결집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부동산 정책, 경제 정책의 실패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면 더 반성하고 해야 될 여권이 우리만 잘못된 게 아니다. 저들도 잘못됐다고 하는 부분에 그 프레임에 대한 대응이 작동하지 않았다. 잘못되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 대표님은 이번 선거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박성민 : 적폐청산의 유통기한이 다 끝난 선거였다.

박태서 : 유통기한이?

박성민 : 예. 더 이상 잘 안 먹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180석 총선에 승리한 게 독이 된 것 같고요. 1년 전에 심판이 작동했어야 되는데 그때 코로나 때문에 유예됐던 심판이 이번에 봉인이 해제돼서 심판이 흘렀는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정치 구도가 인물이나 이슈를 압도했던 선거, 다른 게 전혀 먹히지 않았던 그런 선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여당에 대한 심판이 미루어졌는데 이번에 봉인이 해제됐다. 봉인 해제됐다는 게 인상 깊네요. 윤태곤 실장께서는 이번 선거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윤태곤 : 앞에 말씀하신 거 다 동의하는데 좀 다른 각도로 이야기해보자면 2018년 지방선거나 2020년 총선에서도 계속 야당 심판이 이어졌었거든요. 이번 여당 심판의 구도가 압도적이면서 야당이 뭐랄까. 전면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부족한데 좋지 않은 모습들. 막말을 한다든지 태극기 부대, 강성의 보수진영에 어떻게 기울어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자면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 회초리 정도로는 들 수 있겠다. 앞으로 우리가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다음 대선은 집을 지을 기둥 서까래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때릴 수 있는 회초리감으로는 이제는 올라왔다, 그 정도로 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것도 재미있는 분석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대담을 그동안에 말씀 세 분 간단하게 총평을 해 주셨습니다만 선거 승리 원인 분석들은 기존에 여러 매체에서 다 나온 이야기들이니까 앞으로의 정치 구도 부분들에 대한 분석 쪽으로 집중해보겠습니다. 먼저 아마 이 부분이 제일 큰 이슈 내지는 지점 가운데 하나인데 세대별 표심의 변화. 한번 자료화면 띄워드리겠습니다. 저희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나온 건데 맨 위칸 보세요. 20대 표심 남성들이 오세훈 후보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부분들. 2, 30대라고 하면 늘 과거에는 진보정당 유권자들 성향을 보여왔고 진보정당 쪽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왔던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박 대표님,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지금 이런 일들이 워낙 없던 일이다 보니까 충격적이기도 하고.

박성민 : 일단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20대 남자와 여자의 격차에 주목을 좀 해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이제 이번 선거에 나타난 거는 아니고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20대 남자가 20대 여자들보다 30% 가까이 문재인 정권에서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같은 세대에서 30% 정도 차이 난다는 거는 저는 처음 봤는데 그거는 역시 젠더 이슈가 아니고는 이해하기가 어렵죠. 이 정부가 계속 페미니즘 정권을 표방하고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니까 보호해야 된다 이런 정부였는데 20대는 사실 우리 세대하고는 다르게 여자들이 좀 사회적으로 약자가 아닌. 학교 시험을 보든 뭐하든 다 여자들이 독주하는 그런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걸 잘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젠더 이슈에 대해서 확실히 20대 남자들은 이 정부로부터 등을 돌렸는데 그게 이번에 표로도 나타난 것 같고요. 20대 여자들도 남자만큼 이탈하진 않았지만 과거에 강력한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었는데 사실 굉장히 많이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까? 3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지금 2, 30대는 확실히 우리 세대, 그 전 세대하고 다르게 선진국에 태어난 세대들이고 공정이라고 하는 이슈에 굉장히 민감한 세대죠. 그 전 세대들이 국가나 민족이나 회사나 이런 조직을 우선했던 세대라고 한다면 지금은 개인을 더 우선하는 세대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공정에 민감한데 최근에 한국의 기업들 성과급 이슈가 있잖습니까? 이런 것을 봐도 그렇고 공정하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서 이 정부가 공정을 약속했는데 그 공정을 훼손하는 게 굉장히 많았잖습니까? 그런 거에 대한 반발이 확실히 좀 드러난 선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윤 실장님한테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미국 정치를 보면 미국 대선 때 늘 나오는 얘기 스윙보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스윙이라는 게 그네처럼 왔다 왼쪽, 오른쪽. 그래서 스윙보터들인데 우리나라 유권자 지형이나 과거 정치사에서 볼 때 스윙보터라는 게 없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없었는데 이게 아마 명실상부하게 처음 나타난 스윙보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윤태곤 : 한국에서는 그나마 한 50대를 스윙보터라고들

박태서 : 굳이 얘기한다면.

윤태곤 : 예. 굳이 하자면 상대적으로 40대까지는 진보적이고 60대부터는 보수적이고.

박태서 : 지금 나오죠.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표를 던지는 쪽이잖아요. 말씀하십시오.

