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시간]㉑ 조민의 꿈은 평양 5성급 호텔 지배인?

입력 2020.05.26 (08:01) 수정 2020.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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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변호인, 2019.12.31.)

지난해 온 사회를 뒤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이 사건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야 하는 법정에 당도했습니다. 공개된 법정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법원의 시간'을 함께 따라가 봅니다.

■ 서울에서 부산까지…조민의 슬기로운 인턴생활

지난 14일과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3, 14차 공판에는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 교수가 딸 조민 씨의 호텔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입니다.


증명서에는 조 씨가 한영외고 국제반에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부산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돼 있는데요. 검찰은 이 증명서가 모두 가짜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조 씨가 어떻게 주말마다 부산까지 내려가 온종일 근무할 수 있냐는 겁니다.

결국 대학 진학을 앞둔 딸이 호텔경영학과에 관심을 보이자, 엄마 정 교수가 관련 인턴 경력을 허위로 꾸며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정 교수가 직접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용을 작성한 뒤 호텔 관계자를 통해 날인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연구실 컴퓨터에 있는 '조민' 폴더에서 이런 파일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조 씨가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턴 자리를 알아봤고 당시 실제로 인턴 근무를 한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9년 6월경 작고한 김모 전 호텔 회장이 직접 직인을 찍어줬거나 직원에게 대신 날인하도록 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호텔은 주변 대학이나 교수, 학생들의 요청이 있으면 인턴을 시켜줘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이 인턴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해 생활기록부에 기재했고, 2013년 서울대 의전원과 차의대 의전원 입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 조민, 평양 5성급 호텔 첫 지배인을 꿈꾸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 해당 호텔이 영문으로 조 씨의 외국대학 진학 추천서를 써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추천서 역시 조국 전 장관의 연구실 컴퓨터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천서는 호텔의 시니어 매니저 명의로 작성됐습니다.

검찰은 추천서에 기재된 작성 일자는 2009년 9월 15일인데, 파일 속성을 보면 실제로는 이보다 일주일 전인 9월 7일에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함께 작성한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천서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조민 씨가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고객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멋진 계획을 만들었다',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 평양의 5성급 호텔 첫 지배인이 되겠다는 포부가 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호텔은 이렇게 조 씨가 고등학생 인턴으로서 3년간 실무를 배우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했다는 증명서와 추천서를 여러 차례 작성해줬습니다.

■ 인턴 3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면 증인으로 나온 호텔 관계자들은 조 씨를 잘 알고 있었을까요? 수년간 성실히 근무했던 인턴이라면, 게다가 흔치 않은 고등학생 인턴이었다면 호텔 직원들이 조 씨를 기억할 법도 합니다. 호텔 명의로 인턴 증명서와 영문 추천서도 작성됐으니까요.

그런데 호텔 관계자들, 법정에서 하나같이 "그런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를 모를 뿐 아니라, 아예 고등학생이 3년 동안 인턴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섰던 총괄사장 임모 씨는 고등학생이 주말마다 인턴을 했다는 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며 실습증명서나 인턴십확인서, 추천서도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텔의 규모를 볼 때 3년 동안 주말마다 고등학생이 인턴을 했다면 직원들이 모를 수가 없었을 거라며, 소문이 자자했을 텐데 들은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증인으로 출석한 호텔 관리담당 이사 박모 씨 역시 호텔에서 인턴십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그동안 고등학생이 인턴을 한 건 실업계 여학생 딱 한 명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고등학생이 인턴을 했다면 너무 어려 충분히 눈에 띄고 입에 오르내렸을 텐데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조 씨 주장처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인턴 공고를 올린 적도 없고, 인턴 증명서와 추천서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회장 박모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 씨를 알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인턴십 제도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시된 인턴 증명서나 추천서를 처음 본다는 답변도 판박이였습니다.

