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수정 “조주빈 범죄 핵심은 돈…사이코패스 아닌 쓰레기 파렴치범”

입력 2020.03.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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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악마라 지칭.. 자기 과시 욕망 드러낸 것
- 자기 과시 욕구는 열등감 많기 때문
-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 조주빈 혼자 아냐.. 무법천지 사이버 공간, 성매매 죄의식 없는 사회인식, 100억대 범죄 수익 가능한 환경이 문제
- 범죄 핵심은 돈. 가상화폐 계좌 추적해 범죄수익 공범도 찾아내야
- 텔레그램 유저 중 성도착 환자, 소아성애적 범죄자 상당수 있을 것. 빨리 찾아야 추가범행 막을 수 있어
- 여혐 이슈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 지양해야.. 온 국민이 신고자 되는 시스템 시급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3월 26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 김경래 : 관련 이야기 좀 이어가보죠. 이번 사건들을 보면서 워낙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여러 가지로 좀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가해자들의 심리는 도대체 뭔지,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피해자들은 또 어떤 위험한 매개로 이런 일을 당하게 됐는지 이런 부분들을 좀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수정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어제 사람들이 많이 놀랐던 게 조주빈이 경찰서 앞에서 기자들한테 갑자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뭐 누구한테 사과를 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손석희 씨나 이런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긴 했지만, 어떤 뜻으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 이수정 : 글쎄요, 뭐 그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을 스스로 악마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까지 지칭을 한 데는 굉장히 자의식이 고양이 되어 있구나. 자신을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신적인 존재까지도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일단은 본인이 재판을 받을 텐데, 언론상에 기사거리는 양형에 매우 불리한 일이 되겠죠. 그런데 과연 피의자들 중에 저렇게 불리한 진술을 공공연하게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그렇게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비이성적인 선택이었다고 보이고요. 그런 연유에는 근본적으로 아주 어떻게 보면 자기를 좀 드러내고 싶은 욕망, 대단한 사람이다, 이렇게 좀 이야기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고요. 나는 단순한 파렴치범이 아니다, 정말 제가 이건 방송용어는 아니지만 미성년자 여자아이들을 성착취한 범죄입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그런데 그러한 쓰레기 같은 파렴치범의 모습보다는 유명 언론사 사장이나 아무튼 정치인들과 거의 동격으로 서로 내가 대화를 나누고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드러냄으로 해서 결국 본인의 어떻게 보면 진실을 좀 우회시키고 싶다, 좀 수사의 방향을 틀고 싶다, 언론의 주목을 다른 쪽으로 지금 당장 손석희 사장의 과거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다 재현된 것 아니에요? 언론사에서 어제 하루 동안.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 사람의 예상대로 어제 하루 내내 이것이 정치적 이슈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하게 만드는 그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걸 아마 원했겠죠. 

▷ 김경래 : 그러니까 악마라고 자기를 지칭한 것과 유명인들을 거론한 것은 사실 연장선에 있는 얘기군요. 

▶ 이수정 : 그렇게 보이고요. 왜 그러면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각인시키려고 했느냐? 사실은 안 그렇기 때문이죠. 보통 그런 종류의 필요 이상의 자기 어필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실제로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시도를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아니죠. 

▷ 김경래 : 그런데 이 사람의, 조주빈의 어떤 이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들이 언론에 많이 공개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거예요. 어떨 때는 봉사활동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보면 거의 무슨 성도착층 환자처럼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막 사기행각도 벌이고요. 이런 사람은 환자 아닙니까? 이 정도 되면? 그렇게 느끼는 분들 꽤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조 씨밖에 없으면 조 씨의 개인적인 캐릭터에 우리가 몰두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 사람 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여러 사람이 이미 처벌을 받았던 전력도 있고, 처벌수위가 워낙 약해서 문제인 거지. 현재도 진행 중인 사람이 몇 명이 포착되어 있고 앞으로도 내내 탄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이유는 사실은 무법천지인 사이버 공간 때문이고 그야말로 성매매에 죄의식이 없는 대한민국 사회 때문이고 누구라도 100억대의 범죄수익이 당장 손아귀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굳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사람의 범죄는 지금 문제는 돈입니다. 그러니까 가상화폐 계좌를 한 3개 정도 이용한 것 같은데, 문제는 남은 수사는 그게 도대체 범죄수익을 누구랑 어떻게 나누었는지, 그 범죄수익을 나눈 자가 공범 아니겠어요, 결국?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다 찾아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아직까지 완전히 종결됐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 교수님 말씀은 지금 심리 분석이나 사이코패스냐, 아니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법천지 공간에서 돈을 목적으로 벌어진 범행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핵심을? 

