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자 2주 만에 1000만 명…곳곳 시위

입력 2020.04.03 (21:20) 수정 2020.04.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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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가 실업대란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지난 2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집세를 내지 못하고, 보금자리를 떠나게 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곳곳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세조차 낼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실직자들.

["집세 면제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할 수 없다면 돈을 낼 수도 없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셋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건.

넷째주는 665만 건입니다.

2주 동안 실직자 천만명이 생긴겁니다.

지난 2주간의 실업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후 2년간 발생한 전체 실업자수와 맞먹는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미국인 90퍼센트, 3억 명 이상에 자택대피령이 내려져 사실상 미국 전역이 '셧다운' 상태입니다.

자택 대피령과 영업중단조치에 따라 이 같이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작은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 일용직과 계약직 직원들이 해고가 된 상태입니다.

조만간 우버 기사를 포함해 문을 닫은 1인 자영업자들의 실업수당 청구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이 실업률 20퍼센트를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정부는 일단 신속한 중소기업 지원과 급여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고자 급증을 막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 전역의 모든 사업자들에게 내일부터 급여보호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립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기대하는 고용유지와 낙수효과가 유지될지 조차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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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실업자 2주 만에 1000만 명…곳곳 시위
    • 입력 2020-04-03 21:21:50
    • 수정2020-04-03 22:39:5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실업대란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지난 2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집세를 내지 못하고, 보금자리를 떠나게 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곳곳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세조차 낼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실직자들.

["집세 면제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할 수 없다면 돈을 낼 수도 없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셋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건.

넷째주는 665만 건입니다.

2주 동안 실직자 천만명이 생긴겁니다.

지난 2주간의 실업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후 2년간 발생한 전체 실업자수와 맞먹는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미국인 90퍼센트, 3억 명 이상에 자택대피령이 내려져 사실상 미국 전역이 '셧다운' 상태입니다.

자택 대피령과 영업중단조치에 따라 이 같이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작은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 일용직과 계약직 직원들이 해고가 된 상태입니다.

조만간 우버 기사를 포함해 문을 닫은 1인 자영업자들의 실업수당 청구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이 실업률 20퍼센트를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정부는 일단 신속한 중소기업 지원과 급여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고자 급증을 막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 전역의 모든 사업자들에게 내일부터 급여보호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립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기대하는 고용유지와 낙수효과가 유지될지 조차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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