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천지 법인 취소 결정…수도권 신규 확진자 대부분 해외발

입력 2020.03.26 (12:20) 수정 2020.03.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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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 알아봅니다.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뒤 감염이 확인되는 사례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던데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허가조건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섭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민법 제38조에 따라 오늘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설립허가 취소와 관련해 청문을 통지했지만 불참했고, 일체의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에 취소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과정에서 위장포교 활동을 하는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이를 위해 신천지 법인 사무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바 있습니다.

사단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면 임의단체로 변경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또 기존 법인과 동일한 법인명을 쓰거나 같은 목적의 사업을 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천지를 상대로 2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발표된 수도권 확진자 집계를 보면 역시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4명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401명, 서울이 360명, 인천이 43명의 순입니다.

특히 서울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부분인데요.

신규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해외 입국자입니다.

미국이 7명, 영국 등 유럽이 2명 등입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어제 미국 유학생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보스턴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인데요.

'코로나19' 가 확산하면서 학교가 문을 열지 않거나 기숙사가 폐쇄되면서 이달 중순쯤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 국적의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군포 효사랑요양원에서 입소자인 95살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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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신천지 법인 취소 결정…수도권 신규 확진자 대부분 해외발
    • 입력 2020-03-26 12:23:47
    • 수정2020-03-26 12:27:10
    뉴스 12
[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 알아봅니다.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뒤 감염이 확인되는 사례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던데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허가조건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섭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민법 제38조에 따라 오늘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설립허가 취소와 관련해 청문을 통지했지만 불참했고, 일체의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에 취소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과정에서 위장포교 활동을 하는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이를 위해 신천지 법인 사무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바 있습니다.

사단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면 임의단체로 변경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또 기존 법인과 동일한 법인명을 쓰거나 같은 목적의 사업을 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천지를 상대로 2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발표된 수도권 확진자 집계를 보면 역시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4명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401명, 서울이 360명, 인천이 43명의 순입니다.

특히 서울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부분인데요.

신규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해외 입국자입니다.

미국이 7명, 영국 등 유럽이 2명 등입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어제 미국 유학생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보스턴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인데요.

'코로나19' 가 확산하면서 학교가 문을 열지 않거나 기숙사가 폐쇄되면서 이달 중순쯤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 국적의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군포 효사랑요양원에서 입소자인 95살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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