윤태곤 : 그런데 20대가 이번에 확 돌아선 거는 아주 큰 구조적 요인으로 볼 때는 이른바 흔히 그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민주화, 산업화를 다 성취했다. 우리가 지금 여러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과거에 독재 대 반독재라든지 절대빈곤 이런 논쟁은 아니지 않습니까? 20대는 그 위에서는 자유롭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게 기본조건이고 이번엔 그런 거 같아요. 아까 미국 정치 이야기하셨지만 통상 정치적 전선을 볼 때 정체성 정치냐 계급 정치냐. 계급 정치를 우리식으로 끌어들여본다면 경제성장의 문제, 부동산의 문제나 이런 사회적인 경제적 이슈가 계급 정치, 미국식으로 치면 계급 정치가 되는 거겠죠. 그리고 정체성 정치는 보편적으로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보수, 진보, 북한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이 정체성 이슈의 핵심이었는데 이번 20대가 볼 때는 제가 볼 때 20대 남성은 계급 부분과 정체성 부분에서 모두 여권에서 돌아섰다. 계급 부분은 취업 안 되는 거, 부동산 문제라든지 사실은 과거에는 20대들이 부동산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이거는 남의 이야기, 내가 나중에 어른 돼서 직면할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10대, 20대부터 그 부분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까.

박태서 : 10대도요?

윤태곤 : 그럼요. 10대들도 나 어떡할 거냐.

박태서 : 잠깐. 19살들이 부동산에 관심 있나요?

윤태곤 : 아니, 우리 집 어떻게 되느냐, 이런 식의 관심들이 있더라고요.

박태서 : 그래요?

윤태곤 : 그런 계급적 부분에서 여권에 돌아섰고 정체성 부분은 남북관계 이런 것도 포함되겠지만 아까 박성민 대표가 말씀하신 젠더 이슈도 있었을 거고 제가 생각할 때 컸던 거는 20대가 생각할 때 지금 현재 집권진영이나 과거의 보수진영이나 별로 도덕적이지 못하다, 뚜껑 열어놔보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집권 세력들은 자기들이 도덕적이지도 못한 주제에 도덕적 권위는 우리한테 더 가지려고 한다. 예컨대, 보수진영이 과거에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집권진영이 20대가 느낄 때는 그런 이야기를 계속 강하게 하면서 니들이 저쪽을 찍는다는 거는 도덕적으로 파산한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그 부분에서 반발이 커진 거죠. 계급의 이슈, 정체성의 이슈에서 다 반발한 거죠.

박태서 : 김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지금 보면 데이터를 보니까 2, 30대 유권자층이 전체 유권자의 한 4분의 1 이상이더라고요, 보니까. 게다가 이 사람들이 언제든지 표변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정치권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김형주 : 그렇습니다. 어차피 60대 이상은 거의 안정적으로 우리가 이렇게 흐름들이 보수화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사실은 변화 가능성이 많은 게 2, 30대인데 가령 30대 여성만 해도 지난 총선 때 64%가 여당을 찍었다 이번에 43%로 거의 뚝 떨어졌습니다. 그거는 아마 경제적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움베르토 에코가 쓴 책 중에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이라는 책 속에 리키드 소사이어티라는 개념이 나와요. 유동사회 그렇게 번역을 했는데 이 사람들은 쇼핑하듯이 정치 행위를 한다는 거예요, 유권자들이 최근에 탈근대사회에서. 한번은 이거 샀다가 한번은 저거 샀다 할 수 있다. 이미 전 세대가 유동화됐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스윙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과거에는 우리가 지형적으로 보면 제주도나 충청도를 그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래서 바로미터로 했지만 이제는 모든 전 세대가 그렇게 출렁일 가능성이 많다는 거고 어쨌든 이쪽 저쪽에 둘 다 신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라는 걸 전제로 합니다. 다만 아까 일부 박성민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20대 남성의 경우에는 아까 실제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에 대비해봤을 때 굉장히 강한 여자에 대한 열패감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즉, 소위 말하는, 또 윤태곤 실장이 얘기하는 586세대들이 도덕적 권위를 가지려고 한다. 이번 말하자면 재보궐 기간 동안에 박원순 시장을 다 감싸고 돌았어요. 이것이 상식적으로 권위를 갖고 있다고 하는 도덕적. 특히 또 뭡니까, 윤미향 의원으로 대표되는. 또 혹은 민주당 안에 여성단체대표의 다선의원님들이 보여준 여성 피해자에 대한 태도, 그 자체가 전체적으로 도덕적 기반을 가졌던 정당성 자체를 민주당이 허물어버린 거죠. 그런 것들이 중점적으로 겹쳐져서 이렇게 나타났는데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여성들은 왜 그런 균형을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아까 그 얘기도 나옵니다만 여성 20대들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적다. 그런 어떤 부분들도 자그마하게 깔려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는 암호화폐 투자나 주식 투자라든지 소위 동학개미, 서학개미에 20대들이 참여함으로써 경제 이슈에 훨씬 더 민감해졌고 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다는 현실적 정책적 실패가 아주 거기서 깊이 임팩트를 줬다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 여기 조금만 더 보태고 싶은 게 저는 20대 남성이 보수화됐다는 진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미국 정치에서 예를 들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여성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게 뭐가 큰 문제야? 원래 그런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하는데 지금 20대 남성들은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이루어진 원인에 대해서 심판하고자 했어요. 이게 무슨 별거 아닌데 왜 여성우위 시대가 되니까 이렇게 넘어온다라는 식으로 진단을 한 게 아니라 이것도 심판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여기에서 되게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서 더 강하게 심판을 한 거니까 그거는 차이를 봐야 된다는 거죠.

