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윗’ 분석…코로나19가 승부수, ‘Korea’는 단 두 번

입력 2020.11.08 (10:08) 수정 2020.11.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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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혼전이 오갔던 미국 대선, 개표결과 결국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 이상을 바이든 후보가 확보했다. 트럼프 현 대통령은 계속 불복을 시사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후보를 새 대통령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개표 상황으로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된 바이든 당선인이 어떤 인물인지, 어디에 관심을 쏟고 있는지 선거 기간 중 남긴 트윗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지난 6월 5일(미국시간)부터 선거 직전인 10월 31일까지 자신의 트위터 계정(@JoeBiden)을 통해 남긴 트윗은 모두 1,533건입니다.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realDonaldTrump)이 2,970개의 트윗을 남긴 데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다른 사람의 언급을 재전송(리트윗)한 경우는 제외하고 살펴봤습니다.

■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대통령'…'코로나19' 언급 많아

이 기간 중 바이든 당선인이 트윗에서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썼는지를 먼저 살펴봤습니다. 관사나 접속사 등(불용어)을 제외한 단어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았던 30위 권 안에 있는 단어를 모았습니다.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대통령(president)'으로 485번 사용했습니다. 상대 후보 이름인 '트럼프(Trump)'와 '도널드(Donald)'가 각각 430번과 281번 쓰여 2, 3위였고, 투표 관련 단어인 '날짜(day)'와 '투표(vote)'가 4, 5위에 꼽혔습니다. 미국과 미국 국민을 뜻하는 '국가(nation, country)', '미국(American, America)', '국민(people)' 등이 6~10위권 안에 있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13번째로 많이 쓴 단어에 '일자리(job)'가 있었습니다. 경제와 고용이 선거의 뜨거운 이슈였음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관련 언급이 유난히 많았던 점도 눈에 띕니다. 역시 13번째로 많이 쓴 단어가 '돌봄(care)'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와 '건강(health)'도 18번 째와 21번째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많이 언급한 상위 30위 권 단어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가 하나도 없었던 것과 차이가 큽니다.

■ 바이든의 필승 전략, '경제'보다 '코로나19'

이번에는 미국 대선의 대표적인 2가지 이슈, 코로나19와 경제 문제로 좁혀 트윗 내용을 다시 분석했습니다. 두 가지 이슈와 관련된 대표적 단어를 5개씩 뽑아 얼마나 많은 트윗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지, 빈도와 내용을 동시에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보건의료와 관련해 쓴 트윗은 모두 229개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트윗 1,533건 가운데 15%를 코로나19에 할애한 겁니다. 이 가운데 62%, 143개의 트윗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대통령(president)', '트럼프(Trump)', '도널드(Donald)')가 포함됐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과 실정 탓으로 돌린 트윗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 관련 트윗 수는 적었습니다. 모두 147건의 트윗에서 경제를 언급했는데 코로나19를 언급한 트윗의 수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선거운동의 주안점을 경제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둔 것입니다.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더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경제 문제에 대한 트윗 수는 265건이었지만, 코로나19 관련 언급을 한 트윗 수는 그 절반가량인 135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비판받을 여지가 큰 코로나19보다 자신의 강점이라고 여긴 경제를 홍보하는 데 더 무게를 둔 겁니다.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번 대선 결과는 미국인들이 경제보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더 시급하게 보고 있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 트윗으로 본 바이든의 대외정책...가장 관심 둔 나라는?

