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급증…현재 상황은?

입력 2020.02.24 (17:12) 수정 2020.02.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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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오늘도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들이고, 경북 성지순례단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들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 추가 확진자 가운데 123명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자체 집계 결과 지금까지 관내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2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감염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역학 조사에서 본인이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임을 밝혀 최초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같은날 예배를 했는지 여부를 대구시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신천지 신도 9천336명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천276명에 대한 검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공무원 1명이 신천지 신도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본청과 8개 구군 공무원 3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경찰이 어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670여 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하루만에 대부분 신도들에게 연락이 닿았고, 경찰은 현재 1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경북대병원에서 음압치료를 받던 도중 숨진 50대 여성이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라고 알려졌지만, 오늘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 성지순례단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성지순례단 가운데 12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성지순례에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들인데요,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39명 가운데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등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만큼 이들이 공항이나 비행기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상북도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을 마쳤고, 밀접 접촉자 18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북 북부지역 주민 19명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마치고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안동시민 15명과 문경시민 4명인데요,

경상북도는 이들을 안동과 문경의 산하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대책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병상 확보가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합니다.

대구시는 오늘까지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의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앞으로 천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북도도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 동국대 경주 병원에서 병상 150여 개를 확보했고, 모레까지 824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민간 수탁 검사 기관을 확진 검사에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늘 위탁된 검체 5백 개 가운데 4백 개를 민간 수탁 검사 기관에 의뢰했습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식약처와 민간업체 등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 221만 장이 대구에 공급됩니다.

이 물량은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판매됩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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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확진자 급증…현재 상황은?
    • 입력 2020-02-24 17:18:16
    • 수정2020-02-24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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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오늘도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들이고, 경북 성지순례단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들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 추가 확진자 가운데 123명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자체 집계 결과 지금까지 관내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2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감염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역학 조사에서 본인이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임을 밝혀 최초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같은날 예배를 했는지 여부를 대구시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신천지 신도 9천336명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천276명에 대한 검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공무원 1명이 신천지 신도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본청과 8개 구군 공무원 3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경찰이 어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670여 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하루만에 대부분 신도들에게 연락이 닿았고, 경찰은 현재 1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경북대병원에서 음압치료를 받던 도중 숨진 50대 여성이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라고 알려졌지만, 오늘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 성지순례단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성지순례단 가운데 12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성지순례에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들인데요,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39명 가운데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등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만큼 이들이 공항이나 비행기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상북도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을 마쳤고, 밀접 접촉자 18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북 북부지역 주민 19명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마치고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안동시민 15명과 문경시민 4명인데요,

경상북도는 이들을 안동과 문경의 산하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대책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병상 확보가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합니다.

대구시는 오늘까지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의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앞으로 천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북도도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 동국대 경주 병원에서 병상 150여 개를 확보했고, 모레까지 824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합류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민간 수탁 검사 기관을 확진 검사에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늘 위탁된 검체 5백 개 가운데 4백 개를 민간 수탁 검사 기관에 의뢰했습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식약처와 민간업체 등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 221만 장이 대구에 공급됩니다.

이 물량은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판매됩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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