박태서 : 말씀하신 것처럼 이념보다는 진보, 그러니까 상식과 합리적인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부분들. 잠깐만요. 그러면 세대, 젊은 세대의 표심 변화가 차후에 정치 구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세 분 분석을 들어보셨으니까 대충 감이 오실 거 같은데 그러면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내년 대선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건지가 초미의 관심이란 말이죠. 관련해서 지금 그러면 내년 대선을 예상하기 전에 과거에는 어땠는지 대선 1년 전 선거하고 비교해보겠습니다. 띄워주시겠습니까? 2002년 지방선거 보시겠습니다. 이 당시에 광역단체장을 한나라당이 석권했습니다. 서울, 부산 다 먹었고요. 새천년민주당은 광주, 전남부 빼고는 다 졌습니다. 아주 참패했었죠. 그런데 6개월 뒤에 있는 대선에서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대세론을 딛고서 성공, 승리했죠. 그다음 하나 보여주시겠습니까? 무상급식 재보선.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였죠. 박원순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만 그러면 그 1년 뒤에 있었던 대선은 어땠습니까?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 정도 격차를 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는 점. 이걸 보면 박 대표님, 선거 1년 전, 대선 1년 전의 선거,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 않아요?

박성민 :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저게 2012년 사례를 봐야 되는데

박태서 : 2012년.

박성민 : 사람들이 이제 대선 1년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금년이 2012년 하고 비슷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 게 뭐냐 하면 2012년에는 4월 달에 총선이 있었습니다. 패배했던 한나라당이 그 해 12월 달에 박근혜 비대위를 불러들이면서 엄청나게 혁신을 했죠. 그래서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거의 충청도, 수도권 빼고는 강원, 충청도까지 박근혜 대세론이 상승을 합니다. 그래서 과반 이상 승리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 힘으로 대선까지 간 거죠. 그러니까 그때하고 직접 비교하긴 어려운 게 4월 달에 총선이 한번 있었다 이런 거고 2002년도는 불과 6개월 전에 이겼잖습니까? 그때, 저 해가 재미있는 해인데 2002년도에 대통령 후보가 일찍 뽑혔습니다, 양당 다. 4월 달, 5월 달에 뽑았어요. 왜 그러냐면 2002년도에 6월 달에 지방선거도 있었고 또 6월 달에 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에 저 해만 특별히 4월 달, 5월 달 일찍 뽑았습니다. 뽑힌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뽑힐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이회창 후보를 압도하면서 여론조사 좋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말실수 좀 했죠. 이번에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워낙 PK를 중심으로 영남의 주류를 교체해보겠다는 열망이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영남지역에서 단체장 하나는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박태서 : 기억나네요.

박성민 : 하나도 안 되면 뭐.. 그렇게 얘기했더니 이게 역풍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많이 흔들렸죠.

박태서 : 그래서 지방선거에 졌다?

박성민 : 그래서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고 후보교체론까지 시달렸던 거기 때문에 그거는 매번 선거마다 이번 선거를 이겼기 때문에, 졌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 된다, 예측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윤태곤 : 박성민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의 애초 전략은 3당 합당 이전으로 돌아가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찾아가지고 받은 시계 이렇게 보이고 하다가 지방선거에서 실패했잖습니까? 그러니까 정몽준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통해가지고 젊은, 새로운 흐름 대 이회창이라는 낡은 흐름으로 대전환을 한 거죠. 성공했고. 또 2011년도 마찬가지로 박근혜로 새롭게 대선주자한테 정권을 주고 그때 당권, 대권까지 다 같이 갈 수 있게 하면서 또 김종인을 당시 영입을 해가지고 복지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 대전환을 해가지고 성공을 한 거죠, 여당이 패배했다가. 그런데 반대 사례도 있는 게 2006년 같은 경우에 김형주 의원님 잘 기억하시지만 열린우리당이 2006년 한 해 동안 모든 선거에서 다 참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당청 간의 갈등이나 큰 변화가 없이 가다가 대선에서도 엄청난 표를 받았고. 2016년도 우리가 기억하실 텐데 2017년 대선 전 해잖습니까? 새누리당이 졌죠. 뒤에 우리 이야기하고 연결이 되겠습니다마는 혁신에 대한 요구가 있었는데 선거에서 참패를 한 이후에 전당대회를 통해가지고 이정현 당시 의원, 박근혜 대통령 복심이란 사람을 또 뽑았어요. 탄핵으로 갔잖습니까? 4번의 선거가 있었는데요. 변화했었던 2번은 져도 이겼고 졌지만 변화하지 않았을 때는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박태서 : 저 말씀은 아마 두 분 말씀 이렇게 들립니다. 보선, 대선 직전에 있던 보선에서 이긴 쪽이 안주하면 망한다는 얘기고 진 쪽이 혁신하면 다시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 그렇죠?

김형주 :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에서 꼭 이겼다고 해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졌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닌데 내부 혁신들을 할 수 있느냐. 지금 현재 당에서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 사퇴했습니다마는 새로운 지도부가 그냥 새로운 쇄신할 수 있는 지도부, 물론 굉장히 짧은 시간의 임시 지도부입니다마는. 그런 측면을 갖고 있느냐 하는 건데 현재는 조금 민주당이 암울한 것이 뭐냐면 당내에 다른 세력들이 올라올 수 있는 세력들이 거의 없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다 친문이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다 친문은 아니겠지만 친문이 아닌 사람들의 얘기들은 나가라. 이렇게 강성당원들이 이렇게. 이번에 초선의원에 대한 반응도 뭐. 초선의원들이 발표한 내용 자체도 저도 마음에 든 건 아닙니다. 어쨌든 당내에 다양한 다이내믹스가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큰 앞으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라고.

