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 속 美 비건 대표 방한…북미 돌파구 찾나?

입력 2019.12.15 (21:01) 수정 2019.12.16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 잇따라 '중대 시험'을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5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내일(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는데,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이 임박한데다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방문이 특히 중요해 보입니다.

방문 기간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첫소식,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 도착 직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동을 어떻게 보십니까?) ...... (다시 한 번 판문점에 가실 겁니까?) ......"]

비건 대표의 방한은 8월 이후 넉 달만입니다.

국무부 부장관 지명 이후엔 첫 한국 방문입니다.

비건 대표는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미국의 방침에는 변한 것이 없다. 북한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점이라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 대통령의 비건 대표 접견은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북한의 동향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 등 외교부와 통일부 인사들도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북미 접촉 성사 여부입니다.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시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미접촉이 성사되면 한반도 정세 변화의 돌파구 마련도 기대할 수 있지만, 판문점 북미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북한의 중대 결정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노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한 기간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긴장 고조 속 美 비건 대표 방한…북미 돌파구 찾나?
    • 입력 2019-12-15 21:03:21
    • 수정2019-12-16 07:52:50
    뉴스 9
[앵커]

북한이 최근 잇따라 '중대 시험'을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5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내일(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는데,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이 임박한데다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방문이 특히 중요해 보입니다.

방문 기간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첫소식,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 도착 직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동을 어떻게 보십니까?) ...... (다시 한 번 판문점에 가실 겁니까?) ......"]

비건 대표의 방한은 8월 이후 넉 달만입니다.

국무부 부장관 지명 이후엔 첫 한국 방문입니다.

비건 대표는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미국의 방침에는 변한 것이 없다. 북한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점이라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문 대통령의 비건 대표 접견은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북한의 동향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 등 외교부와 통일부 인사들도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건 북미 접촉 성사 여부입니다.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시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미접촉이 성사되면 한반도 정세 변화의 돌파구 마련도 기대할 수 있지만, 판문점 북미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북한의 중대 결정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노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한 기간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