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집회 힘 받은 여야…“공수처법 우선 협상” vs “결사저지”

입력 2019.10.21 (06:04) 수정 2019.10.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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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 뒤, 공수처법을 우선 협상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빨리 만들어 조국 전 장관에게 피난처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발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앞 검찰개혁 집회 하루 만에 소집된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서초동에서 시작된 국민 명령이 국회로 왔다며 신속하고 강력하게 명령을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음 주에는, 또 그다음 주에는 더 많은 촛불이 파도가 돼 여의도를 가득 채우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대답은 민심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공수처법을 우선 협상하겠다는 것.

안 되면 한국당을 뺀 4당 공조에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바른미래당 요구대로 기소심의위도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삼성 떡값 검사 명단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 :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지만 조사도 처벌도 받지 않았던 황교안 검사와 같은 사람을 조사하는 법입니다."]

한국당은 이젠 야당 대표에게 패악질을 한다며 발끈했습니다.

공수처를 빨리 만들어서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가져오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하루라도 빨리 공수처를 만들어 피난처를 삼으려는 민주당이 애처롭고 가증스럽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4당만 합의되면, 이르면 이달 말 공수처법만 먼저 표결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선거법을 먼저 표결하기로 한 여야 4당 합의를 깨야 해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법안 순서를 바꾸자는 건 패스트트랙을 무효로 하는 거라고 선을 그었고, 평화당 등도 명분이 없다, 국회 합의가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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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집회 힘 받은 여야…“공수처법 우선 협상” vs “결사저지”
    • 입력 2019-10-21 06:06:44
    • 수정2019-10-21 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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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 뒤, 공수처법을 우선 협상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빨리 만들어 조국 전 장관에게 피난처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발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앞 검찰개혁 집회 하루 만에 소집된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서초동에서 시작된 국민 명령이 국회로 왔다며 신속하고 강력하게 명령을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음 주에는, 또 그다음 주에는 더 많은 촛불이 파도가 돼 여의도를 가득 채우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대답은 민심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공수처법을 우선 협상하겠다는 것.

안 되면 한국당을 뺀 4당 공조에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바른미래당 요구대로 기소심의위도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삼성 떡값 검사 명단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 :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지만 조사도 처벌도 받지 않았던 황교안 검사와 같은 사람을 조사하는 법입니다."]

한국당은 이젠 야당 대표에게 패악질을 한다며 발끈했습니다.

공수처를 빨리 만들어서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가져오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하루라도 빨리 공수처를 만들어 피난처를 삼으려는 민주당이 애처롭고 가증스럽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4당만 합의되면, 이르면 이달 말 공수처법만 먼저 표결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선거법을 먼저 표결하기로 한 여야 4당 합의를 깨야 해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법안 순서를 바꾸자는 건 패스트트랙을 무효로 하는 거라고 선을 그었고, 평화당 등도 명분이 없다, 국회 합의가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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