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쁘고 행복하다” 윤여정, 울먹이며 美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

입력 2021.04.05 (17:20) 수정 2021.04.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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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현지시각 4일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여정은 4일 열린 제 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가 수상자로 "윤여정"을 호명하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서 "서양인(westerner)에게 인정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쁘고 행복하다"며 울먹이며 함께 후보로 경합했던 다른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은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했다.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했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이민자인 딸 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러 미국에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연기했는데요. 순자는 인정 많으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할머니이지만, '한국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손자에게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한편 '미나리'에서 아빠 '제이콥' 역할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미나리' 출연진 전체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불발로 그쳤습니다.

올해 미국배우조합상의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즈먼(마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이, 여우주연상은 바이올라 데이비스(마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앙상블상(캐스트상)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에 각각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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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기쁘고 행복하다” 윤여정, 울먹이며 美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
    • 입력 2021-04-05 17:20:52
    • 수정2021-04-05 1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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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현지시각 4일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여정은 4일 열린 제 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가 수상자로 "윤여정"을 호명하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서 "서양인(westerner)에게 인정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쁘고 행복하다"며 울먹이며 함께 후보로 경합했던 다른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은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했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이민자인 딸 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러 미국에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연기했는데요. 순자는 인정 많으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할머니이지만, '한국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손자에게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한편 '미나리'에서 아빠 '제이콥' 역할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미나리' 출연진 전체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불발로 그쳤습니다.

올해 미국배우조합상의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즈먼(마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이, 여우주연상은 바이올라 데이비스(마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앙상블상(캐스트상)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에 각각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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