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이정현 22득점…KCC, 현대모비스 꺾고 선두 질주

입력 2021.03.03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적진에서 벌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순위 싸움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5-81로 눌렀다.

이날 3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2득점(6어시스트)을 올리며 KCC가 현대모비스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정현은 자유투로만 14점을 넣었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1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라건아(12득점)와 김지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29승(13패)째를 수확한 KCC는 현대모비스(26승 1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였던 현대모비스는 KCC를 꺾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펴 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1쿼터에서 28-29로 1점 뒤진 KCC는 2쿼터에서 현대모비스를 10득점에 묶고는 44-3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데이비스가 10점을 몰아넣고 이정현과 송교창이 5점씩을 보태면서 한때 64-47,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한 기억이 있는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해 2분 38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73-77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 29초 전에는 최진수가 골밑슛에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78-79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이후 이정현의 자유투가 KCC를 승리로 안내했다.

KCC는 이정현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다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1-78로 달아났다.

이어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3점 슛이 림을 튕기고 나오자 현대모비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정현이 다시 서명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3-78로 앞섰다.

30.3초를 남기고 작전시간 후 공격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실책으로 공을 빼앗겼고, 이후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또다시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종아리를 다쳐 결장한 가운데 장재석이 골 밑을 지키며 20득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장재석은 역대 31번째로 개인 통산 200블록슛까지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일 맞은 이정현 22득점…KCC, 현대모비스 꺾고 선두 질주
    • 입력 2021-03-03 21:39:01
    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적진에서 벌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순위 싸움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5-81로 눌렀다.

이날 3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2득점(6어시스트)을 올리며 KCC가 현대모비스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정현은 자유투로만 14점을 넣었다.

타일러 데이비스는 1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라건아(12득점)와 김지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29승(13패)째를 수확한 KCC는 현대모비스(26승 1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였던 현대모비스는 KCC를 꺾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펴 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1쿼터에서 28-29로 1점 뒤진 KCC는 2쿼터에서 현대모비스를 10득점에 묶고는 44-3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데이비스가 10점을 몰아넣고 이정현과 송교창이 5점씩을 보태면서 한때 64-47,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한 기억이 있는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해 2분 38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73-77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 29초 전에는 최진수가 골밑슛에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78-79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이후 이정현의 자유투가 KCC를 승리로 안내했다.

KCC는 이정현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다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1-78로 달아났다.

이어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3점 슛이 림을 튕기고 나오자 현대모비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정현이 다시 서명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3-78로 앞섰다.

30.3초를 남기고 작전시간 후 공격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실책으로 공을 빼앗겼고, 이후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또다시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종아리를 다쳐 결장한 가운데 장재석이 골 밑을 지키며 20득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장재석은 역대 31번째로 개인 통산 200블록슛까지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