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라’ 엄원상 “스털링 닮고 싶어요”

입력 2020.06.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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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리그1 데뷔골을 넣은 광주의 신예 공격수 엄원상이 EPL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스털링을 롤 모델로 꼽았다.

엄원상은 지난달 30일 K리그1 데뷔전이었던 울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엄원상은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약 40m를 내달린 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마저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엄원상은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울산의 왼쪽 수비수 데이비슨을 괴롭혔다. 공을 차면서 달리는 엄원상을 데이비슨이 안간힘을 쓰면서 뒤쫓았지만, 오히려 두 선수 간의 거리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치고 달리기, 이른바 '치달'의 달인으로 불렸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리버풀의 특급 윙어 모하메드 살라의 모습이 겹쳐지는 장면. 실제 엄원상은 팬들로부터 살라에 빗댄 '엄살라(엄원상+살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엄원상의 롤 모델은 살라가 아니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다. 엄원상은 "예전에는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를 좋아했는데, 최근에 스털링으로 바뀌었다."면서 그 이유로 스털링의 스피드를 살린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꼽았다. 엄원상은 "드리블에서 저보다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서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은(170cm, 69kg)은 173cm에 63kg인 엄원상과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고, 포지션도 엄원상과 같은 측면 공격수다. 스털링은 과거 스피드와 드리블에 장점이 있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골 결정력 부분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엄원상도 롤 모델 스털링처럼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엄원상은 "마무리 슈팅과 크로스에서 발전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면서 "근력 단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FC 관계자는 "엄원상이 휴식 시간에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광주의 '신형 엔진'으로 떠오른 엄원상은 모레(7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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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살라’ 엄원상 “스털링 닮고 싶어요”
    • 입력 2020-06-05 16:25:59
    스포츠K
지난 주말 K리그1 데뷔골을 넣은 광주의 신예 공격수 엄원상이 EPL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스털링을 롤 모델로 꼽았다.

엄원상은 지난달 30일 K리그1 데뷔전이었던 울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엄원상은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약 40m를 내달린 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마저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엄원상은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울산의 왼쪽 수비수 데이비슨을 괴롭혔다. 공을 차면서 달리는 엄원상을 데이비슨이 안간힘을 쓰면서 뒤쫓았지만, 오히려 두 선수 간의 거리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치고 달리기, 이른바 '치달'의 달인으로 불렸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리버풀의 특급 윙어 모하메드 살라의 모습이 겹쳐지는 장면. 실제 엄원상은 팬들로부터 살라에 빗댄 '엄살라(엄원상+살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엄원상의 롤 모델은 살라가 아니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다. 엄원상은 "예전에는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를 좋아했는데, 최근에 스털링으로 바뀌었다."면서 그 이유로 스털링의 스피드를 살린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꼽았다. 엄원상은 "드리블에서 저보다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서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은(170cm, 69kg)은 173cm에 63kg인 엄원상과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고, 포지션도 엄원상과 같은 측면 공격수다. 스털링은 과거 스피드와 드리블에 장점이 있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골 결정력 부분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엄원상도 롤 모델 스털링처럼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엄원상은 "마무리 슈팅과 크로스에서 발전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면서 "근력 단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FC 관계자는 "엄원상이 휴식 시간에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광주의 '신형 엔진'으로 떠오른 엄원상은 모레(7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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