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도 뚫렸다…사망자 1명 추가·확진자 200명 넘어

입력 2020.01.20 (19:02) 수정 2020.01.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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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발 폐렴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다른 도시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고 세 번째 사망자도 나왔는데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대규모 확산이 현실화하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보건 당국은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광둥 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60대 남성이 감염됐습니다.

의심 환자는 곳곳에서 접수돼 저장 성 항저우 등에서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한에선 확진자가 지난 이틀간 136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감염자는 200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이미 숨진 사람이 나와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는 다르다며 예방과 통제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있고 역학 조사를 깊이 있게 하고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전염병 예방 관련 정보도 제때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국이 감염 경로 등의 정보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아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역 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우한은 하루에 고속철만도 430편이 통과하는 내륙의 교통 중심이지만, 당국은 지난 14일이 되서야 주요 교통 시설에서 여행객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인들의 춘절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조차 시험대에 올랐다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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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도 뚫렸다…사망자 1명 추가·확진자 200명 넘어
    • 입력 2020-01-20 19:04:51
    • 수정2020-01-20 22:03:17
    뉴스 7
[앵커]

중국 우한발 폐렴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다른 도시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고 세 번째 사망자도 나왔는데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대규모 확산이 현실화하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보건 당국은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광둥 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60대 남성이 감염됐습니다.

의심 환자는 곳곳에서 접수돼 저장 성 항저우 등에서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한에선 확진자가 지난 이틀간 136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감염자는 200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이미 숨진 사람이 나와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는 다르다며 예방과 통제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있고 역학 조사를 깊이 있게 하고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전염병 예방 관련 정보도 제때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국이 감염 경로 등의 정보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아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역 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우한은 하루에 고속철만도 430편이 통과하는 내륙의 교통 중심이지만, 당국은 지난 14일이 되서야 주요 교통 시설에서 여행객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인들의 춘절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조차 시험대에 올랐다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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