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농법’…‘수원청개구리’ 보호

입력 2020.06.05 (21:38) 수정 2020.06.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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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청개구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지명을 가진 토종개구리인데요.

멸종 위기에 내몰린 이 수원청개구리의 자연 서식지 보전을 위해 왕우렁이 농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작은 몸체 그리고 터질 듯한 울음주머니 몸길이 2.5~4cm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입니다.

일반 청개구리와는 울음소리로 구별됩니다.

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짧은 간격에 저음이지만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상대적으로 긴 간격의 고음입니다.

'수원청개구리'는 지난 1977년 경기도 수원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이름 지어진 수원청개구리.

그러나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지난 2012년 양서류 최초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청개구리`가 사는 논에는 왕우렁이 농법을 적용합니다.

왕우렁이는 논바닥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잡초를 먹습니다.

[류현상/수원환경운동센터 운영위원장 : "모내기하고서 풀들이 많이 자라면 제초제를 살포하거든요. 제초제가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왕우렁이로."]

화학 비료 대신 쌀겨나 깻묵 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합니다.

[김덕녕/수원시 환경국 환경교육팀장 : "수원청개구리는 상대적으로 (다른 개구리에 비해) 예민한 종이 되겠습니다.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이 그만큼 생태적으로 환경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수원시는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유기농법을 사용해 수확이 줄어든 부분은 농민들에게 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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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우렁이 농법’…‘수원청개구리’ 보호
    • 입력 2020-06-05 21:40:17
    • 수정2020-06-05 21:48:49
    뉴스9(경인)
[앵커]

'수원청개구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지명을 가진 토종개구리인데요.

멸종 위기에 내몰린 이 수원청개구리의 자연 서식지 보전을 위해 왕우렁이 농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작은 몸체 그리고 터질 듯한 울음주머니 몸길이 2.5~4cm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입니다.

일반 청개구리와는 울음소리로 구별됩니다.

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짧은 간격에 저음이지만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상대적으로 긴 간격의 고음입니다.

'수원청개구리'는 지난 1977년 경기도 수원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이름 지어진 수원청개구리.

그러나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지난 2012년 양서류 최초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청개구리`가 사는 논에는 왕우렁이 농법을 적용합니다.

왕우렁이는 논바닥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잡초를 먹습니다.

[류현상/수원환경운동센터 운영위원장 : "모내기하고서 풀들이 많이 자라면 제초제를 살포하거든요. 제초제가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왕우렁이로."]

화학 비료 대신 쌀겨나 깻묵 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합니다.

[김덕녕/수원시 환경국 환경교육팀장 : "수원청개구리는 상대적으로 (다른 개구리에 비해) 예민한 종이 되겠습니다.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이 그만큼 생태적으로 환경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수원시는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유기농법을 사용해 수확이 줄어든 부분은 농민들에게 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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