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선거법 위반 혐의 정정순에 “검찰 출석해야”

입력 2020.09.30 (07:26) 수정 2020.09.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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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이 청구된 정정순 의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나서 체포를 막아주는 이른바 '방탄 국회'는 없다는 건데, 정 의원에게는 검찰에 자진해서 출석하라는 당의 요구도 전달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당 소속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소식이 들리자 '방탄 국회' 가능성에 곧바로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정 의원을 향해서도 검찰에 자진 출석하라는 당 지도부의 입장이 전달됐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체포 영장이 청구되기 전부터 김태년 원내대표가 출석을 권유했다"며 "정치적 사안도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조사를 받는 것이 정 의원에게 좋다"고 했습니다.

또 "출석하지 않으면 당 대표가 나설 수도 있다"며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지시로 윤리감찰단이 조사하고 김홍걸 의원이 제명,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정정순 의원에겐 정치적 부담입니다.

자진 출석하라는 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표결까지 가면, 통과되든 안 되든 비판이 민주당에 쏟아지는 걸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체포할 수 없고, 국회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법원이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한 만큼 법무부가 국회에 요구하면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정 의원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대 국회마다 반복되어 온 '방탄 국회' 논란을 이번에는 비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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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선거법 위반 혐의 정정순에 “검찰 출석해야”
    • 입력 2020-09-30 07:26:35
    • 수정2020-09-30 0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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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이 청구된 정정순 의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나서 체포를 막아주는 이른바 '방탄 국회'는 없다는 건데, 정 의원에게는 검찰에 자진해서 출석하라는 당의 요구도 전달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당 소속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소식이 들리자 '방탄 국회' 가능성에 곧바로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정 의원을 향해서도 검찰에 자진 출석하라는 당 지도부의 입장이 전달됐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체포 영장이 청구되기 전부터 김태년 원내대표가 출석을 권유했다"며 "정치적 사안도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조사를 받는 것이 정 의원에게 좋다"고 했습니다.

또 "출석하지 않으면 당 대표가 나설 수도 있다"며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지시로 윤리감찰단이 조사하고 김홍걸 의원이 제명,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정정순 의원에겐 정치적 부담입니다.

자진 출석하라는 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표결까지 가면, 통과되든 안 되든 비판이 민주당에 쏟아지는 걸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체포할 수 없고, 국회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법원이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한 만큼 법무부가 국회에 요구하면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정 의원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대 국회마다 반복되어 온 '방탄 국회' 논란을 이번에는 비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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