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코스피 급락…2,080선 무너져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석민수 기자, 오늘 금융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리포트]

코스피가 4% 가까이 하락하면서 두 달 반 만에 2,08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83.8포인트, 3.87% 하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발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입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천8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6천억 원, 기관은 2천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개학연기에 따라 문구류와 교육서비스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새 4.3%나 떨어졌는데요.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 넘게 하락 출발해 줄곧 뒷걸음질하며 639.2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화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눈에 띄게 올랐는데요.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6만 4천800원에 마감돼 2014년 문을 연 이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경제부에서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