▶ 이수정 : 그렇죠. 그러니까 굉장히 합리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요. 결국 그런 암시장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 발각되면 안 되니까 오프라인상에서는 좀 더 친사회적인 모범시민인양 해야 그래야 오프라인에 그야말로 본인의 지칭대로 악마 같은 모습들이 발각이 안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모든 선택이 굉장히 합리적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봐야죠. 

▷ 김경래 : 그런데 이 부분은 여성분들은 특히 더 그걸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당연히 남성일 것이고 텔레그램방에서 벌어진 일들을 구경하고 그것들을 공유하고 하는 것들에서 아까 저희들이 그것을 모니터링한 취재했던 대학생 연결했었는데 전혀 죄책감이 없거든요. 지금도 자기들을 선량한 관람자라고 부른다는 말이에요. 이것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정상적이지는 않지 않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 이수정 : 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유저죠. 유저는 나름대로 등급을 나누어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뭔지도 모르면서 단순 맛보기방 정도 관람을 해서 흥미를 느낀 자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돈을 내고 좀 더 심한 것, 심한 것 해서 거의 한 3등급 정도 되는 만약에 영상까지 그런 영상들은 다 도착적인 영상입니다, 성도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거의 내용으로 보면 가학적인 성착취물이나 아니면 소아성애적 착취물들입니다. 그러면 이런 데에 심취한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깊은 내용까지 간 사람들은 성도착증 환자나 성범죄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런 사람들의 아이디는 빨리 파악을 하셔야 돼요, 경찰청에서. 그러고는 그런 외에 그야말로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가담한 그런 사람들도 꽤 많이 있을 것이고요. 이런 금전적인 이유로 가담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 부분은 여러 가지 IT기술을 이용한 기존의 범죄자들, 이 사람도 사실은 온라인 사기범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기조직들이 꽤 개입되어 있는 것 아닌가. 가상화폐 등등을 범죄수익으로 서로 거래하는 그래서 결국에는 방의 회원으로 등록을 해서 점점 더 회원들을 몰두하게 만들면서 금전적인 수익을 창출한 분 때문인 자들이 아마 틀림없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아마도 지금 그런 역할 분담을 해서 사실은 좀 심각한 사람들은 신상을 확보를 해놓는 게 차후에 범죄예방에 도움이 아마도 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단순히 가입자들을 색출하라, 이것을 넘어서서 여기에 가입됐던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사기행각을 벌였던 범죄자들 혹은 성도착자들 다른 성범죄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시급히 찾아야겠네요, 이 사람들을. 그렇죠? 