박태서 : 김형주 의원께서 방금 말씀하신 다 친문이다라는 게 당장 이번 주에 있는 원내대표 경선이 있고요. 다음 달 초에 전당대회 대표 선출이 있는데 잠깐 띄워주시겠어요? 지금 김형주 의원 말씀하신 게 보시죠. 민주당 지도부 선출인데 16일날 원내대표 후보 김경협, 안규백, 윤호중. 전당대회 5월 2일 선출입니다. 후보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인데 지금 정치부 기자들 얘기를 종합해보게 되면 대충 나오는 거는 원내대표는 윤호중, 전당대회 대표는 아마 송영길, 홍영표 2파전 얘기를 주로 많이 하는 거 같은데 김형주 의원 말씀은 지금 거론되는 원내대표 유력 후보, 대표 유력 후보 전부 다 친문이라는 거 아니에요?

김형주 :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그걸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지금 없습니다. 저분들이 스스로 자기 살을 깎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의 혁신, 쇄신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는 것인가. 지금 현재 이번 재보궐선거에는 어렵사리 야권이 안철수라고 하는 인물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하고 그것을 성공을 하는 그런 어떤 길을 갔지 않습니까? 그걸로 인해서 밴드웨건 효과, 즉 나경원 후보도 이기도 안철수 이기는 걸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야권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만들었거든요. 지금 현재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구도도 불 보듯. 레임덕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집권 6년 차, 이렇게 5년 차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더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갈 걸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면 당내에 친문 일색의 지휘자, 그러니까 지도부들이 어떻게 혁신해 갈 것인가가 하나의 문제가 될 겁니다. 다만 남아 있는 것은 지금 이 정국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대선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는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대선후보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이냐가 유일하게 어떤 면에서는 전체 당 문화나 주도하는 대선후보, 누가 될지 모르지만. 1위 하는 대선후보가 당내의 문화를 좀 더 다이내믹스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이제 보수정당이 패배하고 나서, 4번의 선거를 연속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아주 이례적인데 보통 그 정도 패배를 하면 지고 나서 이제 반성도 하고 변화하려고 하는데 보수정당이 그렇게 안 하고 2016년 총선 졌을 때도 굉장히 충격이 컸어요.

박태서 : 아까 이정현 대표.

박성민 : 아까 이정현 대표할 때도 국민의당이라는 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23석이나 잠식해 줬는데도 졌단 말이에요. 122석으로. 123석 **(2830) 졌어요. 강남도 뚫리고 대구도 뚫렸어요. 2004년도 노무현 대통령 탄색 때도 그렇게까지는 안 졌는데. 그러면 이제 아, 이거 우리가 뭔가 위기가 왔구나. 이래서 친박이 뒤로 물러나야 된다 그래서 이정현 당대표를 뽑았잖아요? 그래서 2017년 대선도 홍준표 후보를 냈다가 졌는데 다시 홍준표 후보를 당대표로 뽑아서 지방선거를 또 했고 지방선거 지고 나서 황교안 대표를 뽑으면서 계속 우측으로 우측으로 갔습니다. 그때 저희 같은 컨설턴트가 정당을 진단할 때 세 가지 질문을 하는데 첫째 위기에 동의하느냐. 동의를 해야죠. 두 번째 원인은 뭐냐? 원인이 나와야 세 번째 해결책이 뭐냐? 이렇게 가는데 위기에 동의를 안 하는 거예요. 보수가 결집하면 이긴다. 계속 우측으로 가다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 들어와서 비로소 중도로 이제 방향을 틀었는데 제가 걱정하는 거는 민주당이 그겁니다. 졌지만 아, 이거는 우리가 개혁을 제대로 180석이라는 표를 몰아줬는데 개혁을 세게 못 해서 그런 거다. 그러니까 검찰개혁이든 언론개혁이든 더 세게 해야 된다. 이렇게 방향이 잡힐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합니다. 지금 인적구성이나.

박태서 : 그거는 민심을 잘 읽는 거다, 오독하는 거다?

박성민 : 오독하는 거죠, 오독하는 거죠. 그러니까 작년에 180석이 된 것은 코로나라는 것도 있었지만 중도보수층이 이게 미래통합당이 당명만 바꿨지 변화가 근본적으로 없구나. 당에 대한 반성이 없구나. 해서 거기를 심판했던 건데 그것을 자신들에 대한 지지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잖아요. 그런데 이것으로부터 나올 수 있어야 되는데 우선 인적구성이나 청와대 당정청의 인식이나 이것을 보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윤태곤 실장님. 아까 원내대표 그래픽 다시 한번 띠워주시겠어요? 네. 그 그래픽. 원내대표하고 당대표 유력자들이 지금 송영길, 홍영표 아까 전당대회 대표 말씀드렸고 원내대표도 친문후보가 아마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윤태곤 실장님 그러면 아까 이정현 친박 대표 뽑아가지고 새누리당은 결국에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라는.. 비슷한 맥락으로 말씀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가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박태서 : 친박이..

윤태곤 : 좀 기다려 봐야 아는 건데 물론 저기에 있는 분들하고 이정현 대표하고 직접 비교는 어려운 게 이정현 대표는 말 그대로 정말로 비서라든지 어떤 페르소나, 복심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저분들하고는 정치 오래 하신 분들이니까 조금 다르기는 하죠.

