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도 비대면 관람시대…빗장 건 덕수궁 VR로 체험

입력 2020.07.13 (19:33) 수정 2020.07.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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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립 박물관과 공연시설뿐 아니라 궁궐도 두 달째 문을 닫으면서 문화 체험할 곳이 마땅치 않죠.

문화재청과 IT기업이 손 잡고 직접 가지 않고도 궁궐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VR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가보기 힘든 공간까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제국의 위용을 만방에 드러내기 위해 지은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 석조전.

나라를 뺏긴 1910년에 완공된 비운의 공간입니다.

공적인 업무를 보던 접견실을 비롯해, 황실의 사적 공간인 침실과 서재, 거실 등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유하경/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 : "고종 황제의 서구화를 통한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건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도 사전 예약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던 곳인데, 코로나19로 덕수궁이 두 달째 문을 닫으면서 관람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

그래서 문화재청과 IT기업이 손을 잡고 비대면 관람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360도 VR영상을 통해 석조전을 비롯해 중화전과 함녕전 등 덕수궁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설사의 설명도 함께 제공되고,

[유하경/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 : "지금 여기는 황후의 거실인데요.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우리의 안방, 규방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현장 관람을 해도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구나 천장 장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종희/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담당 매니저 : "눈으로 봤을 때는 남기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VR영상을 통해서 어떤 특정 부분을 확대해본다든지 줄여본다든지 할 수 있고. 한번에 돌려볼 수 있고."]

별도의 VR기기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앱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을 오늘부터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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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도 비대면 관람시대…빗장 건 덕수궁 VR로 체험
    • 입력 2020-07-13 19:35:40
    • 수정2020-07-13 19:46:58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립 박물관과 공연시설뿐 아니라 궁궐도 두 달째 문을 닫으면서 문화 체험할 곳이 마땅치 않죠.

문화재청과 IT기업이 손 잡고 직접 가지 않고도 궁궐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VR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가보기 힘든 공간까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제국의 위용을 만방에 드러내기 위해 지은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 석조전.

나라를 뺏긴 1910년에 완공된 비운의 공간입니다.

공적인 업무를 보던 접견실을 비롯해, 황실의 사적 공간인 침실과 서재, 거실 등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유하경/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 : "고종 황제의 서구화를 통한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건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도 사전 예약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던 곳인데, 코로나19로 덕수궁이 두 달째 문을 닫으면서 관람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

그래서 문화재청과 IT기업이 손을 잡고 비대면 관람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360도 VR영상을 통해 석조전을 비롯해 중화전과 함녕전 등 덕수궁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설사의 설명도 함께 제공되고,

[유하경/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 : "지금 여기는 황후의 거실인데요.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우리의 안방, 규방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상 현장 관람을 해도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구나 천장 장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종희/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담당 매니저 : "눈으로 봤을 때는 남기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VR영상을 통해서 어떤 특정 부분을 확대해본다든지 줄여본다든지 할 수 있고. 한번에 돌려볼 수 있고."]

별도의 VR기기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앱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가 깃든 덕수궁을 오늘부터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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