미국 대선은 미국 국민들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시선은 새 대통령이 꾸려갈 미국의 대외 정책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단서를 얻기 위해 이번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윗에서 어떤 해외 국가에 가장 관심을 뒀는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전체 트윗 1,533건 가운데 외국(국가명, 수도명, 국가수반 이름)을 언급한 경우는 모두 45건입니다. 전체 트윗의 3%에 불과합니다. 189개의 트윗에서 외국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수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표심 끌어들이기 전략이 미국 국내 문제 공략에 집중돼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국가별로 보면, 바이든 당선인이 가장 많은 트윗에서 언급한 국가는 러시아였습니다. 모두 8건의 트윗이 러시아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건에서 상대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득보다 러시아를 더 배려한다거나, 러시아의 비민주적 통치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조하고 있다는 비난 일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도 꼬집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았던 트윗은 중국과 베네수엘라, 인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각각 5건의 트윗을 썼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눈에 띄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역시 트윗 5건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5건 중 4건에 '협상(de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협상 내용이 '공허하다(hollow)'며 미국 노동자들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중국과의 협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중 비난은 무역보다는 중국의 인권 침해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홀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민주적 가치를 지키지 않는 중국을 트럼프 대통령이 감싸고 돈다며, 홍콩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미국이 중국에 유화적 태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경쟁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바이든 당선인의 중국에 대한 언급은 아주 적은 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간 무려 96건의 중국 관련 트윗을 적었고, 이 가운데 41건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가 중국과 가까운 사이라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7개의 트윗에서 중국과 코로나19를 연관지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 Chinese virus)'로 지칭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중국의 책임으로 몰아갔습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의 트윗에서는 중국과 코로나19를 연관지어 언급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북한 언급은 달랑 1차례…아직은 베일 싸인 대한반도 정책

바이든 당선자의 트윗 가운데 'Korea'라는 단어가 들어간 건 2개에 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건은 미주 한인사회를 향한 추석 축하 메시지였습니다. 한·미 간의 동맹 이슈 등 한국을 직접 겨냥한 트윗은 없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언급 역시 한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이 되는 날, 당시의 회담을 비난한 내용입니다. 한 개의 트윗만으로 바이든 후보자의 대북 인식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저돌적 정상회담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정도의 관측은 가능합니다.



동북아 국가 중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에 관한 트윗 역시 1개에 그쳤습니다. 지난 9월 퇴임한 아베 전 일본 총리에게 퇴임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미·일 간 동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동북아 정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정민 유지향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데이터 시각화: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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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8 10:08:57
    • 수정2020-11-27 2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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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혼전이 오갔던 미국 대선, 개표결과 결국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 이상을 바이든 후보가 확보했다. 트럼프 현 대통령은 계속 불복을 시사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 후보를 새 대통령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개표 상황으로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된 바이든 당선인이 어떤 인물인지, 어디에 관심을 쏟고 있는지 선거 기간 중 남긴 트윗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지난 6월 5일(미국시간)부터 선거 직전인 10월 31일까지 자신의 트위터 계정(@JoeBiden)을 통해 남긴 트윗은 모두 1,533건입니다.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realDonaldTrump)이 2,970개의 트윗을 남긴 데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다른 사람의 언급을 재전송(리트윗)한 경우는 제외하고 살펴봤습니다.

■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대통령'…'코로나19' 언급 많아

이 기간 중 바이든 당선인이 트윗에서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썼는지를 먼저 살펴봤습니다. 관사나 접속사 등(불용어)을 제외한 단어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았던 30위 권 안에 있는 단어를 모았습니다.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대통령(president)'으로 485번 사용했습니다. 상대 후보 이름인 '트럼프(Trump)'와 '도널드(Donald)'가 각각 430번과 281번 쓰여 2, 3위였고, 투표 관련 단어인 '날짜(day)'와 '투표(vote)'가 4, 5위에 꼽혔습니다. 미국과 미국 국민을 뜻하는 '국가(nation, country)', '미국(American, America)', '국민(people)' 등이 6~10위권 안에 있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13번째로 많이 쓴 단어에 '일자리(job)'가 있었습니다. 경제와 고용이 선거의 뜨거운 이슈였음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관련 언급이 유난히 많았던 점도 눈에 띕니다. 역시 13번째로 많이 쓴 단어가 '돌봄(care)'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와 '건강(health)'도 18번 째와 21번째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많이 언급한 상위 30위 권 단어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가 하나도 없었던 것과 차이가 큽니다.

