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5년 만에…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개최

입력 2019.10.21 (12:07) 수정 2019.10.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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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간 갈등으로 중단됐던 양국 국방부 차관 간의 전략 대화가 5년 만에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한중 간 고위급 군사교류 복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군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회의체 한중국방전략대화가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2014년까지 매년 개최돼 왔지만, 주한미군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불거지며 중단돼 지난 5년 동안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양국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정세와, 사드 배치를 계기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양국 간 군사 교류 복원 방안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7월,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과, 한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양국 간 핫라인 추가 설치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재민 국방차관은 중국과의 국방전략대화에 이어, 각국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하는 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합니다.

박 차관은 내일 포럼 본회의에서 군비 통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한 발표를 갖습니다.

샹산 포럼에는 최근 중국에 도착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성사될 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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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갈등’ 5년 만에…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개최
    • 입력 2019-10-21 12:08:28
    • 수정2019-10-21 1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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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간 갈등으로 중단됐던 양국 국방부 차관 간의 전략 대화가 5년 만에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한중 간 고위급 군사교류 복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군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회의체 한중국방전략대화가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2014년까지 매년 개최돼 왔지만, 주한미군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불거지며 중단돼 지난 5년 동안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양국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정세와, 사드 배치를 계기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양국 간 군사 교류 복원 방안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7월,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과, 한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양국 간 핫라인 추가 설치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재민 국방차관은 중국과의 국방전략대화에 이어, 각국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하는 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합니다.

박 차관은 내일 포럼 본회의에서 군비 통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한 발표를 갖습니다.

샹산 포럼에는 최근 중국에 도착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성사될 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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