▶ 이수정 : 그렇습니다. 지금은 26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헤비 유저들은 한 1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26만 모두가 사실은 심각한 범죄자라고는 보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편으로 단순 가담자들이 지금 온라인상에서 하고 있는 문제들은 불안하니까 이 사건을 남혐, 여혐 이슈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경향이 지금 있어요. 이미 성매매 하는 사람만 남자만 잘못됐느냐? 성매매하는 여자는 잘못이 없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피해자들은 사실은 협박에 의해서 스스로 비디오를 찍지 않을 수 없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당연히 온라인상에서 상세히 설명했을 리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들 유저 중에는 단순 유저들 중에는 성매매 여성이라고 착각을 하는, 물론 성매매 여성도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그것을 여혐 이슈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거 굉장히 지양해야 됩니다. 이렇게 몰고 가다가는 언제, 어느 때에 본인도 역시 성별은 남자, 남성이지만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공격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요. 이것을 그냥 남성과 여성의 이슈만으로 몰고 가시면 본인 자신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결국에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다 같이 공감을 해주시고 그러고는 그렇다면 지금 이런 단순한 유저들이 들어갔다가도 이상한 것을 보시면 온 국민이 신고해도 되는 체제로 바꿔주세요. 이것은 법을 바꿔서라도 꼭 어떻게든 신고를 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지 않으면 피해자가 본인의 끔찍한 동영상을 모아서 ‘여기 있습니다, 증거물입니다.’ 이렇게 해야 신고가 되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온 국민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된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정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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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수정 “조주빈 범죄 핵심은 돈…사이코패스 아닌 쓰레기 파렴치범”
    • 입력 2020-03-26 10:20:13
    최강시사
- 스스로 악마라 지칭.. 자기 과시 욕망 드러낸 것
- 자기 과시 욕구는 열등감 많기 때문
-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 조주빈 혼자 아냐.. 무법천지 사이버 공간, 성매매 죄의식 없는 사회인식, 100억대 범죄 수익 가능한 환경이 문제
- 범죄 핵심은 돈. 가상화폐 계좌 추적해 범죄수익 공범도 찾아내야
- 텔레그램 유저 중 성도착 환자, 소아성애적 범죄자 상당수 있을 것. 빨리 찾아야 추가범행 막을 수 있어
- 여혐 이슈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 지양해야.. 온 국민이 신고자 되는 시스템 시급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3월 26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 김경래 : 관련 이야기 좀 이어가보죠. 이번 사건들을 보면서 워낙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여러 가지로 좀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가해자들의 심리는 도대체 뭔지,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피해자들은 또 어떤 위험한 매개로 이런 일을 당하게 됐는지 이런 부분들을 좀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수정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어제 사람들이 많이 놀랐던 게 조주빈이 경찰서 앞에서 기자들한테 갑자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뭐 누구한테 사과를 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손석희 씨나 이런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긴 했지만, 어떤 뜻으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 이수정 : 글쎄요, 뭐 그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그러니까 이제 본인을 스스로 악마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까지 지칭을 한 데는 굉장히 자의식이 고양이 되어 있구나. 자신을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신적인 존재까지도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일단은 본인이 재판을 받을 텐데, 언론상에 기사거리는 양형에 매우 불리한 일이 되겠죠. 그런데 과연 피의자들 중에 저렇게 불리한 진술을 공공연하게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그렇게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비이성적인 선택이었다고 보이고요. 그런 연유에는 근본적으로 아주 어떻게 보면 자기를 좀 드러내고 싶은 욕망, 대단한 사람이다, 이렇게 좀 이야기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고요. 나는 단순한 파렴치범이 아니다, 정말 제가 이건 방송용어는 아니지만 미성년자 여자아이들을 성착취한 범죄입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그런데 그러한 쓰레기 같은 파렴치범의 모습보다는 유명 언론사 사장이나 아무튼 정치인들과 거의 동격으로 서로 내가 대화를 나누고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드러냄으로 해서 결국 본인의 어떻게 보면 진실을 좀 우회시키고 싶다, 좀 수사의 방향을 틀고 싶다, 언론의 주목을 다른 쪽으로 지금 당장 손석희 사장의 과거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다 재현된 것 아니에요? 언론사에서 어제 하루 동안.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 사람의 예상대로 어제 하루 내내 이것이 정치적 이슈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하게 만드는 그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걸 아마 원했겠죠. 

▷ 김경래 : 그러니까 악마라고 자기를 지칭한 것과 유명인들을 거론한 것은 사실 연장선에 있는 얘기군요. 

▶ 이수정 : 그렇게 보이고요. 왜 그러면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각인시키려고 했느냐? 사실은 안 그렇기 때문이죠. 보통 그런 종류의 필요 이상의 자기 어필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실제로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시도를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아니죠. 

▷ 김경래 : 그런데 이 사람의, 조주빈의 어떤 이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들이 언론에 많이 공개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거예요. 어떨 때는 봉사활동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또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보면 거의 무슨 성도착층 환자처럼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막 사기행각도 벌이고요. 이런 사람은 환자 아닙니까? 이 정도 되면? 그렇게 느끼는 분들 꽤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조 씨밖에 없으면 조 씨의 개인적인 캐릭터에 우리가 몰두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 사람 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여러 사람이 이미 처벌을 받았던 전력도 있고, 처벌수위가 워낙 약해서 문제인 거지. 현재도 진행 중인 사람이 몇 명이 포착되어 있고 앞으로도 내내 탄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이유는 사실은 무법천지인 사이버 공간 때문이고 그야말로 성매매에 죄의식이 없는 대한민국 사회 때문이고 누구라도 100억대의 범죄수익이 당장 손아귀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굳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사람의 범죄는 지금 문제는 돈입니다. 그러니까 가상화폐 계좌를 한 3개 정도 이용한 것 같은데, 문제는 남은 수사는 그게 도대체 범죄수익을 누구랑 어떻게 나누었는지, 그 범죄수익을 나눈 자가 공범 아니겠어요, 결국?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다 찾아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아직까지 완전히 종결됐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 교수님 말씀은 지금 심리 분석이나 사이코패스냐, 아니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법천지 공간에서 돈을 목적으로 벌어진 범행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핵심을? 

