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병원’ 환자 28명 추가확진…“추석이 재확산 변곡점 될 수 있어”

입력 2020.09.30 (21:11) 수정 2020.09.30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으로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93명으로, 엿새째 두 자릿숩니다.

수도권 병원 등에서 잇따라 새로운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대학병원인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용인시 강남병원에서 의사와 직원,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20%아래로 떨어진 건 다행인데요, 당국은 추석 연휴가 가장 큰 변곡점이 될수 있다며, 연휴 기간 집에 머무르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에 일시 폐쇄 명령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건 이틀 전인 지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되면서 다른 환자와 직원 등 210명 전원을 검사했더니 환자 28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병원 전체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권두율/도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원관 : “(이번 달 15일 이후) 다나병원 환자 가족과 면회자, 방문자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병원 바로 옆에는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예마루 데이케어센터’가 있는데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통제를 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고향 방문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집에서 문화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만일 여행지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마시고 여행 후 집에 머물며 증상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시민들이 몰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인근 6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취재:이창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나병원’ 환자 28명 추가확진…“추석이 재확산 변곡점 될 수 있어”
    • 입력 2020-09-30 21:11:17
    • 수정2020-09-30 21:58:44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으로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93명으로, 엿새째 두 자릿숩니다.

수도권 병원 등에서 잇따라 새로운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대학병원인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용인시 강남병원에서 의사와 직원,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20%아래로 떨어진 건 다행인데요, 당국은 추석 연휴가 가장 큰 변곡점이 될수 있다며, 연휴 기간 집에 머무르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에 일시 폐쇄 명령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건 이틀 전인 지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되면서 다른 환자와 직원 등 210명 전원을 검사했더니 환자 28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병원 전체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권두율/도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원관 : “(이번 달 15일 이후) 다나병원 환자 가족과 면회자, 방문자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병원 바로 옆에는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예마루 데이케어센터’가 있는데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통제를 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고향 방문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집에서 문화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만일 여행지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마시고 여행 후 집에 머물며 증상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시민들이 몰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인근 6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취재:이창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