■ 서울-부산 '원격 인턴'…"그런 제휴, 들은 적 없다"

인턴 활동과 관련해 정 교수 측은 재판 과정에서 입장을 한번 바꾸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 당시 조 씨는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나 이메일로 인턴 자리를 구했고, 주말에 부산에 내려가 호텔 사무실에서 단순 문서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지난 1월 30일 자로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적었습니다. 부산 호텔과 협약을 맺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모 호텔에서 대신 인턴을 했고 부산 호텔에서 이를 인정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부산 호텔에선 인사만 한 거고, 실제 근무한 건 서울 호텔이라는 거죠.


증인들은 "전혀 못 들어본 얘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신들이 일하는 호텔은 서울 호텔과 업무상 교류를 하거나 공유를 한 적도 없고, 그런 식으로 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검찰은 "잘 이해가 안 가죠? 저도 이해가 안 갔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반대신문에서 앞서 조 씨의 증명서에 직접 도장을 찍어준 것으로 지목된 작고한 김 회장이 '발이 넓은' 사업가이고, 서울 호텔에도 지인이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소재 호텔과 제휴를 한 적이 정말 없느냐고 증인들에게 물었는데, 증인들은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입시비리' 신문 끝나가는데…풀리지 않은 동양대 PC 의혹

이번 주 열리는 15차 공판에선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집니다. 특히 부산대 의전원에서 직접 조 씨의 면접 점수를 매겼던 심사위원이 출석하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정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심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의혹이 하나 있죠.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의 PC에 왜 표창장 파일이 들어있었는지 재판부는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변호인 측에서 여러 차례 의견서를 냈지만 제대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정 교수 측은 우선 "다른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자료를 백업하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표창장 파일이 옮겨졌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컴퓨터 파일 전체를 백업했다는 건지, 집에서 쓰려고 선별해서 가져갔다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만약 업무용 데이터를 복사했다면 전체 파일 중에 업무용으로 보이는 파일이 있는지 확인해봤느냐"고 재차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좀 더 확실한 해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다음 [법원의 시간]에서도 정 교수의 재판에서 이뤄지는 공방을 충실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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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의 시간]㉑ 조민의 꿈은 평양 5성급 호텔 지배인?
    • 입력 2020-05-26 08:01:05
    • 수정2020-05-26 08:03:46
    취재K
"이제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변호인, 2019.12.31.)

지난해 온 사회를 뒤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이 사건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야 하는 법정에 당도했습니다. 공개된 법정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법원의 시간'을 함께 따라가 봅니다.

■ 서울에서 부산까지…조민의 슬기로운 인턴생활

지난 14일과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3, 14차 공판에는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 교수가 딸 조민 씨의 호텔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입니다.


증명서에는 조 씨가 한영외고 국제반에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부산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돼 있는데요. 검찰은 이 증명서가 모두 가짜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조 씨가 어떻게 주말마다 부산까지 내려가 온종일 근무할 수 있냐는 겁니다.

결국 대학 진학을 앞둔 딸이 호텔경영학과에 관심을 보이자, 엄마 정 교수가 관련 인턴 경력을 허위로 꾸며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정 교수가 직접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용을 작성한 뒤 호텔 관계자를 통해 날인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연구실 컴퓨터에 있는 '조민' 폴더에서 이런 파일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조 씨가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턴 자리를 알아봤고 당시 실제로 인턴 근무를 한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9년 6월경 작고한 김모 전 호텔 회장이 직접 직인을 찍어줬거나 직원에게 대신 날인하도록 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호텔은 주변 대학이나 교수, 학생들의 요청이 있으면 인턴을 시켜줘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이 인턴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해 생활기록부에 기재했고, 2013년 서울대 의전원과 차의대 의전원 입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 조민, 평양 5성급 호텔 첫 지배인을 꿈꾸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 해당 호텔이 영문으로 조 씨의 외국대학 진학 추천서를 써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추천서 역시 조국 전 장관의 연구실 컴퓨터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천서는 호텔의 시니어 매니저 명의로 작성됐습니다.

