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디즈니랜드·야구장에서도…백신 접종 박차

입력 2021.01.19 (10:54) 수정 2021.01.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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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나라는 40여 개국에 이르는데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테마파크는 물론 교회까지 대규모 접종센터로 활용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3억 인구 대국 인도.

오는 7월까지 전체 인구의 20%인 약 3억 명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푠데요,

이미 전국 3천 곳에 접종소를 마련한 데 이어 3월까지 만 2천 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인도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허브가 될 전망인데요.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16일 : "몇 분 안에, 인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세계 각국도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431만 명이 1회자 접종을 받았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337만 명을 추월했는데요.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80세 이상 고령자의 45%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까지 모든 성인의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인데요.

누구나 집에서 16킬로미터를 벗어나지 않고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해 유서 깊은 대성당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800년의 역사를 가진 솔즈베리 대성당과 버밍엄 북쪽의 리치필드 대성당, 랭커셔의 블랙번 대성당 등이 접종소로 변신했는데요,

대부분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낮춰주고 있습니다.

[피터 하웰 존스/블랙번 대성당 사제 : "성당에서 매주 수천 명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영국은 대성당을 포함해 콘퍼런스홀이나 스포츠 스타디움 등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 50곳을 운영해 왔는데요.

이번 주부터 10곳이 추가로 문을 엽니다.

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2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참 뒤처지는 접종 속도가 고민입니다.

접종 한 달여 만인 지난 16일까지 1,230만 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배포된 백신 약 3천만 접종분의 절반도 안 됩니다.

각 주 정부는 백신 접종소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주부터 문을 닫은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대규모 접종소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하루 최대 7천 명까지 백신을 맞힐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프로야구 LA 다저스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마련했는데요,

하루 최대 만 2천 명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긴급 상황에 부닥쳐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백신의 유통과 배포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높여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뉴욕주는 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이자 문화예술전당인 재비츠 컨벤션 센터를 대규모 접종소로 전환했는데요,

하루 최대 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 회 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 주 방위군을 동원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을 멈추기 위한 집단 면역 달성이 백신 접종에 달려있는 만큼 각국은 접종률과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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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19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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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나라는 40여 개국에 이르는데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테마파크는 물론 교회까지 대규모 접종센터로 활용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3억 인구 대국 인도.

오는 7월까지 전체 인구의 20%인 약 3억 명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푠데요,

이미 전국 3천 곳에 접종소를 마련한 데 이어 3월까지 만 2천 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인도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허브가 될 전망인데요.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16일 : "몇 분 안에, 인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세계 각국도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431만 명이 1회자 접종을 받았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337만 명을 추월했는데요.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80세 이상 고령자의 45%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까지 모든 성인의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인데요.

누구나 집에서 16킬로미터를 벗어나지 않고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해 유서 깊은 대성당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800년의 역사를 가진 솔즈베리 대성당과 버밍엄 북쪽의 리치필드 대성당, 랭커셔의 블랙번 대성당 등이 접종소로 변신했는데요,

대부분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낮춰주고 있습니다.

[피터 하웰 존스/블랙번 대성당 사제 : "성당에서 매주 수천 명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영국은 대성당을 포함해 콘퍼런스홀이나 스포츠 스타디움 등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 50곳을 운영해 왔는데요.

이번 주부터 10곳이 추가로 문을 엽니다.

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2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참 뒤처지는 접종 속도가 고민입니다.

접종 한 달여 만인 지난 16일까지 1,230만 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배포된 백신 약 3천만 접종분의 절반도 안 됩니다.

각 주 정부는 백신 접종소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주부터 문을 닫은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대규모 접종소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하루 최대 7천 명까지 백신을 맞힐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프로야구 LA 다저스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마련했는데요,

하루 최대 만 2천 명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긴급 상황에 부닥쳐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백신의 유통과 배포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높여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뉴욕주는 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이자 문화예술전당인 재비츠 컨벤션 센터를 대규모 접종소로 전환했는데요,

하루 최대 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 회 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 주 방위군을 동원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을 멈추기 위한 집단 면역 달성이 백신 접종에 달려있는 만큼 각국은 접종률과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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