▶ 이수정 : 그렇죠. 그러니까 굉장히 합리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요. 결국 그런 암시장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 발각되면 안 되니까 오프라인상에서는 좀 더 친사회적인 모범시민인양 해야 그래야 오프라인에 그야말로 본인의 지칭대로 악마 같은 모습들이 발각이 안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모든 선택이 굉장히 합리적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봐야죠. 

▷ 김경래 : 그런데 이 부분은 여성분들은 특히 더 그걸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당연히 남성일 것이고 텔레그램방에서 벌어진 일들을 구경하고 그것들을 공유하고 하는 것들에서 아까 저희들이 그것을 모니터링한 취재했던 대학생 연결했었는데 전혀 죄책감이 없거든요. 지금도 자기들을 선량한 관람자라고 부른다는 말이에요. 이것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게 정상적이지는 않지 않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 이수정 : 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유저죠. 유저는 나름대로 등급을 나누어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뭔지도 모르면서 단순 맛보기방 정도 관람을 해서 흥미를 느낀 자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돈을 내고 좀 더 심한 것, 심한 것 해서 거의 한 3등급 정도 되는 만약에 영상까지 그런 영상들은 다 도착적인 영상입니다, 성도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거의 내용으로 보면 가학적인 성착취물이나 아니면 소아성애적 착취물들입니다. 그러면 이런 데에 심취한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깊은 내용까지 간 사람들은 성도착증 환자나 성범죄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런 사람들의 아이디는 빨리 파악을 하셔야 돼요, 경찰청에서. 그러고는 그런 외에 그야말로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가담한 그런 사람들도 꽤 많이 있을 것이고요. 이런 금전적인 이유로 가담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 부분은 여러 가지 IT기술을 이용한 기존의 범죄자들, 이 사람도 사실은 온라인 사기범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기조직들이 꽤 개입되어 있는 것 아닌가. 가상화폐 등등을 범죄수익으로 서로 거래하는 그래서 결국에는 방의 회원으로 등록을 해서 점점 더 회원들을 몰두하게 만들면서 금전적인 수익을 창출한 분 때문인 자들이 아마 틀림없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아마도 지금 그런 역할 분담을 해서 사실은 좀 심각한 사람들은 신상을 확보를 해놓는 게 차후에 범죄예방에 도움이 아마도 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단순히 가입자들을 색출하라, 이것을 넘어서서 여기에 가입됐던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사기행각을 벌였던 범죄자들 혹은 성도착자들 다른 성범죄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시급히 찾아야겠네요, 이 사람들을. 그렇죠? 

▶ 이수정 : 그렇습니다. 지금은 26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헤비 유저들은 한 1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26만 모두가 사실은 심각한 범죄자라고는 보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편으로 단순 가담자들이 지금 온라인상에서 하고 있는 문제들은 불안하니까 이 사건을 남혐, 여혐 이슈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경향이 지금 있어요. 이미 성매매 하는 사람만 남자만 잘못됐느냐? 성매매하는 여자는 잘못이 없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피해자들은 사실은 협박에 의해서 스스로 비디오를 찍지 않을 수 없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당연히 온라인상에서 상세히 설명했을 리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들 유저 중에는 단순 유저들 중에는 성매매 여성이라고 착각을 하는, 물론 성매매 여성도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그것을 여혐 이슈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거 굉장히 지양해야 됩니다. 이렇게 몰고 가다가는 언제, 어느 때에 본인도 역시 성별은 남자, 남성이지만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공격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요. 이것을 그냥 남성과 여성의 이슈만으로 몰고 가시면 본인 자신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결국에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다 같이 공감을 해주시고 그러고는 그렇다면 지금 이런 단순한 유저들이 들어갔다가도 이상한 것을 보시면 온 국민이 신고해도 되는 체제로 바꿔주세요. 이것은 법을 바꿔서라도 꼭 어떻게든 신고를 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지 않으면 피해자가 본인의 끔찍한 동영상을 모아서 ‘여기 있습니다, 증거물입니다.’ 이렇게 해야 신고가 되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온 국민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된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정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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