박태서 : 그거는 아니다, 이거죠?

윤태곤 : 하지만 그런 조금 안 좋은 징조도 보일 수 있다. 예컨대,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는 거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아주 고민이 많을 것인데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될 거냐. 보통 이런 결과를 받으면요. 두 가지 대안이 나옵니다. 우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 옛날에 자중지란 하다가 안 되지 않았냐. 대통령 보호해야 된다라는 쪽하고 민심에 부흥해가지고 우리가 더 처절하게 깨져야 된다는 두 쪽이 있는데

박태서 : 충돌하겠죠.

윤태곤 : 둘 다가 이제 뭐 논리적으로는 다 이런 이런 맞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진짜 예를 들어서 대통령을 보호한다? 진짜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하는 게 어떤 식으로 해야 대통령이 보호가 되느냐. 대통령을 보호한다고 말을 했을 때 보호가 되느냐.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아니 선거가 이렇게 됐는데 당신들은 아직도 대통령을 보호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냐? 그 워딩 자체가 저는 별로 안 좋은 느낌이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태곤 : 오히려 민심에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라고 할 때 대통령이 보호되는 거 아닌가. 그런 전략적 싸움들이 있을 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체적인 목표하고 나의 당장의 정치적인 목표가 일치가 되느냐, 안 되느냐.

박태서 : 권리당원, 의원들.

윤태곤 : 그렇죠. 일단 뭐 내가 대표 되고 보자. 경선에서는 일단 뭐 이쪽에 우리 지지층들한테 좋은 이야기한 다음에 내가 대표된 다음에는 바뀔 거야,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기가 쉽지가 않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여권 얘기는 이 정도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을 좀 안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야당 얘 해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대개 이런 얘기 많이 하죠. 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여당의 패배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처럼 여당도 아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꽤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신 안 차리면 우리도 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부분들. 김 의원님 보시면 어떻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떠난 국민의힘한테 현재 요구되는 것.

김형주 : 실제로 그 빈자리가 매우 클 겁니다. 이미 김종인 위원장 계실 때부터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다른 라인들이 이렇게 김종인 체제를 흔들어 보려고 굉장히 많은 시도를 해왔죠.

박태서 : 많이 흔들었죠. 김무성 뭐..

김형주 : 그리고 이제 그런 것들을 다 몰 리가 없었을 텐데 어쨌든 강하게 버티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한편으로는 좀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황스러울 만큼 안철수 대표를 이렇게 말하자면 압박을 가하면서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떠나면서 하신 말씀. 이게 국민의 승리지 국민의당의,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들은 아마 충분히 조심하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초기에 지금 분위기는 뭐 그런 것 같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전에 구조적으로 돼 있던 여러 가지 당내에서는 계파정치. 그리고 또 현재 초선 의원들이 얘기하는 말하자면 영남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다선 의원들의 반발. 이런 부분. 정말 자기네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박태서 : 반발이 있죠.

김형주 : 현실적으로 뭐 영남 중심의 당인 것을 아니라고 얘기한다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고요.

박태서 : 그러네요.

김형주 : 그것이 대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론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라서 앞으로 특히 이번에는 오세훈 후보가 큰 득표를 얻었습니다마는 여전히 도덕적인 측면이나 또 실제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전체에 대해서 포용해서 우리가 인정한다는 측면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말 초선 의원들이나 다선 의원들이 힘을 모아가지고 새로운 어떤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길이 좀 멀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겠죠.

김형주 : 왜냐하면 당내에 지금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밖에 있는 후보들 들어오는 과정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통합해 가는 과정도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태서 : 초선 의원 말씀하셨으니까 엊그제 있었던 초선 의원 목소리 잠깐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박 대표님 계파정치. 지역정당으로 의회 회기는 안 된다라는 거 아니겠어요? 안 된다는 거죠? 돼요?

박성민 : 그런데 이제 뭐 작년 180석 얻었을 때 이해찬 대표도 뭐라고 그랬습니까? 우리가 겸손해야 된다.

박태서 : 열린우리당 때로 돌아가면 안 된다.

박성민 : 그런데 그렇게 지속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도 이번 승리가 국민의힘이 변화했기 때문에 우리의 승리는 아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은 속내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가 되는구나. 우리 중심으로 가야 된다. 바깥에 있는 안철수, 윤석열도 다 들어와야 되고 우리가 이제 주도권 쥔다. 우선 김정인 비대위 체제를 잠깐 평가를 해야 되는데 공7과3이라고 얘기를 하면 공이라는 거는 이겁니다. 지난 네 번 선거 지는 동안에 계속 우측으로 우측으로 우측으로 가서 황교안 대표 체제 때 보수 유튜브들의 전성기를.. 그 태극기 부대. 뭐 이렇게까지 가서 그걸로 안 된다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비대위가 어쨌든 중도 쪽으로 방향을 튼 거 아닙니까? 그 논쟁은 분명히 조금 끝을 내야 될 것 같고 역시 중도의 마음을 잡아야 승리하는구나. 이거를 이제 정해야 될 거고 두 번째는 사실 탄핵에 대한 사과를 했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했는데 그거는 김종인 위원장이 할 일이 아니고 그전에 누군가 했었어야 되는 게 숙제가 미뤄져 가지고 그때 와서 한 겁니다.

박태서 : 맞네요.

