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관리 소홀?…‘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 본격 조사

입력 2019.12.15 (21:13) 수정 2019.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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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새벽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휘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운전자들은 평소에도 이 사고 구간의 제빙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민자고속도로 관리회사의 관리 소홀 여부 등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 내린 새벽 고속도로...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 관련 지휘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휘본부에는 경북지방경찰청과 군위, 의성 등에서 경찰관 20여 명을 투입됐습니다.

주된 원인은 비가 얼면서 생긴 '블랙아이스'가 지목되고 있지만 경찰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당시 도로 상태와 추돌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 상대로 도로 상태가 어땠는지 탐문조사라든지, 블랙박스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을 수사하고..."]

또 현장의 제빙작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는 운전자들의 진술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상용/화물차 운전자 : "항상 빙판이 다른 데보다 지열이 없으니까 많이 생기는 지역인데 위험하다 싶으면 미리 염화칼슘을 듬뿍 뿌려놨으면 아마 이런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지 않았을까..."]

이 때문에 고속도로 관리회사의 제빙 작업 여부 등 도로 관리소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시신 세 구를 부검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주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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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이스? 관리 소홀?…‘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 본격 조사
    • 입력 2019-12-15 21:16:04
    • 수정2019-12-15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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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새벽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지휘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운전자들은 평소에도 이 사고 구간의 제빙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민자고속도로 관리회사의 관리 소홀 여부 등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 내린 새벽 고속도로...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 관련 지휘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휘본부에는 경북지방경찰청과 군위, 의성 등에서 경찰관 20여 명을 투입됐습니다.

주된 원인은 비가 얼면서 생긴 '블랙아이스'가 지목되고 있지만 경찰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당시 도로 상태와 추돌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 상대로 도로 상태가 어땠는지 탐문조사라든지, 블랙박스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을 수사하고..."]

또 현장의 제빙작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는 운전자들의 진술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상용/화물차 운전자 : "항상 빙판이 다른 데보다 지열이 없으니까 많이 생기는 지역인데 위험하다 싶으면 미리 염화칼슘을 듬뿍 뿌려놨으면 아마 이런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지 않았을까..."]

이 때문에 고속도로 관리회사의 제빙 작업 여부 등 도로 관리소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시신 세 구를 부검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주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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