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단독] ‘미쉐린 별’ 국제 브로커 추적해보니…

입력 2019.11.12 (21:16) 수정 2019.11.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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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서명한 데니입 씨를 찾아 홍콩으로 갔습니다.

데니입은 취재진에게 자신이 식당 컨설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본인 이름을 도용했다는 겁니다.

[데니입/컨설팅 계약 서명자 : "저는 식당 컨설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TV프로덕션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서울을 일로 간 적도 없습니다. 2년 전에 가족과 함께 서울에 쇼핑하러 간 것이 마지막입니다."]

이 말이 진실일까?

2015년 3월 14일 데니입이 서울을 다녀간 뒤 식당 측에 직접 보낸 항공료 청구서입니다.

신라호텔 투숙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어네스트 싱어'도 같이 체크인한 것으로 나옵니다.

두 사람이 '윤가명가'에 컨설팅하러 온 날과 일치합니다.

[김주한/'윤가명가' 매니저 : "(데니와 싱어가) 같이 와서 두 분이 식사를 했는데. (컨설팅하러 온 거죠?) 네, 그렇죠."]

마카오에 있는 미쉐린 3스타 식당 등 2곳도 연간 1억 원 정도를 주고 데니입과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싱어 씨와도 어렵게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데니입을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계약이 불발로 끝났음을 강조합니다.

[어네스트 싱어 : "컨설팅 계약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나는 계약의 당사자가 아닙니다. 더구나 그 계약은 끝까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뒷거래 의혹에 대해, 미쉐린은 어떤 형태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으며, 스타 레스토랑 선정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싱어 씨는 당시 메신저 대화에서 윤가명가 외에도 국내 3개 식당과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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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K/단독] ‘미쉐린 별’ 국제 브로커 추적해보니…
    • 입력 2019-11-12 21:18:26
    • 수정2019-11-15 2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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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서명한 데니입 씨를 찾아 홍콩으로 갔습니다.

데니입은 취재진에게 자신이 식당 컨설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본인 이름을 도용했다는 겁니다.

[데니입/컨설팅 계약 서명자 : "저는 식당 컨설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TV프로덕션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서울을 일로 간 적도 없습니다. 2년 전에 가족과 함께 서울에 쇼핑하러 간 것이 마지막입니다."]

이 말이 진실일까?

2015년 3월 14일 데니입이 서울을 다녀간 뒤 식당 측에 직접 보낸 항공료 청구서입니다.

신라호텔 투숙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어네스트 싱어'도 같이 체크인한 것으로 나옵니다.

두 사람이 '윤가명가'에 컨설팅하러 온 날과 일치합니다.

[김주한/'윤가명가' 매니저 : "(데니와 싱어가) 같이 와서 두 분이 식사를 했는데. (컨설팅하러 온 거죠?) 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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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고 있는 싱어 씨와도 어렵게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데니입을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계약이 불발로 끝났음을 강조합니다.

[어네스트 싱어 : "컨설팅 계약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나는 계약의 당사자가 아닙니다. 더구나 그 계약은 끝까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뒷거래 의혹에 대해, 미쉐린은 어떤 형태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으며, 스타 레스토랑 선정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싱어 씨는 당시 메신저 대화에서 윤가명가 외에도 국내 3개 식당과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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