박성민 : 그다음에 5. 18에 대한 것도 누군가 했어야 되는데 안 했기 때문에. 지난 정당대회 때 5. 18에 대해서 상처를 줬기 때문에 그것도 김종인 위원장 몫으로 왔고 이렇게까지는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했습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거 하고 당의 정강정책이 실제로 법으로 뒷받침되는 것까지 그 정도의 변화는 지금 현재 없고요. 두 번째는 김종인 위원장이 서울시장선거할 때 제3지대는 없다. 그러면서 안철수를 배제하고 오세훈 후보 만들고 당선까지는 시켰지만 과가 3인 이유는 대선과 관련돼서는 또 모순된 행동을 했어요. 그러니까 당내 대선주자들을 좀 자강으로 키우고 거기에 원여령(3701), 유승민 이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공간을 열어준 게 아니라 계속 별의 순간 얘기하면서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숙제는 국민의힘에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자기정체성이 있는, 자기 정당에서 오 동안 일했던 사람들 중심으로 그러나 중도지향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해서 하려고 하는 게 숙제로 지금 남아있겠죠.

박태서 : 박성민 대표가 얘기한 과. 공7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지금 이 정도로 반열에 오른 공을 말씀하신 거고 과3의 경우 대선주자를 안 키웠다는 그런 부분들. 대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대선으로 다시 좀 넘어가 보죠. 그러면 뚜렷하게 아까 김형주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에는 지금 뚜렷한 대선주자가 안 보인다, 라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상하게 이번에 선거 결과 직후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빠졌어요. 준비 돼 있나요? 최근에 MBS 조사인데 두 사람, 이재명, 윤석열 간의 호각지세였었습니다만 재보선 직후에 나온 조사결과를 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빠지더라는 거죠. 저게 윤태곤 실장님. 국민의힘 후보로 내세운 후보가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지금 석권하지 않습니까? 일종의 뭐 동전의 양면 같은 그런 효과가 아닌가.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윤태곤 : 저게 되게 딜레마적인 게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에는 제가 생각할 때는 지지 플러스 분노가 포함돼 있는 거거든요. 분노라는 거는 이 현 정부에 대한 분노 그리고 윤석열을 때렸을 때 반발심리가 올라오는 건데 일단 야권이 이겨버려가지고 아까 제가 회초리 말씀드렸는데 회초리로 여당을 세게 때렸기 때문에 그 분이 일단 풀린 거예요.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윤태곤 : 그 부분이 빠져 있는 거죠.

박태서 : 국민의힘으로 간 게 아니고?

윤태곤 : 그렇죠. 일단은 이제..

박태서 : 예를 들면 오세훈이나 홍준표로 넘어간 게 아니고?

윤태곤 : 그렇죠. 분이 일단 풀려 있는 게 있으니까 앞으로 딜레마일 건데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는데 좋은 점은 어쨌든 당 전체의 방향성이 이제는 우리가 중도로 가야지 이긴다. 다른 전술적인 이유는 다 차치하고 과거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 라는 데 대한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형성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이 지지층의 변화인데 이른바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들은 선거를 한 세 번, 네 번을 지면서 학습효과, 전략싸움이 많이 된 거죠. 이른바 태극기 부대라는 분들도 우리가 나서면 일도 안 되는구나. 우리는 좀 가만히 있자, 라는 그 변화.

박태서 : 이제 깨닫기 시작했나요?

윤태곤 : 그런 것 같아요.

박태서 : 어제 주옥순 대표 글 하나 또 올렸던데.

윤태곤 : 그분은 이제 반향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중도층이 이반 해가지고 들어오면서 야권지지층이 합류가 된 그런 지지층의 변화가 좋은 부분이라면 부족한 거는 아까 이야기하셨지만 대권주자들에 대한 부분인 것이죠.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럴 겁니다. 아까 제가 방향성에 대한 거는 컨센선스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확장을 해야 된다. 그런데 확장을 하면서 우리가 구심력도 가져야 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냐. 과거 박근혜 후보 시절. 박근혜 같은 카리스마가 강력한 후보 같으면 본인이 확장으로 돌아서면 됩니다. 본인이 원래 되게 보수적이다가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하고 손잡고 복지가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확 돌아섰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랬죠.

윤태곤 : 그러니까 그거는 구심력하고 확장성을 동시에 가지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확장성을 갖는다는 것은 이거는 좀 김종인 위원장의 개인기가 좀 포함이 돼 가지고 안철수라는 확장성도 가지면서도 오세훈이라는 구심력을 둘 다를 가지고 갔던 건데 제 생각에는 그러면 지금 뭐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이런 분들이 윤석열로 대표되는 눌러가지고 확장도 하면서 구심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박태서 : 그거는 아니라는 거죠?

윤태곤 : 그거는 잘 모르겠다라는 거죠.

박태서 : 제가 잠깐만요. 이거를 세 분한테.. 이번에 저희가 KBS 개폐방송을 하면서 여기에 계시는 박성민 대표께서 코멘트 한 게 제가 굉장히 뇌리에 깊이 남은 게 여론지형하고 정치지형이 지금 따로 논다는 거예요. 정권심판론은 지금 국정안정론을 압도하고 있는데 그런데 정치지형은.. 여론지형은 그렇게 돼 가고 있는데 정치지형은 전혀 그렇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 말씀을 한 번.