■ 바이든의 필승 전략, '경제'보다 '코로나19'

이번에는 미국 대선의 대표적인 2가지 이슈, 코로나19와 경제 문제로 좁혀 트윗 내용을 다시 분석했습니다. 두 가지 이슈와 관련된 대표적 단어를 5개씩 뽑아 얼마나 많은 트윗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지, 빈도와 내용을 동시에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보건의료와 관련해 쓴 트윗은 모두 229개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트윗 1,533건 가운데 15%를 코로나19에 할애한 겁니다. 이 가운데 62%, 143개의 트윗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대통령(president)', '트럼프(Trump)', '도널드(Donald)')가 포함됐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과 실정 탓으로 돌린 트윗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 관련 트윗 수는 적었습니다. 모두 147건의 트윗에서 경제를 언급했는데 코로나19를 언급한 트윗의 수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선거운동의 주안점을 경제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둔 것입니다.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더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경제 문제에 대한 트윗 수는 265건이었지만, 코로나19 관련 언급을 한 트윗 수는 그 절반가량인 135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비판받을 여지가 큰 코로나19보다 자신의 강점이라고 여긴 경제를 홍보하는 데 더 무게를 둔 겁니다.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번 대선 결과는 미국인들이 경제보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더 시급하게 보고 있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 트윗으로 본 바이든의 대외정책...가장 관심 둔 나라는?

미국 대선은 미국 국민들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시선은 새 대통령이 꾸려갈 미국의 대외 정책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단서를 얻기 위해 이번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윗에서 어떤 해외 국가에 가장 관심을 뒀는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전체 트윗 1,533건 가운데 외국(국가명, 수도명, 국가수반 이름)을 언급한 경우는 모두 45건입니다. 전체 트윗의 3%에 불과합니다. 189개의 트윗에서 외국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수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표심 끌어들이기 전략이 미국 국내 문제 공략에 집중돼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국가별로 보면, 바이든 당선인이 가장 많은 트윗에서 언급한 국가는 러시아였습니다. 모두 8건의 트윗이 러시아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건에서 상대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득보다 러시아를 더 배려한다거나, 러시아의 비민주적 통치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조하고 있다는 비난 일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도 꼬집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았던 트윗은 중국과 베네수엘라, 인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각각 5건의 트윗을 썼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눈에 띄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역시 트윗 5건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5건 중 4건에 '협상(dea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협상 내용이 '공허하다(hollow)'며 미국 노동자들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중국과의 협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중 비난은 무역보다는 중국의 인권 침해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홀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민주적 가치를 지키지 않는 중국을 트럼프 대통령이 감싸고 돈다며, 홍콩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미국이 중국에 유화적 태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경쟁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바이든 당선인의 중국에 대한 언급은 아주 적은 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간 무려 96건의 중국 관련 트윗을 적었고, 이 가운데 41건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가 중국과 가까운 사이라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7개의 트윗에서 중국과 코로나19를 연관지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 Chinese virus)'로 지칭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중국의 책임으로 몰아갔습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의 트윗에서는 중국과 코로나19를 연관지어 언급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북한 언급은 달랑 1차례…아직은 베일 싸인 대한반도 정책

바이든 당선자의 트윗 가운데 'Korea'라는 단어가 들어간 건 2개에 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건은 미주 한인사회를 향한 추석 축하 메시지였습니다. 한·미 간의 동맹 이슈 등 한국을 직접 겨냥한 트윗은 없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언급 역시 한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이 되는 날, 당시의 회담을 비난한 내용입니다. 한 개의 트윗만으로 바이든 후보자의 대북 인식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저돌적 정상회담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정도의 관측은 가능합니다.



동북아 국가 중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에 관한 트윗 역시 1개에 그쳤습니다. 지난 9월 퇴임한 아베 전 일본 총리에게 퇴임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미·일 간 동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전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동북아 정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정민 유지향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데이터 시각화: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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