검찰은 추천서에 기재된 작성 일자는 2009년 9월 15일인데, 파일 속성을 보면 실제로는 이보다 일주일 전인 9월 7일에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함께 작성한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천서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조민 씨가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고객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멋진 계획을 만들었다',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 평양의 5성급 호텔 첫 지배인이 되겠다는 포부가 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호텔은 이렇게 조 씨가 고등학생 인턴으로서 3년간 실무를 배우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했다는 증명서와 추천서를 여러 차례 작성해줬습니다.

■ 인턴 3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면 증인으로 나온 호텔 관계자들은 조 씨를 잘 알고 있었을까요? 수년간 성실히 근무했던 인턴이라면, 게다가 흔치 않은 고등학생 인턴이었다면 호텔 직원들이 조 씨를 기억할 법도 합니다. 호텔 명의로 인턴 증명서와 영문 추천서도 작성됐으니까요.

그런데 호텔 관계자들, 법정에서 하나같이 "그런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를 모를 뿐 아니라, 아예 고등학생이 3년 동안 인턴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섰던 총괄사장 임모 씨는 고등학생이 주말마다 인턴을 했다는 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며 실습증명서나 인턴십확인서, 추천서도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텔의 규모를 볼 때 3년 동안 주말마다 고등학생이 인턴을 했다면 직원들이 모를 수가 없었을 거라며, 소문이 자자했을 텐데 들은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증인으로 출석한 호텔 관리담당 이사 박모 씨 역시 호텔에서 인턴십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그동안 고등학생이 인턴을 한 건 실업계 여학생 딱 한 명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고등학생이 인턴을 했다면 너무 어려 충분히 눈에 띄고 입에 오르내렸을 텐데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조 씨 주장처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인턴 공고를 올린 적도 없고, 인턴 증명서와 추천서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회장 박모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 씨를 알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인턴십 제도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시된 인턴 증명서나 추천서를 처음 본다는 답변도 판박이였습니다.

■ 서울-부산 '원격 인턴'…"그런 제휴, 들은 적 없다"

인턴 활동과 관련해 정 교수 측은 재판 과정에서 입장을 한번 바꾸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 당시 조 씨는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나 이메일로 인턴 자리를 구했고, 주말에 부산에 내려가 호텔 사무실에서 단순 문서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지난 1월 30일 자로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적었습니다. 부산 호텔과 협약을 맺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모 호텔에서 대신 인턴을 했고 부산 호텔에서 이를 인정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부산 호텔에선 인사만 한 거고, 실제 근무한 건 서울 호텔이라는 거죠.


증인들은 "전혀 못 들어본 얘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신들이 일하는 호텔은 서울 호텔과 업무상 교류를 하거나 공유를 한 적도 없고, 그런 식으로 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검찰은 "잘 이해가 안 가죠? 저도 이해가 안 갔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반대신문에서 앞서 조 씨의 증명서에 직접 도장을 찍어준 것으로 지목된 작고한 김 회장이 '발이 넓은' 사업가이고, 서울 호텔에도 지인이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소재 호텔과 제휴를 한 적이 정말 없느냐고 증인들에게 물었는데, 증인들은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입시비리' 신문 끝나가는데…풀리지 않은 동양대 PC 의혹

이번 주 열리는 15차 공판에선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집니다. 특히 부산대 의전원에서 직접 조 씨의 면접 점수를 매겼던 심사위원이 출석하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정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심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의혹이 하나 있죠.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의 PC에 왜 표창장 파일이 들어있었는지 재판부는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변호인 측에서 여러 차례 의견서를 냈지만 제대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정 교수 측은 우선 "다른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자료를 백업하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표창장 파일이 옮겨졌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컴퓨터 파일 전체를 백업했다는 건지, 집에서 쓰려고 선별해서 가져갔다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만약 업무용 데이터를 복사했다면 전체 파일 중에 업무용으로 보이는 파일이 있는지 확인해봤느냐"고 재차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좀 더 확실한 해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다음 [법원의 시간]에서도 정 교수의 재판에서 이뤄지는 공방을 충실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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