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미확인 보도’에 靑 “적극 ‘오보’ 대응”

입력 2020.09.30 (21:09) 수정 2020.10.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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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방부가 사실무근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확인 안 된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기밀 정보 유출도 우려된다는건데, 한편에선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보도는 연일 계속됐습니다.

청와대는 일부 보도에 대해 ‘오보’로 규정하며 적극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들을 공유하고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여러 첩보들을 종합 분석해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했다.

이렇게 반박하며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국방부가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일부 언론이 “국정원 채널로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는데,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군과 정부의 비공개 정보가 왜곡되어 해석되거나, 정쟁에 이용되고 있는만큼 확실한 팩트 체크를 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군 정보 자산이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 “군의 민감한 첩보사항들을 임의로 가공하거나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은 우리 군의 임무수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이후 공식발표와 국회보고가 각각 다르게 이루어진데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명확한 사실 확인 보다는 기밀 유지를 이유로 일부 확인만 이어왔다는 점에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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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미확인 보도’에 靑 “적극 ‘오보’ 대응”
    • 입력 2020-09-30 21:09:07
    • 수정2020-10-01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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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방부가 사실무근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확인 안 된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기밀 정보 유출도 우려된다는건데, 한편에선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보도는 연일 계속됐습니다.

청와대는 일부 보도에 대해 ‘오보’로 규정하며 적극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들을 공유하고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여러 첩보들을 종합 분석해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했다.

이렇게 반박하며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국방부가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일부 언론이 “국정원 채널로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는데,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군과 정부의 비공개 정보가 왜곡되어 해석되거나, 정쟁에 이용되고 있는만큼 확실한 팩트 체크를 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군 정보 자산이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 “군의 민감한 첩보사항들을 임의로 가공하거나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은 우리 군의 임무수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이후 공식발표와 국회보고가 각각 다르게 이루어진데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명확한 사실 확인 보다는 기밀 유지를 이유로 일부 확인만 이어왔다는 점에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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