박성민 : 그런데 그거는 여론정은 정권교체 동의여론이 계속 강해지고 있는데 지금 야권은 윤석열, 안철수는 제3지대에 있고 국민의힘이 있고 홍준표 무소속으로 있고 이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윤태곤 실장이 말을 잘했는데 제3후보가 지금 윤석열이나 안철수처럼 나오지 않습니까? 제3후보가 등장하는 것과 제3후보가 꺼지는 게 거의 동일한 이유입니다. 어느 정당이나 한국에서 1정당과 2정당은, 1지대와 2지대는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거를 우리가 보수와 진보라고 부르든 보수와 민주라고 부르든 굉장히 역사성이 있는 겁니다. 그 어느 정당이나 그 정체성이 갖고 있는 후보를 이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에요. 그런데 자당후보의 경쟁력이 약해서 이길 수 없을 때 용병을 찾습니다. 우리 당의 정체성에는 맞지 않고 그렇지만 그 사람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하니까. 그게 서울시장의 안철수일 수도 있고 대선에 윤석열일 수도 있고 불러냅니다. 그런데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찾지만 자당후보가 나가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오면 LH 사건 이후에, 과거에는 LH 사건 이전에는 안철수 후보만 박영수 후보에 대해서 이길 수 있고 나경은, 오세훈 후보는 진다고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어쩔 수 없이 안철수지만 오세훈도 이길 수 있으면 오세훈을 찾는 거죠. 윤석열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이라는 분이 정권을 찾아와야겠는데 저분이 국정농단 수사도 했고 우리 당의 전직 대통령도 구속도 시켰지만 저분 아니면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 힘에 그게 홍준표가 됐든 원희룡이 됐든 유승민이 됐든 그 사람들로 우리 당의 정통성을 같이 반영한 분들이 나가서 이길 수 있으면 그분들을 선택하는 거죠. 그런데 과거 어느 때보다 제3지대가 성공 가능하려면 1지대와 2지대가 동시에 무너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옛날보다는 1지대와 2지대가 강한 리더십이 지금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 것은 사실이죠.

박태서 : 여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권 후보들은 어떤지. 지금 안철수, 오세훈, 윤석열 계속 해봤습니다만 일단 여권 후보들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지금 아까 1위로 다시 나왔습니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상당히 아마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고요. 정세균 총리가 오늘 내일 이란 출장을 합니다. 가서 유조선 석방 정리를 아마 하고 올 걸로 지금 들었습니다만 그 직후에 개각발표가 있고 대선출마를 공식화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구조 자체가 좀 꽤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 실제적으로 보면 이낙연에서 정세균으로의 교체가 당 내에서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좀 많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형주 : 사실은 정세균 총리는 총리가 될 때까지 내심으로는 사실은 대통령 후보를 염두에 두고 총리가 된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김경호 의원을 비롯해서 김영주 의원이나 이렇게 뭐 이름을 밝혀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박태서 : 정세균 개라고 하는?

김형주 : 네. 소위 뭐 국회의장 시절에 같이 모셨던 분들.

박태서 : 네, 네.

김형주 : 포함해서 제가 알기로도 한 25명 이상, 30명 가까운 의원들이.

박태서 : **(4428) 하던데.

김형주 : 네. 의원들이 이미 모여있고 또 기본적으로는 서울, 경기도 전직 시의원, 도의원들도 상당히 흐름들이 소위 이낙연 쪽에 줄을 섰던 분들이 좀 흔들리는 것들이 굉장히 눈에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흐름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형주 : 실제로 보면 이낙연을 지지해 왔던 분들이 정권이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재명 지사 쪽으로 가 있는 표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봐야 될 포인트는 이재명 지사한테 간 포인트가 과연 정세균 총리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면에서 아마 당내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님한테는 죄송합니다마는 이재명, 이낙연 이 양자 구도가 이재명, 정세균 구도로 바꾸는 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도 저는 크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 실장님도 비슷하게 보십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저도 그런 거에 주목해서 보고 있는데 핵심은 그런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의원이라든지 원래 정세균 총리가 조직이 강한 분이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윤태곤 : 그런데 저는 1차적으로 보는 거는 호남이 어떻게 선택을 할 것이냐.

박태서 : 전략적 선택 말씀하시는 거죠?

윤태곤 : 그렇죠. 미워도 다시 한번. 그게 이낙연 대표한테 한 번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가느냐 아니면 빨리 선수를 교체 해가지고 다른 선수로 해가지고 이재명 지사하고 호각지세가 가게 하자라는 식으로 판단할 것이냐.

박태서 : 그래서 흥행을..

윤태곤 : 저는 사실 의원들보다는 호남의 집단적인 민심이..

김형주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호남의 후보, 대표 주자의 교체가 훨씬 더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거죠.

박태서 : 그 말씀을 하시네요. 계속하세요.

윤태곤 : 그래서 저는 거기에 따라서 의원들은 확 쏠림 현상이 있을 거다. 의원들이 움직인다고 해서 호남이 움직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러니까 앞으로 1주, 2주가.. 1주, 2주에는 판가름 나지 않을까. 호남의 부분 정도는요.

박태서 : 여권의 움직임을 아주 예의주시할 타이밍이 이번 주, 다음 주라는 얘기네요?

윤태곤 : 네.

박성민 : 제가 이번에 끝나고 나서 비대위로 전환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봤는데

박태서 : 안 했어요.

박성민 : 사실 비대위.. 지금 도종환 비대위는 뭐 사실은 **(4639)

박태서 : 도종환 비대위는 뭐 **(4640)

박성민 : 5월 2일날 지금 전당대회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실제 예상됐던 것보다도 오히려 일주일 땡긴 건데 그거를 제가 보면서 받은 느낌은 이겁니다. 이거는 지금 앞서 가고 있는 이재명 지사 측에서도 뭔가 이렇게 모종의.. 제가 추측입니다, 이거는. 민주당하고 굉장히 빠른 식으로 뭔가 타협이 좀 이루어진 게 아닌가. 그러니까 그전에는 비대위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전당대회가 좀 순연되고 순연되면.. 전당대회 순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박태서 : 연기론이 있었죠.

박성민 : 네. 그러고..

박태서 : 국민의힘이 11월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9월에 할 필요가 있냐.

박성민 : 그래서 대통령 후보 선출도 11월로 연기를 하자. 이런 얘기가 좀 있었거든요.

박태서 : 그랬죠.

박성민 : 그런데 앞서 가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지금 앞서 있을 때 결정을 짓고 싶은 거죠. 그래서 5월 2일날로 전당대회로 잡힐 때 제가 받은 느낌은 이것도 정상적으로 연계하지 않고 순연하지 않고 했는데 그러면 저거를 뒤로 미루기가 쉽지 않겠구나. 미루려고 할 때 저항이 있겠구나. 그래서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서 제3 후보가 얘기는 계속 되겠지만 시간이 충분하겠느냐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런 게 있군요.

김형주 : 그런데 후보.. 결정을 연기하는 부분은 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어떤 후보의 당내의 후보 유불리를 떠나서 야당의 후보를 늦게 결정하는 데 우리 후보를 발리 결정할 이유가 있느냐에 대한 쟁론은 저는 펼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거는 얼마든지 물론 후보 본인의 입장에서 유불 리가 분명히 있겠습니다마는 당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우리 당이 미리 뽑아가지고 좋을 일인가. 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문제제기 할 그런..

박태서 : 충분히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거고요.

김형주 : 네, 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세 분께 짧게 한 마디씩 같은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번에 상당한 수익을 거둔. 수익이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킹메이커 가능성.

박성민 : 아, 킹은 아니죠.

박태서 : 킹메이커.

박성민 : 킹메이커.

박태서 : 본인이 뛴다는 거 말고요.

박성민 : 4월 8일 그만 두셨고 뭐 주호영 대표가 상임고문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분은 당 밖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얘기를 계속 해왔던 거 아닙니까? 뭐 만나자고 그러면 만날 생각 있고 아직까지 만난 적은 없고 잘 모른다. 그런데 계속 뭐 제안을 하니까. 그분은 제3지대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기 때문에 다만 그분은 본인이 가 있는 곳이 제3지대라는 생각을 잘 안 하실 거니까 그쪽으로 정계개편이 이루어지면서 거기가 뭐

박태서 : 잠깐만요. 본인이 가 있는 데는 제3지대라고 생각을 안 한다고요?

박성민 :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실 거기가 내년에 뭐 실제 선거 출마할 때 1번 달고 나갈지, 2번 달고 나갈지, 3번 달고 나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정계개편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하시겠죠. 그렇게 계속 얘기를 해오고 있으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태곤 : 저도 김종인 대표의 가장 큰 힘은 예측 가능성이거든요. 지금 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윤석열이 먼저 만나자고 하면

박태서 : 만날 거고.

윤태곤 : 한 번 만나볼 거고 이제 앞으로 뭐 정권 바꾸는데 있어서 내가 기여할 게 있으면 할 거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저는 지금은 3지대라고 생각 안 해요. 2. 5지대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

박태서 : 국민의힘과.

윤태곤 : 그렇죠. 왜냐하면 과거 3지대라는 거는 정주영 국민의당 정도. 이쪽, 저쪽 다 아니다, 라면 3지대인 거고 안철수 대표 2012년 이때도 사실 한 2. 5지대로 보는 게 맞았고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는 2. 5지대 쪽에서 구심력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있는 데가 3지대가 아니다. 여기에서 구심력을 형성해서 여론의 힘,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힘을 오히려 당길려고 그런 식으로 움직이겠죠.

박태서 : 네.

김형주 : 저도 비슷한 얘기인데 여전히 제3지대라는 거는 없다고 얘기하면서도 프랑스 얘기를 해요. 마크롱 대통령. 악마를 싫어하는 작은 정당이 집권한 그런 경험을 하기 때문에 아까 말한 대로 자기가 있는 곳이 2지대지 3지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고. (웃음) 그런 측면이 남아있다고 보고 아까 왜 그러면 18% 빠졌느냐. 이미 야당 지지자들은 자신감이 생겨서 컨트롤하고 싶다 이거지. 당신이 우리 지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표를 뺄 수 있다, 착각하지 마라. 이런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재미있는 어떤 부분인데 다만 윤 총장은 직전 바로 검찰총장으로 바로 입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지형과 이게 조건이 다르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나머지에 있는 2지대화 2. 5지대화 하는 시간을 어떻게 서로 간에 나눠가지느냐의 싸움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윤 총장이 만나자고 요청하겠죠?

김형주 : 충분히 그럴 수 있겠죠.

박태서 : 아까 얘기하셔서. 알겠습니다. 보선 이후의 정치권 지형 앞으로 파장을 지금 짚어봤는데 이게 워낙 변수도 많고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많아가지고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습니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는 오늘 여기에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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